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 비튼 - 세기의 아름다움 展

Posted on 2010/07/24 22:07
Filed Under 문화생활/공연&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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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다가 마지막날에야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오드리 헵번, 엘리자베스 테일러, 마릴린 먼로, 마를린 디트리히, 그레타 가르보, 그리고 비비안 리. 여섯 명의 세기의 여배우의 사진을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긴 사진이 소박한 규모의 전시관에 나열되어 있더군요.

얼마 전 마이페어레이디를 TV에서 본터라 오드리 헵번의 사진이 더 눈에 띄었습니다. 독특한 모자와 의상 장식, 그리고 풍성한 소품. 하나하나의 배치가 인물을 더욱 살려주는 모습이 참 멋지더군요. 사진뿐만 아니라 영화 자체의 배경 디자인까지 담당했다는 설명을 보고서야 영화 화면이 이 작가의 작품이기도 하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네요.

멋진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 잠시 시간내어 둘러보기에 딱 맞는 전시였네요 :)

링크: 세실 비튼 - 세기의 아름다움 展
2010/07/24 22:07 2010/07/24 22:07

성계의 문장

Posted on 2010/07/22 15:03
Filed Under 문화생활/독서

성계의 문장 1성계의 문장 1 - 8점
모리오카 히로유키 외 지음, 김영종 옮김/대원씨아이(단행본)
모리오카 히로유키의 고전SF입니다. 99년에 이미 애니화되어 공전의 히트를 친 기억이 있는데, 이제야 정식으로 출간되었네요. 옛 기억을 더듬으며 읽어가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벌써 10년이라니, 참 신기하네요.

먼 미래, 인류는 외계로 나가 별을 개척하고 정착하면서 세계를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첫 배경은 하이드 성계 - 행성개조를 마치고 조금씩 주위 성계를 탐사하려는 시기, '아브에 의한 인류 제국'의 침략을 받게 됩니다. 아브는 푸른 머리의 인류로, 지상이 아닌 우주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종족, 여러 성계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은 허용하지만, 이들이 우주로 나가는 것은 불허하는 독특한 지배자였습니다.

이들에게 항복한 성계 장관은 아브의 귀족으로 위촉되고, 그 아들 진트가 하이드 성계를 떠나 유학 중 아브의 왕녀 라피르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둘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은하를 무대로 한 전쟁과 모험, 사랑이 이야기를 만들어가죠.

'나의 사랑하는 전하' 라피르와 진트의 첫 만남에 관한 이야기, 성계의 문장입니다. 우주보다는 지상에서의 고생담이지만, 시리즈의 첫 테이프를 담담하게 잘 묘사한 작품이에요. 예전 어딘가 애니메이션을 보관해 두었을텐데 한번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계의 단장과 성계의 전기도 빨리 번역되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
http://philian.net2010-07-28T06:03:410.3810
2010/07/22 15:03 2010/07/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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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MS IGLOO

Posted on 2010/07/14 11:23
Filed Under 문화생활/애니&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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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쟁비록, 묵시록, 중력전선이란 부제로 2004년과 2009년에 걸쳐 각 3부작씩 총 9부가 제작된 건담 관련 OVA입니다. 1년전쟁 기간인 0079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1년전쟁비록과 묵시록은 지온측, 중력전선은 연방군을 그리고 있죠. 건담의 주요 메카닉인 자크나 건담 외에 변방에서 잊혀져간 인물이나 무기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며 묘사하는 독특한 작품입니다.

지온편에서는 우주에 건설되는 대형포대, 지상용으로 제작된 건자크(?!), 우주로 쏘아올리는 전함을 저격하기 위해 제작된 앗카이, 자크와의 제식경쟁에서 패배한 기체, 연방의 볼에 대항하기 위해 급조한 모빌아머, 전쟁 후반 짜맞추기로 등장한 대형 모빌아머 등등 독특한 기체가 기술사관의 눈을 통해 각각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합니다.

