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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9 Pivi MP-300

2010/03/09 23:27
자고 일어난 다음날이면 전날의 기억이 아득하다. 기상과 출근길, 오전근무를 하다보면 어느새 전날 일어났던 일들은 정신 저 너머에..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어머니를 위해 주문한 Pivi MP-300이 도착해서 전달차 퇴근길에 본가에 들렀다.때아닌 3월에 내리는 눈발이 나름 매서웠지만 지하로 이리저리 피해다녀서 그럭저럭 다닐만 하더라. MP-300은 1/2사이즈 폴라로이드 필름을 사용하는 휴대용 인화기(?)인데, 꽤나 가벼워서 처음 배송박스를 받았을 때 필름만 온게 아닌가 생각했을 정도. 시험삼아 한 컷 프린트해보았는데 꽤나 마음에 드는 색감이 나온다. 케이블과 똑딱이/DSLR 연결하는걸 보여드리고 한장씩 뽑아보니 좋더라. 특히 파란 하늘 같은 색감이 드러나는 장면에 딱인듯.

집에 오는 길은 어느새 슬러쉬 상태. 언덕길을 내려오는데 넘어질까 조심조심하면서 걸어오느라 시간이 배로 걸린거 같다. 네스프레소 한잔 뽑아먹고 간만에 지인과 영상/파일을 셰어링하다 보니 잘시간. 3월은 빨리도 간다. 아직 봄날은 덜 온거 같은데 말이지.
2010/03/09 23:27 2010/03/0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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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일로 개봉시기에 맞춰 영화를 봤습니다! 팀버튼 감독의 앨리스라구요 :) 비록 3D는 아니었지만 동생님의 영화표 당첨으로 (덤으로) 볼 수 있게 되었네요. 동생님께 감사를.. ^^ 며칠전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공연을 넘긴 덕을 좀 본건지도 모르겠네요. 이래서 사람은 선행을 쌓아야.. (뭐, 피치못할 사정이었다는건 미뤄두고서라도요)

어쨌든, 팀버튼-조니뎁 라인업의 작품이면서도 가위손 시절의 흐뭇한 판타지가 펼쳐지는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여섯살 시절 멋모르는 소녀였던 앨리스가 13년 후 열아홉 나이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몰려 도망가다가 빠진 토끼굴.. 그곳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죠. 열아홉이란 나이와 원작 앨리스의 배경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때로 원작같기도, 때로 새로운 이야기같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팀버튼 감독의 상상력과 조니뎁의 표현력은 이상한 나라-원더랜드를 생생하게 만들어내어요. 여기에 헬레나 본햄 카터도 멋진 하트 여왕의 캐릭터를 보여주네요. 물론, 처음 보는 배우지만 열아홉의 앨리스를 사랑스럽게 묘사해낸 미아 와시코스카는 새로운 발견!

떠밀려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되기보다는 자신이 스스로 선택을 하게 되는 상황과 열아홉이란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나이가 맞물려 팀버튼 감독치고는 나름 교훈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네요. 하지만 그래도 구태의연하지는 않은게 스스로 선택해 나가는거.. 쉽게 보기 힘들고, 무엇보다 멋진걸요! 이런 성장을 해낸 앨리스도, 그리고 절망하지 않고 오버하지 않고 나름의 고민 속에 결과를 이끌어낸 모자장수도 정말 매력적입니다. 조니뎁이기에 이런 캐릭터가 만들어진거 같아요. 역시..

기회가 되면 3D로 다시 보고 싶군요. 아, 그리고보니 체셔가 넘 좋아요. 컴퓨터 배경이미지로 좋을거같은데.. 함 찾아봐야겠네요 :)

2010/03/06 17:05 2010/03/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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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2 연휴가 끝났다

2010/03/02 10:09
어째어째하다보니 정신없는 일주일이 지나고 3일간의 연휴도 끝났다. 회사에서는 해외인력과 일주일간 미팅을 준비하고 일정을 짜면서 계약서도 준비하는데, 여기에 다른 표준단체에 내는 Proposal 마감까지 겹쳐 눈코뜰새없는 일주일이었다. 게다가 마나님은 체해서 아프시고.. 평소같으면 하루쯤 월차 내고 살펴줬을텐데 이번에는 그러지도 못했다. 흑흑.

겨우겨우 주말에 도달하니 완전히 burn up. 정신없이 밀린잠 자고 쉬면서 3일간을 보냈다. 잠시 알라스카 가서 크로아상 사오고 교회 다녀온 정도? 그래도 이렇게 쉬고 나니 좀 낫더라.

참, 어제 오전에 갑자기 같이 일하던 옆팀 과장 하나가 심장마비.. 보통 부모님 세대 문상만 다니다가 자주 보고 같이 일하던 사람 문상을 가게 되니 기분이 참 혼란스럽다. 건강을 챙기지 못해서라기보다는 심장마비같은 사인은 정말 예측불허라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목요일에도 보고 금요일에도 전화통화한 사람인데 참 아깝기도 하고.. 정말 안타깝다. 혼자 서있는 부인이 안스러웠다.

그래도 남은 사람은 살아가겠지만, 당분간 간 사람의 자리가 휑할것 같다. 안타깝다.
2010/03/02 10:09 2010/03/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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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영상물에 대한 포스팅이 없었는데, 사실 영화 드라마 애니는 아이폰 덕분에 꾸준히 보고있고 - 사실 책을 조금 소홀히 하고 있다. 영화는 길게 자리깔고 보기 시작해야 하는데, 그럴 여유가 없어서인지 설 연휴때 해주길래 엉겁결에 본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간만에 극장에서 본 아바타 정도? 아바타는 왠지 3D라 극장에서 봐줘야 할것 같았고, 극장에 가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어느새 TV에서 해준 케이스. 보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푹 빠지게 만드는 이야기 전개 솜씨가 일품이었다. 원작에서의 몇몇 여인들과의 만남을 운명적 사랑으로 탈바꿈시킨것과, 질문&사건 몇몇을 살짝 변형시킨것 등 원작의 맛을 잘 살리면서도 속도감있게 각색을 잘 했다는 느낌.

