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ian.net

20100312 새여권

2010/03/13 16:51
10년만에 여권을 바꿨습니다. 회사 입사하면서 2000년도에 만들었는데, 어느새 만기가 6개월이 채 안남았더군요. 처음 복수여권 만들면서 감개가 무량했던 시절이 어제같은데, 정말 출장 열심히 다니면서 도장 가득 찍힌 상태로 구 여권 시대를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증명사진도 새로 찍고, 전자여권도 받아봤습니다. 사진은 왠만하면 있는거 그냥 쓸랬더니, 두가지 있는게 하나는 10년전 여권사진이고, 다른하나는 8년전 미국비자사진.. 잘못했다간 출국이나 미국입국때 쫓겨날까봐 무서워서 새로 찍었어요. 나름 마음에 들게 나왔습니다. 어찌보면 10년전 사진과 별다를데 없는.. ^^;

빳빳한 새 여권은 이제 얼마나 많이 사용하게 될지 모르겠네요. 만기가 2020년이라니, 왠지 SF보는 느낌입니다. 과연 그날이 오긴 올까요?
2010/03/13 16:51 2010/03/13 16:51

Trackback URL : http://philian.net/trackback/1098

금요일 저녁, LG아트센터 3층 제일 앞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Cafe de Los Maetsros가 어떻게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막이 열리자 반도네온과 바이올린 등등을 들고 앉아계신 8, 90은 되어보이는 분들을 보니 이름이 무슨 상관이냐능.. 20세기 초부터 평생을 지구 반대편에서 음악을 연주해온 분들이 아닌가 싶은 감정이 팍팍..

사실 첫 연주가 시작될 때는 약간 삐끗.. 살짝 안맞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한곡 한곡 연주해 가면서 연주를 조절하고 맞춰가는게, 언제 그랬냐 싶게 환상적인 하모니로 바뀌어 있었네요. 여기에 탱고를 보여주는 댄서 두분이 등장하자 사람들이 정말 열광.. 남녀 무용수의 발놀림이 정말 환상이더군요. 회사에서 모 책임이 자신의 댄스실력을 확인해보겠다고 갔다가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돌아왔다고 하던데, 실감이 나더라구요 ^^

반도네온, 바이올린, 첼로, 베이스, 기타, 그리고 보컬과 댄스 -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진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5,60년대 미국이나 유럽의 클럽 공연같은게 영화에서 종종 보이는데 (특히 전쟁영화; 에비에이터 같은것도 그렇고..) 그런 공연을 눈앞에서 보는 느낌이랄까요. 그 시대를 살아온 분들이 그 시대의 음악을 현대에도 실감나게 연주해 주시고, 그걸 볼 수 있다는게 행복했습니다.

다음에는 싱가폴에서 공연을 하신다니, 대단하신 분들. 내 생애 다시 볼 기회가 있을른지 모르겠습니다. 멋진 연주 감사합니다 :)

2010/03/12 23:27 2010/03/12 23:27

Trackback URL : http://philian.net/trackback/1097

간만에 고기먹을 자리가 생겼다. 같이 일하는 팀 사람들과 함께 네명이서 고기먹고 이야기하러 이름만 들어본 낙성대역 미도식당으로. 원당시장 안쪽에 있는데 간판이 잘 안보여 아는 사람만 찾아갈수 있을듯. 위층의 정육점에서 꽃등심과 갈비살을 사다가 아래층에서 구워먹는다. 한우라는데 등급은 모르겠지만, 살짝 구워 굵은 소금 조금 올려 먹으니 맛있더라. 이쪽 동네에서 학교/회사를 15년 가까이 다니면서도 이제껏 안와봤다는게 참..

술은 고기와 함께 막걸리를 먹고, 2차로 역 근처 민속주점에서 동동주와 골뱅이무침을 먹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동동주나 막걸리나 똑같은걸로 팔고 있다는게 불만제로에 나왔나보다. 하필 그렇게 먹은날 그런 기사가 나니 기분 묘하네. 그래도 잘 먹었으니 뭐 ^^

별로 많이 안 마셔서 집에는 편하게 왔다. 무릎팍 도사 이만수 2편 재밌더라. 안본분들 찾아보시면 즐거우실듯. (SK가 왜그리 타격을 잘하나 했더니.. 이만수코치 영향도 있나보다) 이런 프로선수가 많아야 한국 스포츠가 발전하는거다. 만수코치님 화이팅!

