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입니당~

2008/09/01 15:59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저녁이면 쌀쌀, 기관지는 불안불안하지만 요즘들어 열심히 하고있는 운동의 힘으로 이겨내고 있는 중입니다. 1박2일로 회사워크샵 다녀오는 길에 사온 안흥찐빵이란것도 열심히 데워서 먹고 있습니다. 가을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많이 먹고 건강하게 뛰어놀아야 하는 계절입니다.

그런고로, 9월 디스크팟을 잠시 막아둡니다 (예~). 이번달에는 슬레이어즈 레볼루션도 좀 받아놔야 하고, 코드기어스R2와 마크로스F도 마무리를 해야하기에 열심히 받아야겠습미당. 하지만 뭣보다도 요즘 꽂힌 다큐멘타리 - 대국굴기가 떠있더군요. 좀 받아서 한번쯤 봐줘야겠다 생각중입니다. 하지만 보고싶은 영화는 잘 올라오질 않는구만요. (아이언맨이라든지, 인디애나라든지, ... 아직 못봤다능..orz)

뭐, 어제는 쩌번~에 기내에서 봤던 라따뚜이를 함 다시 봤습니다. 깨끗한 화면으로 다시보니 참 좋더군요. 여전히 라따뚜이가 맛있어보인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서도 치익~ 이라든지 화르륵~ 이라든지 하는 느낌이 참 맛깔스러웠습니다. 뭐든 구워먹고 싶다는 느낌이... 어라?

어쨌거나, 즐거운 가을 되세요~

2008/09/01 15:59 2008/09/0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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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동생 2008/09/01 22:25 Delete Reply

    대국굴기 엄마가 은행에서 빌려 와서 집에 한참 있었는데. 보고 싶음 엄마한테 얘기해~ 다시 빌려다 주신대.

    1. Re: # philia 2008/09/02 13:53 Delete

      웅, 이미 다 구했어. 그거 빌려보시는거 보고 찾아본고야. Than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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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생각나서 돌려봤다. 나도 극장에서 본건 아니고, 비디오로 봤던 기억이 있는데, 새삼 처음부터 돌려보니 너무나 새롭더라. 사실 한번밖에 안봤는데 한장면 한장면이 너무나 생생하게 되살아나는게 마치 예전에 수십번을 돌려본 듯한 느낌이라니. 디즈니의 명성은 이렇게 '뇌리에 각인시키는' 따스한 영상과 음악의 조화리라.

지금은 픽사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불쌍한 신세이지만, 인어공주 때의 디즈니는 정말 '화려하게 부활한' 애니메이션의 황제였다. 비록 인어공주 이전까지는 매너리즘에 젖어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인어공주부터 예전의 그 디즈니의 색깔을 되살려내 멋진 작품을 줄줄이 선보이게 된다.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 포카혼타스, 뮬란 등등.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이 디즈니의 자랑이었던 '한컷 한컷을 정성을 다해 손으로 그려내는' 전통적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불꽃이 아니었을까.

지상의 물건들을 모아놓은 자신만의 보물창고에서 지상을 그려보며 부르는 아리엘의 노래, 그런 아리엘을 말리며 바닷속 세상의 즐거움을 설파하는 세바스찬의 명곡 Under the Sea, 왕자와의 키스를 응원하며 강가의 동물들이 불러주는 러브송 'Kiss the Girl' 등 인어공주의 노래들은 너무나 멋지다. 노래만으로도 멋진데, 환타지아로 다져진 디즈니의 영상이 함께하니 정말 눈을 뗄수도, 귀를 돌릴수도 없더라. 어쩌면 비디오로 한번 봤을 뿐인데 덜컥 사버린 인어공주 사운드트랙을 수십번씩 돌려들어서일지도.

어쨌든, 결말은 디즈니스러웠고 결말에 대한 부인님의 평가가 '아이들이 나중에 인어공주가 비극이 아닌걸로 알게 되는게 아닐까' 였던것도 개봉당시의 평가와 동일했던듯. 다른 점이라면 그때 학생이었던 우리가 이제는 가정을 가진 30대라는 점이려나? 그러고보니 인어공주가 개봉한 해가 1989년, 근 20년 전이다 (첨에는 10년 전인줄 알았다). 아아, 어느새 시간이 그렇게 흘렀구나~

성우 중에 스타급 배우가 없어도, 3D나 컴퓨터 그래픽이 없어도 재미있던 시대는 20년 전에 지나갔나보다. 하지만 그렇기에 인어공주가 명작으로 남아있는지도 모르겠다.
2008/08/27 17:31 2008/08/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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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nyxity 2008/08/27 18:06 Delete Reply

    Rescuer's Down Under 이후부터 디즈니의 애니는 인어공주를 비롯하여 CG를 많이 쓰기 시작하지. 가능한 CG티를 안내면서..

    1. Re: # philia 2008/08/28 10:31 Delete

      아,그랬군요. 미녀와야수에서 CG를 이용한 무도회장면이 상당히 강조되길래 그런줄 알았... 인어공주에서는 어떤데 CG를 사용했는지 정말 모르겠더군요. 오래된 느낌이 나서 그런건가? ^^

  2. # sj 2008/08/29 06:07 Delete Reply

    라이온킹이 정점이었지.. 근데 우리? 가정?? -_-

    1. Re: # philia 2008/09/01 15:52 Delete

      우후훗~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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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2008/08/21 10:09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고보니 연휴중에 은근슬쩍 반편(?)을 본 영화. 듣기론 많은 아해들이 화끈한 수상전을 기대하고 갔다가 갑자기 중간에서 영화가 끝나 '이뭥미'를 외쳤다는 적벽대전이다. 미리 알고 갔기에 그저 금성무와 양조위가 오랜만에 만났구나 하면서 보았다능. 보면서 금성무 제갈량은 그러려니 했는데 '양조위는 언제나와!' 하고 있다보니 주공근께서 등장하시더라능. 두분 다 95년 중경삼림때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계시더이다 - 무슨 드라큐라도 아니고.. -_-;

어쨌든 나름 흥겨운 영화였습니다. 유황숙께서는 참으로 나이도 많으신데 철없이 나대는 손상향에게 당하는걸 보니 고소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고, 관우와 손권은 의외로 가벼운 이미지라 좀 실망. 장비는 의외로 멋드러져서 맘에 들더군요. 그런데 조조는.. 뭐 이런 변태스러운 작자로 만들어놨는지 거참.. 소교아씨께서는 가끔씩 오싹 한기가 들지 않을까 싶더군요. 그 조조의 느물느물함이라니.. 으으. (참, 조자룡은 의외로 순박한 시골아저씨스럽더라. 편하긴 한데 매력적이지는 않아 좀 불쌍하기도)

조조군의 하후돈, 허저, 전위 등의 맹장은 누가 누군지도 잘 모르겠고 (뭉뚱그려서 그냥 조조군 장수 -_-), 적벽에서 나름 중요했던 방통도 존재조차 보이질 않아 아쉬웠습니다. 고육지계책을 실행한 황개장군도 안보여서 실망. 뭐, 후편이 겨울에 개봉하면 과연 어떨지 궁금해지기는 하네요. 나머지 평가는 후편이 나오면 하기로 하죠 :)

2008/08/21 10:09 2008/08/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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