애니는 키디 걸랜드와 너에게 닿기를 두 편을 꾸준히 보고 있다. 키디 걸랜드는 7,8년 전 재미있게 봤던 키디 그레이드의 후속이라 보긴 하는데.. 아 이 유치한 전개와 이야기 하고는. 그냥 확 쳐들어가서 때려부수면 될걸 알콩달콩하면서 어린 여자애들 싸우는거 보는듯한 느낌이랄까 - 어쨌든 닭살이다. 빨랑 에크렐&류미엘이 부활해서 나와주었으면 하는 기분. 전작에 대한 의리만 아니면 때려치웠다. 너에게 닿기를은 나름 순정&여성향 애니이면서도 연애를 시작하는 고등학생들의 마음을 잘 표현해낸 수작이라 어느새 즐겁게 보게 되었다. 친구를 만나는 기쁨을, 사랑을 인식하는 떨림을, 그리고 한걸음 한걸음 가까와지는 사이를 상큼하게 표현해내는게 10년전 그와 그녀의 사정 초기를 보는듯한 느낌. 카레카노처럼 겉잡을수 없이 폭주해버리지 말고 지금의 텐션을 잘 유지해서 마지막까지 끌고나가주면 좋겠다. 아, 그리고 OVA판 공의경계를 보고있다. 나스 기요코의 조금은 섬뜩한 월희 세계관 기반의 이야기인데, 책으로 본 이야기를 영상으로 보는건 또다른 맛인듯, 가끔씩 돌려보는 중. 원작을 본 사람이나 월희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면 접근하지 말기를..-_

드라마는 히어로즈 4시즌과 스타워즈 클론워즈 1시즌을 보고 있다. 물론 클론워즈는 애니라고도 할수 있지만..^^ 어떤가 하고 1편을 받아봤다가 은근 재밌길래 맘먹고 주르륵 보게 되더라. EBS에서 하는걸 봤는데 그쪽에서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지, 슬쩍 본 에피소드가 바로 1편에 나와서 반가왔다. 히어로즈는 3시즌은 간신히 마무리하더니 4시즌 초반은 주요인물들이 다들 사분오열 망가져서.. 보기가 부담스럽달까. 그래도 어찌어찌 10편까지 봤다. 빨랑 히로가 치료되어야 할텐데 그냥 죽을까봐 두근두근.

이제 슬슬 책이 땡긴다. 문자생활로 전환할 때가 되었나? 그래도 보던건 다 마치고 나서..^^

2010/03/01 23:25 2010/03/0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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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2010/02/16 23:50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3D 화제작, 아바타를 드디어 보았습니다. 정말 맘먹고 가지 않으면 극장에 가기 힘든 몸이 되어버렸.. 마지막으로 극장에 가본게 작년 9월 국가대표 보러간거였으니 할말 다 한거죠, 흑흑.

사실 평일이라 슬슬 예매하고 가면 될거라 생각했는데, 메가박스 코엑스점은 평일 낮에도 자리가 없어! 뭐 이런 이상한 극장이 다있나 싶기도.. 그런데 가까운 CGV를 클릭하니 낮에는 텅텅. 편하게 다음날표를 예매하고 보러갔어요. 극장도 감지덕지인데 아이맥스까지 바라기는..

어쨌거나 영화 시작. 동면장치에서 깨어나는 '이게 3D다!' 라고 외치는듯한 화면을 지나면서 이야기가 본격 전개됩니다. 은근 3D인듯 아닌듯 별로 튀지 않게 슬렁슬렁 연출을 보여주시더니, 어느새 3D의 세계에 흠뻑 빠져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의 이야기를 쫓아가고 있더군요.

겉에서 관찰하는 것과 직접 그들 사이로 뛰어들어 경험하는 것과의 차이는 박사 팀과 군인+비즈 팀간의 갈등에서 확연히 나타납니다. 직접 아바타를 통해 그들과 접촉하고 그들과 동화되어가는 박사 팀은 행성에 숨겨진 비밀에 더욱 다가갈 수 있었던 반면에, 수천 광년 떨어진 곳까지 와서도 여전히 지구식의 사고에 빠져있는 군인과 장사꾼들은 그저 물질에만, 전투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직접 만나고, 이야기하고, 동물/식물과 접촉하고, 함께 뛰고 달리고 날아가는 장면은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꿈꾸는 세상이 이런거구나 싶더군요. 지금껏 살아온 가치 때문에 계속 그렇게 살아가기보다는 직접 호흡하고 뛰고 달리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 새롭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것인지도요. 다리를 잃은 제이크가 토루크를 타고 날아다니는 토루크 막토가 되었듯..

환타지, SF, 그리고 전투와 액션까지, 블록버스터의 모든걸 한번에 보여준 멋진 작품 즐겁게 보았습니다. 그런데, 머리는 좀 아팠어요. 좀더 큰 화면에서 보면 좀 나으려나..

줄거리 링크: 소란님 블로그


2010/02/16 23:50 2010/02/1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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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에서는 무선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미쿸에서 5,6년 전에 사왔던 링크시스 무선공유기를 설치해 놨습니다. 미쿸인만큼 110V짜리 아답타가 달려왔지만, 예전에는 오래된 아파트라 잘 쓰고 있었다죠.

그런데 작년, 새로 지은 아파트로 이사했어요. 가보니 당연하게도 220V만 있습니다. 컴퓨터도 다시 설치하는데 아답타가 문제네요. 아버지는 노트북을 쓰니 무선랜은 필수. 그런데 다행히 컴퓨터용 스피커 세트와 아답타가 호환되더군요. 잭도 같은걸 쓰고, 전압도 같고 전류도 충분 (12V 2A 오오..) 노트북도 있으니 스피커 쓸일이 그리 있겠느냐 싶어 스피커는 설치를 안하고, 아답타를 공유기에 달아주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말, 동생님께서 스피커를 쓰고 싶으시다는군요. 항상 본가에 들를때만 기다리는것보다 컴퓨터 관련해서도 직접 실습을 해보는게 어떻겠느냐 싶어 직접 12V 아답타를 주문해보라고 했습니다. 제품 찾는게 그리 쉽지는 않은지라 대강 12V 1A 정도로 충분할거 같은 제품을 알려줬고 주문해서 왔다는데..

...이게 네비게이션용인데 아답타 잭을 엄청 작은걸 쓰네요...

