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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고기먹을 자리가 생겼다. 같이 일하는 팀 사람들과 함께 네명이서 고기먹고 이야기하러 이름만 들어본 낙성대역 미도식당으로. 원당시장 안쪽에 있는데 간판이 잘 안보여 아는 사람만 찾아갈수 있을듯. 위층의 정육점에서 꽃등심과 갈비살을 사다가 아래층에서 구워먹는다. 한우라는데 등급은 모르겠지만, 살짝 구워 굵은 소금 조금 올려 먹으니 맛있더라. 이쪽 동네에서 학교/회사를 15년 가까이 다니면서도 이제껏 안와봤다는게 참..

술은 고기와 함께 막걸리를 먹고, 2차로 역 근처 민속주점에서 동동주와 골뱅이무침을 먹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동동주나 막걸리나 똑같은걸로 팔고 있다는게 불만제로에 나왔나보다. 하필 그렇게 먹은날 그런 기사가 나니 기분 묘하네. 그래도 잘 먹었으니 뭐 ^^

별로 많이 안 마셔서 집에는 편하게 왔다. 무릎팍 도사 이만수 2편 재밌더라. 안본분들 찾아보시면 즐거우실듯. (SK가 왜그리 타격을 잘하나 했더니.. 이만수코치 영향도 있나보다) 이런 프로선수가 많아야 한국 스포츠가 발전하는거다. 만수코치님 화이팅!

2010/03/10 23:06 2010/03/1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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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9 Pivi MP-300

2010/03/0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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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난 다음날이면 전날의 기억이 아득하다. 기상과 출근길, 오전근무를 하다보면 어느새 전날 일어났던 일들은 정신 저 너머에..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어머니를 위해 주문한 Pivi MP-300이 도착해서 전달차 퇴근길에 본가에 들렀다.때아닌 3월에 내리는 눈발이 나름 매서웠지만 지하로 이리저리 피해다녀서 그럭저럭 다닐만 하더라. MP-300은 1/2사이즈 폴라로이드 필름을 사용하는 휴대용 인화기(?)인데, 꽤나 가벼워서 처음 배송박스를 받았을 때 필름만 온게 아닌가 생각했을 정도. 시험삼아 한 컷 프린트해보았는데 꽤나 마음에 드는 색감이 나온다. 케이블과 똑딱이/DSLR 연결하는걸 보여드리고 한장씩 뽑아보니 좋더라. 특히 파란 하늘 같은 색감이 드러나는 장면에 딱인듯.

집에 오는 길은 어느새 슬러쉬 상태. 언덕길을 내려오는데 넘어질까 조심조심하면서 걸어오느라 시간이 배로 걸린거 같다. 네스프레소 한잔 뽑아먹고 간만에 지인과 영상/파일을 셰어링하다 보니 잘시간. 3월은 빨리도 간다. 아직 봄날은 덜 온거 같은데 말이지.
2010/03/09 23:27 2010/03/0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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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일로 개봉시기에 맞춰 영화를 봤습니다! 팀버튼 감독의 앨리스라구요 :) 비록 3D는 아니었지만 동생님의 영화표 당첨으로 (덤으로) 볼 수 있게 되었네요. 동생님께 감사를.. ^^ 며칠전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공연을 넘긴 덕을 좀 본건지도 모르겠네요. 이래서 사람은 선행을 쌓아야.. (뭐, 피치못할 사정이었다는건 미뤄두고서라도요)

어쨌든, 팀버튼-조니뎁 라인업의 작품이면서도 가위손 시절의 흐뭇한 판타지가 펼쳐지는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여섯살 시절 멋모르는 소녀였던 앨리스가 13년 후 열아홉 나이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몰려 도망가다가 빠진 토끼굴.. 그곳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죠. 열아홉이란 나이와 원작 앨리스의 배경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때로 원작같기도, 때로 새로운 이야기같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팀버튼 감독의 상상력과 조니뎁의 표현력은 이상한 나라-원더랜드를 생생하게 만들어내어요. 여기에 헬레나 본햄 카터도 멋진 하트 여왕의 캐릭터를 보여주네요. 물론, 처음 보는 배우지만 열아홉의 앨리스를 사랑스럽게 묘사해낸 미아 와시코스카는 새로운 발견!

떠밀려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되기보다는 자신이 스스로 선택을 하게 되는 상황과 열아홉이란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나이가 맞물려 팀버튼 감독치고는 나름 교훈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네요. 하지만 그래도 구태의연하지는 않은게 스스로 선택해 나가는거.. 쉽게 보기 힘들고, 무엇보다 멋진걸요! 이런 성장을 해낸 앨리스도, 그리고 절망하지 않고 오버하지 않고 나름의 고민 속에 결과를 이끌어낸 모자장수도 정말 매력적입니다. 조니뎁이기에 이런 캐릭터가 만들어진거 같아요. 역시..

기회가 되면 3D로 다시 보고 싶군요. 아, 그리고보니 체셔가 넘 좋아요. 컴퓨터 배경이미지로 좋을거같은데.. 함 찾아봐야겠네요 :)

2010/03/06 17:05 2010/03/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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