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의 짧은 이야기였습니다. 상당한 아쉬움을 남기고 1기를 마무리했지만 아무래도 수많은 마리미테 팬들의 욕구를 채우기에는 모자랐던것 같군요. 게다가 소설로 6권이나 되는 분량을 특별한 편집 없이 한꺼번에 보여주려 하다가 덤벙덤벙대면서 수박겉핥기처럼 지나가는 바람에 아쉬움이 더 커졌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영화든 어떤 애니메이션이든 원작을 먼저 읽고 작품을 접하게 되면 아쉬움이 많이 남기 마련이죠. 원작을 뛰어넘는 영화나 애니가 되기는 정말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원작을 읽고 영화/애니를 보기보다는 반대로 보는걸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렇게 보면 마리미테도 그렇게 실망스러운 작품은 아니에요. 오히려 애니로 처음 접한 사람에게는 1기에 나오는 여덟 명의 장미님들이 상당한 임팩트를 줄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어쨌든, 나름대로는 소설 속의 주인공들이 살아움직이는 모습을 본것만으로 재미있었다는 느낌이네요. 특히나 Rivian 님의 번역으로 보았을 때부터 좋아하던 시마코와 열렬하게 불타오르는 요시노의 모습을 보는건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래서인지 2기는 편한 마음으로 기대할수 있을것 같군요. GO GO 요시노! 🙂
[spoiler show=”마지막화” hide=”기억에 남는 대사”]
그 때… 발렌타인 데이의
하얀 카드는 네 마음이야
숨겨야만 하지만 내심
찾아내길 바라는 카드처럼…
누군가가 알아주기만을
바라는 네 마음…
– 카니나 시즈카 –
**
인생은 파란 불.
질투하느라 멈춰있을 시간은 없어!
GO, GO, 요시노!
가라 가라(いけいけ) 요시노!
– (물론) 시마즈 요시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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