결국 아답타는 본가에서 놀고 있고, 호환잭을 사러 용산을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링크시스 한국판매처에 들어가 220V 아답타를 주문했습니다. 찾아찾아가니 다행히 아답타를 팔더라구요. 이럴줄 알았음 진작 이쪽을 알려줄걸.

...근데 2월 4일 배송했다는데 한*택*에서 도대체가 출발을 안해요.

결국 *진*배에 전화해서 어찌된거냐 하니 3일이 지나서 연락이 오더군요. 박스가 파손되어 내용물이 상했답니다. 도대체 뭔짓을 했길래.. 그래서 새로 주문해서 배송해준다는데, 설 연휴라 연휴 지난 후에 배송이 된다는군요. orz...

...과연 본가의 스피커는 설치할수 있을까요?

To be continued...
2010/02/11 11:51 2010/02/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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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6 처제결혼

2010/02/07 06:23
전날부터 준비했던 초특급 처제결혼미션을 수행하고자 주말임에도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준비를 진행했습니다. 장인어른 모시고 미용실에 들렀다가 결혼식 장소인 영락교회로 이동해서 하객들에게 인사드리고 식은 시작하고 상당히 개방적이어서 깜짝 놀랐던 주례사 말씀 듣고 축가 듣고 신랑신부 퇴장하고 사진찍고 후다닥 식당 내려가 식사하고 정산하고 나니 정신이 들더군요. 신랑신부 행복하세요~

..라면 좋겠지만, 아직 순서가 남은것이, 추운 날씨에 고생할까 해서 신혼부부를 공항옆 하얏트리젠시까지 태워주기로. 신랑 친구 누군가는 호텔에 놀러오겠다고 했다는데 하얏트라고만 했다고.. 엉뚱하게 그랜드하얏트 가서 헤메일 신랑친구를 위해 묵념..

어쨌든 간만에 인천까지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몰고 다녀왔습니다. 이로써 마나님 자매 모두 유부녀 대열에 합류. 그래도 아직 얼떨떨해서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는거 같네요. ㅎㅎ 한달쯤 지나면 실감하려나요?

신혼부부에게는 미안하지만, 태워준 은덕도 있으니 저녁식사를 맛나게 대접받았습니다. 식당은 8(eight)이라고 해서 호텔에 딱 하나 있는데 여덟개의 코너가 있는 독특한 구조이더군요. 나중에 기회 되면 부페식으로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찬찬히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메뉴식으로 주문을 했네요.

설 연휴까지 해서 2주나 되는 시간을 편하게 쉬고 올 두사람이 부럽습니다. 어쨌든, 보내고 나니 시원하네요. 그동안 와이프가 시달린게 얼마야.. 이젠 부부 둘이서 잘해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주위 사람들은 둘이 사는거 재밌게 보며 가끔 필요할때 손이나 빌려주기로 하죠 :)

2010/02/07 06:23 2010/02/07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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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10시 야근 찍고 퇴근한 저녁, 수요일 밤인데도 차가 꽤 많더군요. 테헤란로도 그렇고, 언주로도 그렇고.. 갑자기 추워져서 너도나도 차를 끌고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역시나 야근한 마나님을 태우고 집에 들어왔어요. 10시 넘은 시간에 이렇게 시간이 걸려보기는 간만이네요.

늦은 시간이지만 다음날 아침을 위해 잠시 편의점에 들려 우유를 사왔습니다. 그리고 배송된 책을 찾아왔어요. 노다메 22권과 마리미테 30권, 그리고 하인라인의 프라이데이 - 아무래도 하인라인 전집을 책장에 만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_-;

어쨌든, 마지막 권이란 기대에 노다메를 들고 보는데, 뒷장을 보니 왠지 분위기가.. 최종권다운 포스가 전혀 없는겁니다. (뭔가 해피해피포스같은게 느껴져야 하는데..) 마나님도 빠른속도로 주욱~ 보시더니 '뭐야 이게' 하시는게.. 음냐, 알고보니 23권이 최종권이더군요. 아직 몇달 기다려야 하네요.

그래도, 노다메가 데뷰연주를 가졌다는데 만족. 관객들의 포스가 거의.. 스바루를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거의 마지막에 가까와서야 노다메가 주인공으로서의 포스를 팡팡 뿜어내는 것 같습니다.

아쉬움을 남기고 23권을 기다려야겠네요. 아, 감질나.
2010/02/04 16:27 2010/02/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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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형만의 커피스쿨

2010/02/01 18:45
허형만의 커피스쿨허형만의 커피스쿨 - 6점
허형만 지음/팜파스
허형만의 커피집에서는 오래 전부터 커피스쿨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가물가물하지만 2002~3년경에 커피집을 다니면서 초급반과 중급반 강의를 들었던거 같아요. 단순히 여러가지 커피를 맛보는 정도가 아니라, 드립과 에스프레소, 각종 베리에이션, 원두별 비교, 로스팅, 커피 만드는 기구 등을 골고루 직접 혹은 견학하면서 볼 수 있었어요. 그 이후로 더 잘 아는만큼 산지별로, 취향별로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한참 지난 시점에서 갑자기 책이 한권 튀어나왔습니다. 언제 준비하셨는지도 모르게 커피집다운 표지와 구성, 그리고 커피강의 내용으로 빼곡히 채워진 책이네요. 사실 책만 본다면 중요한 내용의 일부만 알 수 있을거 같다는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한번 직접 그 과정을 체험해보고 실습해본 사람이라면 참고서처럼 옆에 놓고 가볍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볼 수 있는 자료가 될것 같아요. 가능하면 한번 보고, 직접 해보고, 그리고 다시 참고하는 그런 자료로 널리 쓰이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오랜 노하우가 잘 정리된 그런 책입니다.
http://philian.net2010-02-03T09:45:110.3610
2010/02/01 18:45 2010/02/0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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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출장

2010/01/25 17:57
트위터를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주일간 회의 관계로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2006년에 한번 오사카/교토/고베/나라를 돌아보고 왔으니 4년만이네요. 그때는 4월 파릇파릇한 봄날이었는데, 이번에는 바람부는 1월이란게 차이라면 차이고, 뭣보다 장편대하소설 대망 12권 -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이야기를 다 읽은 후라 교토와 관련된 역사 지식이 조금 늘었다면 늘은게 다른 점이네요.