2기 연방편에서는 주로 지구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죠. 전쟁 초반 자크라는 MS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들 - 대MS병, 61식 탱크, 그리고 지상용 건탱크까지. 하지만 여기서는 지온편의 기술사관처럼 동일한 관점이 없고, 불명확한 '사신'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전쟁의 저주라는 느낌이 더 많이 들어 뒷맛이 개운하질 않습니다. 하지만 독특한 설정이란 데는 동감하지요.

어쨌든, 1년전쟁을 다룬 G건담을 본 사람이라면 나름대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요즘 발매되고 있는 건담 오리진 시리즈를 보고 있어서인지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2기가 추가로 제작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여기까지 감상을 올립니다 :)


2010/07/14 11:23 2010/07/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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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

Posted on 2010/07/11 16:59
Filed Under 문화생활/독서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 - 6점
오주석 지음/솔출판사
예전부터 서양화는 이런저런 경로를 거쳐 많이 접할 수 있었지만, 한국화는 그럴 기회가 없었습니다. 고흐, 마네, 모네, 르느와르, 로댕 등은 바로바로 작품이 떠오르지만 우리 화가는 김홍도, 신윤복 정도랄까요? 그런 중 마나님의 추천으로 우리나라의 나름 '명작'들을 소개한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점 한점 그림을 보면서 느낀 점은 감상법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이었네요. 다시점 화법, 시선의 방향(우상→좌하), 시/서/화의 조화 등 말로만 듣던 것을 각각의 작품을 보면서 생각하고 느껴보니 그림을 새롭게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몇몇 그림에 얽힌 몰랐던 사실도 알 수 있었구요.

그림으로 보면 역시 고사관수도와 몽유도원도, 세한도가 좋았고, 윤두서 자화상과 인왕제색도가 원래 그려진 상태에서 달라졌다는 사실이 참 신기했습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많이 알려져 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다는 느낌이네요.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2권 혹은 한국의 미 특강도 언제 한번 봐야겠다 생각중입니다. 작자이신 오주석 님이 2005년 백혈병으로 돌아가셨다는데, 책이 계속 꽂혀있었는데도 잘 몰랐다는게 죄송하네요.
http://philian.net2010-07-12T07:59:390.3610
2010/07/11 16:59 2010/07/11 16:59

서울시향 명 협주곡 시리즈 II

Posted on 2010/07/09 23:11
Filed Under 문화생활/공연&전시

Gisele Ben-Dor, conductor
Nino Gvetadze, piano

Dvorak, Scherzo capriccioso
Chopin, Piano Concerto No.2
Schumann, Introduction and Allegro appasionato
Mendelssohn, Symphony No.4 "Italian"

무려 진급교육과 연주회 관계로 공사다망하신 중에도 배려해주신 동생님 덕분으로 좋은 공연 다녀왔습니다. 무려 서울시향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R석! 지휘자님의 얼굴과 손짓, 첼로 주자가 활로 어느 현을 긁는지까지 보일 정도로 좋은 자리였네요.

명 협주곡 시리즈란 제목답게 멋진 곡으로 이루어진 연주회였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현과 목관이 중심이 된 곡이 많았고, 그 가운데 피아니스트 니노 그베타체의 감성적이고 세심한 연주가 돋보였네요. 여성 지휘자인 지젤 벤도르 님은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남미보다는 오히려 게르만적인 느낌이 드는 굳건한 지휘를 선보여 주셨습니다.

드보르작의 스케르초는 하프와 금관이 모두 사용되는 독특한 구성의 재밌는 곡이었고, 니노 양이 연주한 쇼팽 피협 2번은 왠지 비장하면서게 흐르는 듯한 강물같은 연주였다고나 할까요? 젊은 날의 쇼팽의 여러 가지 특징 - 장중함, 로맨스, 향수 등을 보여주어 재밌었네요.

