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

사피엔스10점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김영사

상당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저 그런 한때의 유행타는 책인가 하는 의심을 가지고 보기 시작했지만, 농업혁명을 인간이 밀 등 농작물에 종속된 순간이라는 다른 시각에서 해석하면서 한 번, 또한 인간이 모여살게 되면서 기존의 삶 대비 행복도는 떨어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그리고 지금의 자본주의 사회를 미래의 기대를 지금으로 끌고들어와 일의, 가치의 규모를 키우는 관점을 제시하면서 또한번 공감하면서 보게 된, 상당히 흥미있는 책이었네요.

과학이란 것을, 연구란 것을 단순히 있는 것을 조사하는 것이 아닌, 그만큼의 대가를 기대하고 투자하는 관점으로 보는 것도 신기했고, 그렇기에 미래에 올 일을 지금 예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란 것이 투자하고 그에 대한 수익을 크게 가져가는 계층과, 그런 수익을 뒷받침해주는 소비를 미덕으로 생각하는 계층으로 암묵적으로 합의하고 있다는 점 또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주는 것 같았어요.

읽다 보니 점차 유전학이나 의학 등이 새롭게 사용되어 이런 계층간의 차이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또다른 계층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 등도 인상깊었고.. 어릴적 본 건담SEED의 코디네이터와 내추럴의 갈등을 연상시키는 점도 재미있었습니다. 갑자기 애니메이션을 다시 보고 싶어지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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