아, 그리고 큰맘먹고 장만한 아이폰. 아, 이제는 3G 세상에서 로밍을 쓸수가 있어! 문자를 받을수 있어! 스카이프로 전화도 할수 있어! 3G도 월드폰도 안되는 LGT 세상에서 살다가 로밍 세상으로 오니 어찌 이리 반가울수가.. 일본에서 로밍모드 들어가며 뜨는 NTT Docomo란 글자가 너무나 반가왔습니다.

..그리고 쓸만한 이야기들. 회의만 줄창 한 월/화는 스킵.

1/20(수): 노(Noh)
일요일에 출발해서 월요일부터 회의를 한지라 그리 보고 다닐 데는 없었지만, 20일 수요일날은 social event라고 해서 함께 일본 전통공연을 보고 식사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노(Noh)라는 것인데, 말하자면 우리나라의 판소리에 탈을 결합시킨 것이라고나 할까요? 특정 사이즈의 무대에 독특한 발음으로 대사 혹은 노래를 하는 인물과, 주위의 악기 연주자가 무대를 구성합니다. 전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 두 편을 봤는데, 탕탕거리며 바닥을 구르거나, 쇳소리로 대사를 외치거나 하는 소리가 시끄럽기도 했지만, 나름 일본의 문화 한편을 본거 같아 재밌었네요. 들어보니 일본회사에서 온 사람들도 처음 본 사람이 많았더군요. 뭐, 우리도 국악공연을 본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일테니 남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그리고 이날 저녁은 니조성 앞의 국제호텔에서 부페식이었는데, 마이코가 와서 음악을 연주하고 여유롭게 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음식부터 서빙하는 바람에 행사는 진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겨우겨우 인사말들 하고 공연 시작하니 사람들은 다 음식으로, 공연하는 쪽은 그쪽대로 무대 앞에서 사진찍는 사람들 한가득, 그리고 준비측이 일본사람들의 식성만 생각했는지 양이 부족해서 따로 서빙하는 스시는 순식간에 거덜나고..

..겨우겨우 배만 채우고 버스타고 숙소로 귀가했습니다.

1/21(목): 마나님 강림, 돈가츠
그리고, 대망의 목요일. 생일이자 마나님게서 머나먼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 들어오시는 날.

...이라지만, 현실은 여전히 회의 회의 회의.

그래도 11시쯤 걸려온 로밍전화 한통에 같은 하늘 아래 있다는걸 알게 되면서 급 의욕 충만. 로밍이 좋긴 좋더군요. 공항에서 JR 표바꾸고 타는 곳까지 알려주고, 교토역 도착해서는 어느 출구로 가야 셔틀이 있는지 알려주고, 체크인해서는 문자보내고.. 그리고나서 잠시 쿄토쿄엔에 산책 다녀왔다고 하네요.

저녁이 되어서야 교토역으로 가 맡겨놓은 짐을 찾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그래도 셔틀도 있고 니조성 앞에 있는지라 전망이 좋더군요. 물론 그만큼 숙박비는.. 뭐, 그런 기억은 이미 저 멀리..

그리고나서 교토역에 가서 잠시 이세탄 백화점 구경했어요 - 11층까지 직진 계단식으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가 인상적이더군요. 마치 환타지의 신전 같은 곳을 보는 기분이랄까. 노리다케 찻잔이나 살까 했는데 의외로 노리다케 라인업이 별로 없어 살짝 실망했습니다. 백화점 닫을즈음 나와서 며칠전 가츠돈을 맛있게 먹었던 돈까스집에서 이번에는 히레/로스를 하나씩 주문해 맛나게 먹고 돌아왔습니다 :)

1/22(금): 데판야키 :)
드디어 회의 마지막날. 마나님께서는 전날 가본 정원 안쪽에 자리잡은 교토황궁 방문을 예약해서 다녀왔고, 예전에 가본 곳 중 은각사가 예뻤던 기억이 있어 다시한번 다녀왔답니다. 은각사쪽에서 작은 상점들 다니며 쇼핑도 했다는군요. 5시쯤 되어 드디어 회의 마무리. 교토역에서 와이프 만나 함께 숙소로 들어와 '니조'라는 이름의 식당에서 데판야키를 먹었어요. 철판구이는 정말 어릴적 이후로 처음 먹어보는듯. 화려한 칼춤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맛있게 조리된 야채와 고기를 먹는건 언제나 즐겁습니다. 현지에서 먹는 와규와 야채로 유명한 교토의 야채구이라 더 각별하더군요.

1/23(토): 니조성, 고다이지/엔라쿠지, 기온/가와라마치
드디어 편하게 관광할수 있는 날. 4년만에 니조성을 다시 찾았는데... 추워! 그때는 4월이었는데, 1월은 바람이 많이 불더라구요. 성 안의 마루를 걸어다니며 구경하는데, 발이 시려워서 이거 원.. 그래도 야마구치 소하치의 대망을 읽고서 돌아보니 도쿠가와 가의 생활이라든지 정치라든지 가신들의 분위기라든지 이런게 느껴지는 것 같아 즐거웠습니다.

점심은 간단히 회전초밥으로 먹고 - 접시당 137엔 균일가! 그래도 맛있어! 동네에서 먹을만한 건 한접시 3,4천원씩 하는데.. 역시 회전초밥은 서민의 음식 :) -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마나님께서 머무시던 고다이지와 엔라쿠지를 찾았습니다. 고다이지의 정원과 소박하면서도 멋스러운 건물, 그리고 대나무숲이 멋졌습니다. 대망을 보면 엄청 충동적이었던 히데요시에 비해 생각이 깊고 넓은 시야를 가진 마나님 고다이인 (혹은 기타노만도로코) 의 품성이 참 멋지게 묘사됩니다. 그런만큼 도요토미 사후에도 도쿠가와 가문 및 여러 신하들에게도 계속 존경을 받았고, 후시미 성이 파괴된 후에도 그 정원 등을 모두 이쪽으로 옮겨서 다시 만들어주었다고 하네요. 대망을 읽고 왔다고 하니 엔라쿠지의 안내인이 아주 정성스럽게 설명을 해준 이야기입니다 :)

주변의 상점을 돌아보고, 기온 거리와 가와라마치 가를 돌아다니며 오코노미야키도 먹고 장어덮밥으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가와라마치는 어디서 많이 본듯하다 했더니 4년 전 와서 초밥을 먹은 동네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도토루 커피점에서 커피 한잔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돌아왔습니다.