인터미션 후 이어진 슈만의 곡은 피아노 협주곡인줄 몰랐습니다. 제목만 보고서는 그냥 오케스트라 곡이라고만 생각을.. 바로 전에 니노 양에게 열심히 박수친게 민망하달까요. 쇼팽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이어진 멘델스존의 이탈리아 교향곡. 1악장을 듣는 순간 아, 이거였구나 싶은 그런 곡입니다. 가볍고 즐겁게 시작해서 여러 악장이 이어지면서 힘들지 않고 이탈리아의 여러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재밌는 연주였어요. 좋아하는 곡 목록에 넣어도 좋을 정도.. 좋은 연주를 한번 찾아보고 소장하고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여름날 시원하고 즐겁게 듣고 활기를 찾을 수 있는 선곡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악장님과 오보에, 플룻 주자가 상당히 맘에 들었어요. 공연 전후의 음악 분수도 참 좋았다능. 티켓 수령하는데 약간 트러블이 있긴 했지만, 공연도 제시간에 들어가서 잘 보고 만족도도 높았네요. 즐거웠습니다 :)

2010/07/09 23:11 2010/07/09 23:11

클론워즈 시즌2, 엔젤비츠, 바케모노가타리, 연희무쌍 소녀대란

Posted on 2010/07/06 15:05
Filed Under 문화생활/애니&만화

한동안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군요. 볼만한 것도 있었고 별로인 것도 있어 그냥 넘기다보니 여러 개가 되어버렸다능. 모인 김에 감상 한두줄 써보려구요.

1.클론워즈 시즌2
시즌1에서 주역이었던 아소카 타노에서 조금 더 스토리 중심으로 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현상금 사냥꾼과 공화국군간의 전투, 그리고 그리버스 장군 등 반군 세력의 모습이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전체적인 에피소드의 통일감보다는 옴니버스식으로 나열되는 느낌이네요. 마지막에 등장하는 보바 펫의 모습이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주는데, 과연 카툰네트웍스가 3기 제작에 들어갈지 모르겠군요 ^^;;;

2.엔젤비츠
나름 가장 재미있었던 작품. 무언가 모를 한을 품고 죽은 남녀 학생들이 눈을 뜬 곳은 어떤 학교 - 자신을 자각하게 된 학생들과 이들을 응징하고자 하는 천사와의 대결 - 오토나시 유즈루가 그 사이에서 눈을 뜨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한참 인기를 모았던 스즈미야 하루히 풍의 캐릭터인 유릿페, 적이지만 무언가 비밀을 품고 있는듯한 소녀 카나데와의 스토리가 화려한 영상과 멋들어진 음악, 화끈한 전투(?!)와 함께 펼쳐집니다. 짧은 편수(13편)에도 불구하고 꽤나 완성도있는 이야기를 보여주어 마음에 드네요.

3.바케모노가타리(化物語)
모노가타리(物語)란 제목답게 주인공 아라라기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괴이(요괴)들과 이 괴이에 관련된 인물들과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이야기입니다. 아라라기는 시노부라는 소녀 흡혈귀에게 감염되었다가 인간으로 돌아온 학생. 덕분에 남들보다 빠른 치유능력이라는 부작용(?)을 갖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 주위에서 무게를 빼앗긴 센조가하라 히타기, 길을 잃고 헤매는 하치쿠지 마요이, 한쪽 팔이 원숭이팔로 변한 칸바루 스루가, 뱀에게 온몸을 감겨 조임을 당하는 센고쿠 나데코, 그리고 고양이에 씌인 우등생 하네카와 츠바사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나름 집중감이 떨어지기 쉬운 스토리임에도 연관성을 잘 가져간 연출이 돋보이고, 이와 함께 실사와 타이포 등을 애니메이션과 섞어 사용한 신선한 시도도 좋았습니다. 맘에 들었던 캐릭터인 나데코가 별로 등장하지 않은게 아쉽네요. 아라라기 본인의 이야기도 나중에 다시 나온다면 재밌을거 같은데.. 기대해보죠 :)

4.연희무쌍 소녀대란
도원결의에서 끝나버린 전편에 이어서, 황건의 난과 장양의 부패, 그리고 군웅들의 결집과 낙양 탈환으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코믹인 만큼 주요 캐릭터들이 죽거나 하지 않고 나름 변형된 이야기라 즐겁게 볼 수 있었네요.

당분간은 다시 독서 모드로 전환할듯 합니다. 볼만한 작품이 나올 때까지 잠시 동영상 감상기는 쉬게 될듯. 더운 여름날 건강 잘 챙기세요~

2010/07/06 15:05 2010/07/0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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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h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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