2010/03/10 23:06 2010/03/10 23:06

Trackback URL : http://philian.net/trackback/1096

20100309 Pivi MP-300

2010/03/09 23:2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고 일어난 다음날이면 전날의 기억이 아득하다. 기상과 출근길, 오전근무를 하다보면 어느새 전날 일어났던 일들은 정신 저 너머에..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어머니를 위해 주문한 Pivi MP-300이 도착해서 전달차 퇴근길에 본가에 들렀다.때아닌 3월에 내리는 눈발이 나름 매서웠지만 지하로 이리저리 피해다녀서 그럭저럭 다닐만 하더라. MP-300은 1/2사이즈 폴라로이드 필름을 사용하는 휴대용 인화기(?)인데, 꽤나 가벼워서 처음 배송박스를 받았을 때 필름만 온게 아닌가 생각했을 정도. 시험삼아 한 컷 프린트해보았는데 꽤나 마음에 드는 색감이 나온다. 케이블과 똑딱이/DSLR 연결하는걸 보여드리고 한장씩 뽑아보니 좋더라. 특히 파란 하늘 같은 색감이 드러나는 장면에 딱인듯.

집에 오는 길은 어느새 슬러쉬 상태. 언덕길을 내려오는데 넘어질까 조심조심하면서 걸어오느라 시간이 배로 걸린거 같다. 네스프레소 한잔 뽑아먹고 간만에 지인과 영상/파일을 셰어링하다 보니 잘시간. 3월은 빨리도 간다. 아직 봄날은 덜 온거 같은데 말이지.
2010/03/09 23:27 2010/03/09 23:27

Trackback URL : http://philian.net/trackback/1095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왠일로 개봉시기에 맞춰 영화를 봤습니다! 팀버튼 감독의 앨리스라구요 :) 비록 3D는 아니었지만 동생님의 영화표 당첨으로 (덤으로) 볼 수 있게 되었네요. 동생님께 감사를.. ^^ 며칠전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공연을 넘긴 덕을 좀 본건지도 모르겠네요. 이래서 사람은 선행을 쌓아야.. (뭐, 피치못할 사정이었다는건 미뤄두고서라도요)

어쨌든, 팀버튼-조니뎁 라인업의 작품이면서도 가위손 시절의 흐뭇한 판타지가 펼쳐지는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여섯살 시절 멋모르는 소녀였던 앨리스가 13년 후 열아홉 나이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몰려 도망가다가 빠진 토끼굴.. 그곳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죠. 열아홉이란 나이와 원작 앨리스의 배경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때로 원작같기도, 때로 새로운 이야기같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팀버튼 감독의 상상력과 조니뎁의 표현력은 이상한 나라-원더랜드를 생생하게 만들어내어요. 여기에 헬레나 본햄 카터도 멋진 하트 여왕의 캐릭터를 보여주네요. 물론, 처음 보는 배우지만 열아홉의 앨리스를 사랑스럽게 묘사해낸 미아 와시코스카는 새로운 발견!

떠밀려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되기보다는 자신이 스스로 선택을 하게 되는 상황과 열아홉이란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나이가 맞물려 팀버튼 감독치고는 나름 교훈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네요. 하지만 그래도 구태의연하지는 않은게 스스로 선택해 나가는거.. 쉽게 보기 힘들고, 무엇보다 멋진걸요! 이런 성장을 해낸 앨리스도, 그리고 절망하지 않고 오버하지 않고 나름의 고민 속에 결과를 이끌어낸 모자장수도 정말 매력적입니다. 조니뎁이기에 이런 캐릭터가 만들어진거 같아요. 역시..

기회가 되면 3D로 다시 보고 싶군요. 아, 그리고보니 체셔가 넘 좋아요. 컴퓨터 배경이미지로 좋을거같은데.. 함 찾아봐야겠네요 :)

2010/03/06 17:05 2010/03/06 17:05

Trackback URL : http://philian.net/trackback/1094

20100302 연휴가 끝났다

2010/03/02 10:09
어째어째하다보니 정신없는 일주일이 지나고 3일간의 연휴도 끝났다. 회사에서는 해외인력과 일주일간 미팅을 준비하고 일정을 짜면서 계약서도 준비하는데, 여기에 다른 표준단체에 내는 Proposal 마감까지 겹쳐 눈코뜰새없는 일주일이었다. 게다가 마나님은 체해서 아프시고.. 평소같으면 하루쯤 월차 내고 살펴줬을텐데 이번에는 그러지도 못했다. 흑흑.

겨우겨우 주말에 도달하니 완전히 burn up. 정신없이 밀린잠 자고 쉬면서 3일간을 보냈다. 잠시 알라스카 가서 크로아상 사오고 교회 다녀온 정도? 그래도 이렇게 쉬고 나니 좀 낫더라.

참, 어제 오전에 갑자기 같이 일하던 옆팀 과장 하나가 심장마비.. 보통 부모님 세대 문상만 다니다가 자주 보고 같이 일하던 사람 문상을 가게 되니 기분이 참 혼란스럽다. 건강을 챙기지 못해서라기보다는 심장마비같은 사인은 정말 예측불허라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목요일에도 보고 금요일에도 전화통화한 사람인데 참 아깝기도 하고.. 정말 안타깝다. 혼자 서있는 부인이 안스러웠다.