1/24(일): 교토타워, 니시혼간지
체크아웃하고 짐은 교토역의 라커에 넣어두고 마지막날 구경을 나섰습니다. 교토의 전망을 보고 싶다고 해서 별 생각 없었던 쿄토타워도 올라가게 되었는데, 의외로 재밌었어요. 이번에는 들르지 않은 기요미즈데라가 바로 보이고, 니조성과 황궁, 기온 거리 쪽도 잘 보여 재밌었네요. 오사카 쪽은 건물은 종종 보이는데, 안개가 끼었는지 흐릿해 오사카성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야가 어느정도 확보가 되는 날이라야 볼수 있을듯.

마지막으로 넓다란 니시혼간지를 구경하고 이세탄에서 가방을 살까말까 하며 구경을 하고서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갈때는 혼자였지만 올때는 둘이라 좋더군요. 심심하지도 않고 구경한 이야기도 하구요. 2주간에 걸쳐 주말에 쉬지는 못했짐나서도, 간만의 여행이라 마음을 쉴수 있어 좋았습니다. 일본은 가까와서 그런지 여행와서도 맘이 편해서 좋아요. 담에 또 다른 곳을 찾을 기회가 있기를~


2010/01/25 17:57 2010/01/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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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하이프라자에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5년만에 와이프가 혼수를 준비했던 매장에 가서 둘러보는데, 제품별로 어떤 사항이 업그레이드됐는지가 눈에 보이더라구요. DTV도 그렇고, 심지어 세탁기와 냉장고도 변화가 있었다능.

Digital TV
TV는 우선 무엇보다도 가격의 변화가 극심하더군요. 5년 전에는 42인치 PDP가 350정도였는데, 이제 비슷한 스펙의 LCD가 150 정도입니다. 더 좋은 기능이 반값 이하로 나온다는 이야기이죠. 요즘 화두인 LEDTV는.. 전기는 더 밝고 덜 먹는다지만 과연 그만큼 더 비싼데.. 돈 있는 사람은 사겠죠. 하지만 눈이 피곤해 저는 별로더군요.

개인적으로 타임머신(DVR) 기능이 매력적이었는데, 의외로 요즘은 타임머신이 장착된 모델이 그리 없었네요. 어찌보면 맞벌이부부에게 매력적인 기능이 맞벌이가 아닌 가정에게는 필요없는 기능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케이블이나 IPTV를 보게 되면 덜 사용하게 되니까요. 하지만 그 편한 기능을 왜 자꾸 빼는건가 싶어 조금 의외.

아, 그리고보니 타임머신 제품에는 IPTV 수신기능(myLGTV 전용)이 무조건 들어가더군요. 괜히 비싸지게 왜 이런기능을 굳이 넣는가 했더니, 기본적으로 S/W로 구현하는 기능이라 가격에는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나름대로 같은값에 plus alpha 기능으로 넣었나본데, 그렇다면 그렇게 이야기를 하셔야지.. 괜히 안쓰는 기능 때문에 비싸다고 생각하면 안팔릴거 아닌가 몰라.

세탁기
반대로 세탁기의 6-motion 기능은 S/W로 추가한 기능이 오히려 돈을 더받는 프리미엄 기능이 되었네요. 사실 세탁조를 돌리는 시퀀스를 여섯가지로 추가 프로그램을 넣은거라 이거 역시 기존 제품과 기계적인 차이는 없는거랍니다. 그런걸 보면 장기적으로는 가격 하락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듯. 나중에 세탁기를 바꾸게 되면 기본으로 들어가는 기능이 될듯.

냉장고
냉장고는, 여전히 비쌉니다 -_-;;; 디자인도 디자인이고, 표면 소재가 강화장갑소재로 바뀌면서 단가가 올라갔나봅니다. 그리고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매끈하게 디자인된 홈바도 좋긴 좋더군요.

청소기
이번에 보면서 제일 탐났던건 로봇청소기. 기존 기능에다가 상당히 얇아지고 소음도 줄어들어 참 맘에 듭니다. 조만간 지르게 되지 않을까.. 걸레질은 아니더라도 나올때 돌려놓고 돌아올때 깨끗한 집을 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질거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한번 열심히 적금을 부어봐야겠.. 아, 먼저 마나님이 동의를 해 주셔야 할텐데 말이죠.

상상 속의 2010년 세상이 이런 가전의 발전과도 맞물려 현실이 되어가는 느낌이랄까요? 더 멋진 제품이 더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일상화되면 좋겠습니다 :)

2010/01/14 14:17 2010/01/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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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엔 한동안 비디오를 주로 보고 있습니다. 한동안 책을 집중적으로 읽었으니 추세가 바뀔 때가 된듯. 드라마는 잊고 있었던 히어로즈를 못본 3시즌 중반부터 보고 있고, 애니메이션은 지지난 시즌에 이어 재개된 진 연희무쌍과 신작 성검의 블랙스미스를 봤어요. 둘다 12편 정도의 1쿨짜리 짧은 이야기라 부담없이 보고 넘겼습니다.

진 연희무쌍
원래 전시즌으로 간단히 마무리된줄 알았는데, 오히려 이번 시즌이 본격적인 시작인듯 하네요. 1시즌이 캐릭터 소개였다면, 이번 시즌은 장씨 세자매의 황건의 난을 시작으로 유비/관우/장비의 도원결의, 그리고 조조 수하로 인재가 모이는 이야기를 전개해 나갑니다. 나름 원작과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성검의 블랙스미스
인간의 욕심으로 비롯된 인간끼리의 전쟁, 금지된 힘을 소환하는 인간의 욕심, 반대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려는 인간의 노력을 묘사해나가는 환타지입니다. 미지의 힘을 매개로 인간의 모습과 개성을 갖게된 성검과, 이들이 과연 무엇을 위해 태어나게 되었는가라는 수수께끼, 그리고 악마의힘을 봉인하는 성검을 만들기 위한 주인공의 고난길이 주요 스토리일듯.

이제 1시즌이 끝났을 뿐이고, 앞으로 후속 시즌이 계속될테니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기대해보도록 하죠. 지금은, 좋은 작품이 될지, 용두사미가 될지, 조금 아슬아슬합니다 :P

지금은 예전 즐겁게 보았던 키디 그레이드의 사이드 스토리인 '키디 걸랜드', 그리고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는 '너에게 닿기를' 두편을 보고 있어요. 어찌보면 현실적/망상적이라는 양 극단을 달리는 이야기들인데, 그래서 기분에 따라 골라 보게 되는듯. 한동안 재밌게 볼것 같습니다~


2010/01/13 13:17 2010/01/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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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의 업데이트 닭질을 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그새 또 v1.8.1로 업데이트했습니다.
뭐, 딴건 아니고 힘든건 이미 v1.8 로 올릴때 다 했으니, 번거로울 일 없을거라는게 하나,
그리고 v1.8에서 일주일간 방문자 정보가 뜨질 않아 이상했는데, 마침 업데이트 내용에 들어가 있어서 고칠겸 해서 작업했답니다.

업뎃시간은 5분정도? 지난번 알게된 FileZilla 덕분에 업데이트 파일 받아서 풀고 바로 업로드하는 시간이 훨씬 단축되었네요. DB체크와 교정, 정리는 단숨에 끝났구요.
시험삼아 어드민 스킨도 바꿔봤는데, 나름 깔끔하고 맘에들어 계속 쓰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편리한 기능 많이 추가되길 :)


2010/01/13 11:46 2010/01/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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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vs 에이리언

2010/01/03 11:40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번 봐야지 하다가 연휴에 시간난 김에 돌려봤습니다. 예상과는 다른 내용이라 조금 당혹. 원래 제목만 듣고 예상하기로는, 인간을 놀래키던 몬스터가 에이리언과 만나 싸우다가 화해하고 인간과 함께 잘 살았단다 하는 동화스러운 이야기려니 하고 있었는데, 막상 보니 팀 버튼의 화성침공이 연상되는 그런 스토리더군요. 약간은 코믹하고 멍청한 외계인을 몬스터가 격퇴하는 이야기라니.

그렇지만 닥터로치, 젤리몬스터, 미싱링크, 특히 인섹토사우러스(만세 ^^)는 참 맘에 들었습니다. 양키스러운 코믹함이 덧붙여진 몬스터라고나 할까요? 각자 개성이 톡톡 튀어나오는 말투와 행동이 작품 내내 묻어나 즐겁더군요. 다만 아쉬운건 수잔.. 원래 몬스터도 아닌데, 너무 빨리 상황을 받아들이고 몬스터 대열에 합류해버리는게 왠지 위화감이 팍팍 묻어나는게.. 며칠 안된거 같은데 인간이길 너무 쉽게 포기하는것 같아 -_-;;;

어쨌거나, 외계인은 격퇴했고, 몬스터들은 특수부대로 남아 지구를 지킵니다. 왠지 모자라는 감이 있지만 그냥 재밌게 봤네요.
2010/01/03 11:40 2010/01/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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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한해가 밝았습니다.
방문해주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일 가득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한동안 블로그가 먹통 상태였는데, 그 진상을 밝히자면..

1.
31일 오전 텍스트큐브 사이트에 1.8 버전 업데이트가 뜬걸 보고 업뎃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플러그인은 다 해제해놓았는데, 백업을 깜빡하고 안했네요.

이것이 불행의 시작..

2.
호스팅업체의 공지사항에서 PHP v5.2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보긴 했습니다.
하지만, 호스팅업체에서 제공하는 정보에서는 PHP 버전이 확인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고객센터를 뒤져봤죠.

고객센터 QnA 게시판에서 읽어보니, 누군가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
'고객님은 PHP v5.x를 지원하는 서버에 들어가 있다'
는 말을 보고, 나도 그렇겠지 싶어서 그냥 업뎃을 강행했습니다.

결과는... 흑 T_T.

3.
고객센터에 질문을 올렸습니다. PHP v5.2 아니냐구요.
답변이 왔는데, 호스팅 방식을 바꾼 후, 따로 PHPv 5.x  전환신청을 해야한다더군요.
우선 하라는대로 호스팅 방식 변경신청을 했습니다.
1월 1일 00시에 방식이 새걸로 전환된답니다.
(이 시점에서 새해를 맞으며 보신각 종소리를 듣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4.
다음날 설정된걸 보니 여전히 에러. 당연하겠죠, 따로 PHP v5.x 전환신청을 해야한다고 했으니..
그래서인지 호스팅 방식에 대한 설정이 상세하게 나와있습니다.
현재상태는 EUC-KR + PHP4.0

그래서 UTF-8 + PHP5 전환신청을 하려고 했더니, 세상에.. DB와 데이터가 다 날아간답니다.
이런, 에러 안나던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백업해놓은게 5월인데.. 8개월간의 데이터는 어쩌라구.
(이 망연자실한 시점에서 본가 가서 인사드리고 아침먹고, 처가 가서 인사드리고 저녁 먹고...)

5.
귀가 후 가만 생각하니,
호스팅업체에 데이터복구 신청을 하면 제대로 돌던 상태로 돌아갈수 있을테고,
그러면 처음에 안해놨던 백업도 다시 할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복구신청페이지에 들어갔더니
호스팅방식 전환으로 데이터백업본이 초기화되었다네요 -_-
고로 호스팅업체에 복구신청하는건 불가능 -_-;;;

6.
그래서 최후의 방법으로 수동 DB 백업 + 수동 데이터 백업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PHP만 제대로 돌면 에러나던거 다 괜찮겠지 싶어서 말이죠.
MySQL에 접속해서, data export로 SQL 파일 다운로드. 이걸로 DB 백업.
FTP로 저장된 데이터 모두 다운로드. 이걸로 데이터 백업.

그리고 마침내 UTF-8 + PHP5 전환신청했어요. 데이터와 DB 다 예상했던대로 싹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DB 및 FTP 비번도 8자리 이상으로 변경해야되더군요.

7.
텅텅 빈 사이트에 접속해서, MySQL Import로 DB 복구를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에러가 나네요?
이것저것 클릭하다보니 내 아이디가 보입니다.
아이디를 클릭하니, 전환되는 화면에 또 Import가 있군요. 여기였나봅니다. DB 복구 완료!
(호환성만 MySQL 4.0으로 지정)

그리고 FTP로 데이터 복구
이때부터 호스팅업체에서 추천하는 FileZilla란 프로그램 써봤는데 정말 좋더군요.
괜히 지금까지 TotalCommander 내장 FTP 썼어요.
맨날 에러나서 업뎃할때마다 고생했었는데 왜 그랬나 싶을정도..