그래도 남은 사람은 살아가겠지만, 당분간 간 사람의 자리가 휑할것 같다. 안타깝다.
2010/03/02 10:09 2010/03/02 10:09

Trackback URL : http://philian.net/trackback/1092

한동안 영상물에 대한 포스팅이 없었는데, 사실 영화 드라마 애니는 아이폰 덕분에 꾸준히 보고있고 - 사실 책을 조금 소홀히 하고 있다. 영화는 길게 자리깔고 보기 시작해야 하는데, 그럴 여유가 없어서인지 설 연휴때 해주길래 엉겁결에 본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간만에 극장에서 본 아바타 정도? 아바타는 왠지 3D라 극장에서 봐줘야 할것 같았고, 극장에 가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어느새 TV에서 해준 케이스. 보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푹 빠지게 만드는 이야기 전개 솜씨가 일품이었다. 원작에서의 몇몇 여인들과의 만남을 운명적 사랑으로 탈바꿈시킨것과, 질문&사건 몇몇을 살짝 변형시킨것 등 원작의 맛을 잘 살리면서도 속도감있게 각색을 잘 했다는 느낌.

애니는 키디 걸랜드와 너에게 닿기를 두 편을 꾸준히 보고 있다. 키디 걸랜드는 7,8년 전 재미있게 봤던 키디 그레이드의 후속이라 보긴 하는데.. 아 이 유치한 전개와 이야기 하고는. 그냥 확 쳐들어가서 때려부수면 될걸 알콩달콩하면서 어린 여자애들 싸우는거 보는듯한 느낌이랄까 - 어쨌든 닭살이다. 빨랑 에크렐&류미엘이 부활해서 나와주었으면 하는 기분. 전작에 대한 의리만 아니면 때려치웠다. 너에게 닿기를은 나름 순정&여성향 애니이면서도 연애를 시작하는 고등학생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낸 수작이라 어느새 즐겁게 보게 되었다. 친구를 만나는 기쁨을, 사랑을 인식하는 떨림을, 그리고 한걸음 한걸음 가까와지는 사이를 상큼하게 표현해내는게 10년전 그와 그녀의 사정 초기를 보는듯한 느낌. 카레카노처럼 겉잡을수 없이 폭주해버리지 말고 지금의 텐션을 잘 유지해서 마지막까지 끌고나가주면 좋겠다. 아, 그리고 OVA판 공의경계를 보고있다. 나스 기요코의 조금은 섬뜩한 월희 세계관 기반의 이야기인데, 책으로 본 이야기를 영상으로 보는건 또다른 맛인듯, 가끔씩 돌려보는 중. 원작을 본 사람이나 월희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면 접근하지 말기를..-_

드라마는 히어로즈 4시즌과 스타워즈 클론워즈 1시즌을 보고 있다. 물론 클론워즈는 애니라고도 할수 있지만..^^ 어떤가 하고 1편을 받아봤다가 은근 재밌길래 맘먹고 주르륵 보게 되더라. EBS에서 하는걸 봤는데 그쪽에서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지, 슬쩍 본 에피소드가 바로 1편에 나와서 반가왔다. 히어로즈는 3시즌은 간신히 마무리하더니 4시즌 초반은 주요인물들이 다들 사분오열 망가져서.. 보기가 부담스럽달까. 그래도 어찌어찌 10편까지 봤다. 빨랑 히로가 치료되어야 할텐데 그냥 죽을까봐 두근두근.

이제 슬슬 책이 땡긴다. 문자생활로 전환할 때가 되었나? 그래도 보던건 다 마치고 나서..^^

2010/03/01 23:25 2010/03/01 23:25

Trackback URL : http://philian.net/trackback/1093


Recent Posts

  1. 20100312 새여권
  2.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마에스트로
  3. 20100310 낙성대 미도식당
  4. 20100309 Pivi MP-300
  5.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Recent Comments

  1. ㅎㅎ 다행이네. 23일이면 나한테 넘... philia 03/19
  2. 좋은 거 봤네. 23일엔가 아트센터에... 동생 03/18
  3. 저런.. 저는 결혼하고 나니 사진도 ... philia 03/18
  4. 저는 연장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어... Raymundo 03/17
  5. 그러게, 커다란 머리에 눈이 글썽글... philia 03/07

Recent Trackbacks

  1. 여성들의 새로운 실험공간, SF 일다의 블로그 소통 2009
  2. 뉴욕의 재즈바 <블루 노트>를...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 2008
  3. NyxityMonologue/게임회사이야기 TheLibraryOfBabel 2007
  4. 게임회사이야기 TheLibraryOfBabel 2007
  5. PiratesOfTheCaribbean/AtWorld'sEnd TheLibraryOfBabel 2007

Calendar

«   2010/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Bookmarks

  1. 와인일기
  2. 트위터

Books

Site Stats

TOTAL 399755 HIT
TODAY 79 HIT
YESTERDAY 140 H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