마침내 데이터 업로드를 완료하고 사이트 접속!
하지만 뜨는건  DB 접속이 불가능하다는 에러메시지가! (눈앞이 캄캄 -_-)

8.
한참 멍하니 있다보니 문득 DB 암호가 바뀌었다는 생각이 나네요.
근데 암호 바뀐걸 어떻게 세팅해야 하나 고민고민하는데,
호스팅업체 FAQ를 찾아보니 텍스트큐브의 config.php 파일에 암호가 저장되어 있더군요.
그러고보니 기억이 떠오르는것 같기도..

당장 암호변경하고 재실행했습니다.
업뎃 성공! ( ^^)//

9.
후속작업으로,
스킨 원래걸로 바꾸고,
ATOM이 카테고리마다 나오던거 안나오게 설정 좀 조정하고,
데이터 교정하고, 이번엔 잊지않고 백업하고...

한숨이 절로... 살았습니다.
잘 돌아가는거 보니 정말 다행이다 싶더군요. 데이터 날리는줄 알았어요 ^^;

어쨌든간에, 새해를 사이트 복구하면서 열었습니다.
이걸 액땜으로 앞으로는 좋은일 가득하길 바래요!!!

덧, 아이폰 개통했습니다 :)
2010/01/01 21:39 2010/01/0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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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더의 게임

2009/12/29 23:36
엔더의 게임엔더의 게임 - 10점
올슨 스콧 카드 지음, 백석윤 옮김/루비박스
3년전 원서로 읽었던 소설이지만, 완역판이 나온걸 보고 편안하게 다시 보고싶은 생각이 들어 구입했습니다. 지난번 읽었던 기억에는 엔더가 버거를 섬멸한 이야기까지만 기억에 남았었는데, 그 후의 이야기도 있더군요.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 잊어버렸는듯.. 이러니 어서 후속편인 사자의 대변인을 읽어봐야 할텐데 말이죠.

다시 읽으면서 든 느낌은, 역시나 재미있는 소설이라는 점. 한장 한장 넘기다 보면 어느새 반을 훌쩍 넘긴채 읽고 있으니 말이에요. 꽤나 두꺼운 책인데 이야기의 흡입력에 빠져 이틀만에 다 봐버렸습니다. 엔더가 전투학교에 들어가고, 어떤 전략과 전술로 게임을 지배하게 되고, 어떻게 힘든 순간을 하나 하나 뛰어넘어가는지를 보다 보면 내가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무심결에 뒤돌아보면서 읽게 됩니다. 작자 말대로, '나와 엔더를 동일시'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소설은 소설이지만, 그만큼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세상에서 그보다 중요한 사람간의 신뢰와 사랑, 그리고 믿음을 바탕으로 해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다는 생각을 새삼 다시 해보고 있습니다. 역시 멋진 소설입니다 :)

http://philian.net2009-12-30T01:36:000.31010
2009/12/29 23:36 2009/12/2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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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쿨 뮤지컬

2009/12/27 23:03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디즈니의 TV용 영화입니다. 기내에서 봤던 드림업(Bandslam)의 바네사 허진스를 보고 다시 보고싶어져 찾아봤어요. TV용 영화인만큼 개봉한 적은 없고, EBS에서 한번 방영을 한 적은 있었네요. 그때 슬쩍 보긴 했는데, 이제야 제대로 맘먹고 보게 되었네요.

미국에서는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엄청난 인기를 모은 영화라고 합니다. 디즈니 계열이기에 매우 건전한 내용 -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이미 설정된 궤도에서 한가지만 죽어라 파던 애들이 새로운 길을 발견하고 자신들에게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음을 발견하는 이야기여요. 그 가운데 농구부 주장인 트로이(잭 에프론)와 과학천재 가브리엘라(바네사 허진스)가 있는 거구요.

얘네들은 학기 전 새해를 맞아 놀러간 휴양지에서 노래(그것도 듀엣!)를 부르게 되어 처음 만났다가, 가브리엘라가 우연히 트로이의 학교에 전학오면서 노래에 대한 재능을 보여주게 되는 내용입니다. 농구부는 농구부대로 왜 주장이 딴짓이냐, 과학부는 과학부대로 가브리엘라의 재능을 탐내고, 연극부는 앙숙인 농구부가 자기네 뮤지컬 기획을 방해하려 한다며 방어작전을 짜면서 스토리는 산으로.. 하지만 재밌게 흘러갑니다 :)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바네사 허진스의 보컬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잭 에프론이 영 안스러울 정도. 그래서인지 이 영화 이후 바네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고 하더군요.

하이스쿨 뮤지컬은 이 TV판의 인기에 힘입어 2편, 3편이 계속 제작되었습니다. 다음편도 함 찾아보고 어떤지 끄적여 보도록 하죠 :)
2009/12/27 23:03 2009/12/2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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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2박 3일간 딱 그쪽 공항만 보고 택시타고 회의장갔다 다시 택시타고 공항와서 귀국했다능. 아아, 크리스마스 시즌의 샹젤리제를 보고 싶었건만.. 바쁜 업무일정이 웬수입니다. 그래도 그 와중에 그동안 못본 영화 몰아보는 기회는 잘 살린것 같네요. 이번에는 무려 여섯편입니다 :)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아이스 에이지3: 공룡시대시간 여행자의
드림업킹콩을 들다백설공주와
1.아이스 에이지 3: 공룡시대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계속 보게되는 애니메이션 - 3편째입니다. 가정을 이룬 맘모스와, 여전히 솔로라 위화감을 느끼며 멀어지는 나무늘보와 검치호, 그리고 여전히 도토리를 찾아 헤메는 다람쥐가 등장하죠. 여기에 엉뚱하게 나무늘보도 가정을 갖고싶어하면서 공룡알 세개를 지하에서 집어오는 바람에 지하세계의 공룡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가족애니메이션~ ...

...뭐, 볼만합니다. 다람쥐 탱고가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

2.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재밌게 봤습니다. 스톰 셰도우(이병헌)와 스네이크 아이즈, 검 잘 쓰네요. 스토리는.. 뭐였더라??
어쨌든, 무너지는 에펠탑만은 잘 봤습니다~

3.시간여행자의 아내
설정은 SF지만, 내용은 로맨스. 운명적인 만남과 시간여행이라는 저주(?). 만나고 싶을때 만날수 없기에 안타깝고, 설명할 수 없어 갈등은 깊어가지만, 살다보면 서로 용서하고 이해해가게 됩니다. 어릴적부터 만나온 소녀에게 애정을 가진 남자나, 어릴적 처음본 남자에게 폭 빠져버린 소녀나 참 순박합니다. 아주 재밌다고 하기는 좀 애매하지만, 참으로 흐뭇하게 봤어요.

4.드림업
이번 기내영화 중 최고의 수확! 얼마전 TV에서 본 하이스쿨 뮤지컬의 히로인 바네사 허진스가 나온다고 해 기대했는데, 노래하는 장면이 얼마 없어 의외였습니다. 하지만 앨리슨 미칼카 양이 실제 가수라니 그러려니 하게 되는군요.

윌 버튼이라는 음악에 푹 빠진 소년이 전학을 가서 만나게 되는 두 여자아이를 두고 좌충우돌하는 스토리입니다만, 학원물+음악물이라는 설정이 이 영화를 막장드라마가 아닌 흐뭇한 작품으로 만들어줬다는 느낌입니다. 정리하자면, 중간까지는 '뭐 이런 막장 청소년영화가 있나' 였다가, 막판에 '야, 이거 이정도로 이야기를 뒤집어버릴 줄이야'랄까요. 어쨌거나, 의외의 발견이었습니다. 추천!

5.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우히히, 이번 KAL 메인테마가 그림형제라서 지금껏 보지 못했던 이 애니메이션이 목록에 있더군요. 귀국길에 머리도 쉴겸 해서 슬슬 돌려봤어요. 1937년작이니 70년이 넘은 작품임에도 색감이나 움직임이 자연스러워 역시 장인정신의 승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장 놀라왔던건 백설공주의 메인 테마. 지금껏 이런저런 디즈니 계열 영화/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들었음에도 이게 백설공주에 쓰였던 테마인지는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었어요. 아항, 그랬구나 싶었다능.

6.킹콩을 들다
역시나 국가대표 계열의 '어려운 상황을 딛고 멋진 플레이를 펼치는' 스포츠 영화입니다. 여자역도라는 생소한 소재를 가져왔다는게 독특한 점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장미란 선수 덕분에 채택이 된 소재일지도.. ^^

그렇더라도,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기에 실화만이 주는 감동을 잘 살려냈어요. 물론 실화의 한계도 있지만, 이 작품은 우생순에 비해 흐뭇한 결말이라 그래도 뒷맛이 깔끔하다는 느낌이랄까요? 마지막 시합에서의 로고를 찢어내는 장면에서는 손기정 옹도 연상이 되고, 죽은 시인의 사회도 연상되는 것이 나름 뭉클했습니다. 잘 만든 영화란 생각이었어요.

간만에 밀린 영화 잘 봤습니다. 고마와요, KAL~ :)


2009/12/17 21:18 2009/12/1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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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레르 4 - 상아의 제국테메레르 4 - 상아의 제국 - 10점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노블마인
이제까지 본 테메레르 시리즈 중 재일 재밌게 봤습니다. 정말 갖은 고생을 다 하면서 중국을 거쳐 터키, 독일의 격전지까지 거쳐 귀환한 테메레르와 로렌스 대령이 용들에게 퍼진 전염병의 특효약을 찾기 위해 아프리카로 향합니다.

설정만 보면 뭐가 그리 재미있겠냐 싶지만, 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에 도착하면서부터 의외의 세력이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집니다. 바로 용과 연합한 내륙 흑인의 제국 - 이들의 습격에 영국과 프랑스 등 서구세력의 식민도시는 순식간에 전멸하고, 테메레르와 동료들은 전염병 치료약과 함께 필사의 탈출을 하게 되죠. 이 새로운 세력의 등장과 전염병의 이동이 앞으로 테메레르와 로렌스에게 어떤 운명을 가져다줄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용과 노예, 이들에 대한 올바른 대우와 합당한 권리를 찾아주는 것, 그러면서도 안정된 삶을 바라는 마음은 공존하기 힘든 것이겠지요. 하지만 눈앞에 놓인 사건을 하나하나 맞닥뜨려가면서 이들은 그 결과를 향해 조금씩 조금씩 전진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그 과정에서 실패하고 부서져버릴 가능성은 항상 있지만 말이지요.

5권이 또 기대됩니다. 독수리의 승리라, 이제 실제 역사와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하는걸까요! 기대기대!
http://philian.net2009-12-26T11:55:290.31010
2009/12/15 20:55 2009/12/1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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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기다려왔던 캐스피언 왕자였습니다. 사실 1편으로 제작했던 사자와 마녀와 옷장에 비해서 스토리라인이 약한지라, 어떻게든 감독의 힘으로 스토리를 잘 구성하면 좋겠다는 기대는 있었습니다만, 이건 뭐...

캐릭터와 연출이 오히려 더 스토리를 지루하게 해... -_-#

피터는 사춘기인지 제왕의 면모는 어디로가고 완전히 독불장군. 캐스피언도 나름 비운의 왕자랍시고 불쌍한 동물과 요정들 이용해 왕노릇만 하려고 해. 그래도 나름 힘을 합친다고 합쳐서 우르르 몰려가긴 했지만 성 내에서 포위되어 떼죽음. 둘은 그래도 먼저 도망가서 목숨만 건지는데 체면은 영.. 이게 무슨 위대한 나니아의 제왕 피터 대제 -_-;;; (학살당하는 아이들 보니 이건 애들용 영화가 아니라능. 19금으로 하던지 해야지)

조금의 희망이라도, 조금의 좋은 면이라도 보여주면서 애들 개과천선을 시키셔야 말이죠, 감독님. 그나마 악역 미라즈 왕이 그보다 더한 바보라 다행이지, 자칫하면 애들 다 죽일뻔 했다능.

마이클 앱티드 감독님, 제발 다음편은 정신좀 차리고 잘 만들어 주시길. 새벽출정호의 항해는 게다가 액션이 아닌 옴니버스식 모험 스토리인 만큼 즐겁게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힘내시길!
2009/12/13 20:43 2009/12/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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