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10/08/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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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1편이 95년, 2편이 99년에 개봉했더군요. 어느새 15년이 훌쩍 간 만큼 장난감들의 주인 앤디도 훌쩍 자라서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앤디가 대학생이란 말에 보통 드라마의 '3년 후' 이런식의 Time Leap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실제 지난 시간이었다니, 흑흑.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가버린걸까요 ㅠㅠ
지난 세월만큼이나 상자에서 나오기 힘들어진 장난감들 - 우디, 버즈, 그리고 기타 장난감들은 앤디의 대학진학과 함께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다락방이냐, 아니면 기증이냐. 앤디는 장난감들을 다락에 두려 하지만, 예상치못한 사태로 인해 이들은 서니데일 어린이집으로 가게 되죠. 하지만 그곳에는 숨겨진 음모가..
우디와 버즈, 제시, 슬링키 독, 렉스, Mr.&Mrs.포테이토 등등 모두가 멋진 유머를 보여줍니다. 특히나 또띠야는 최고였.. 아, 그리고 바비&켄도 정말 재밌었네요. 켄의 첫 등장 씬에는 정말 배꼽을 잡았다능. 정말 멋진 캐릭터들을 어떻게 이렇게 배치할수 있는걸까요.. 헌데 토토로는 좀 뜬금없어서.. 왜 있는지도 모르겠구요 -_-;
아이들의 성장, 그리고 어릴적 많은 정을 주었던 - 비록 그것이 장난감일지라도 - 대상과의 이별이란 쉬운게 아닙니다. 픽사는 이런 '특별하지만 모두가 한두번은 느꼈을' 경험을 토이스토리의 장난감들에게 투영해 다시 보여주네요. 알면서도 보다보면 훌쩍 하게 되는 그런 이야기. 역시 픽사는 최고입니다.
덧, 옆자리의 아이들도 두시간 내내 조용하게 집중해서 보더군요. 아, 토이스토리의 흡입력이란 대단합니다 :)
philia
2010/08/21 17:04
2010/08/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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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10/08/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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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에반게리온
한창 극장에서 상영할 때 보지는 못했지만, 나름 에반게리온 세대인지라 그냥 넘길 수 없더군요. 그래서 서(序) 1.11판과 파(破) 2.22판을 찾아보게 되었네요. 서(序)는 TV판의 요약이란 느낌이 강합니다. 예전에 보았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각 장면을 조금 보정하고 중간중간 없던 장면을 삽입해서 지루하다는 느낌은 들진 않더군요. 10년만에 보는거라 그럴지도 모르지만요 ^^
하지만 파(破)는, 역시 심장을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에반게리온의 힘을 다시 느끼게 해줍니다. '함께'와 '홀로' 사이에서 고민하는 아스카의 고뇌, '함께 있던 사람'을 잃은 신지의 분노, 그리고 '함께 있는 기쁨'을 알아가는 레이의 마음이 예전보다 더욱 배어나오는 이야기에 어느덧 빠져들 수밖에 없더군요.
다음 편 'Q'는 언제쯤 개봉할지.. 드디어 카오루의 등장이 이루어질듯. 기대됩니다.
2.케이온(K-On!)여기저기에서 많이 이야기가 들리고, 2기도 한참동안 인기리에 방영중인것 같아 1기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의이로 일주일도 안되어 전편을 다 볼 정도로 몰입감있고 즐거운 이야기라 놀랐어요. 별로 취향이 아니라 생각했던 학원물인데다가 잘 모르는 교내 락밴드 이야기인지라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이렇게 캐릭터들이 귀여울수가! 원래 민폐캐릭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주인공 유이의 어벙함은 오히려 민폐가 아니라 즐거움으로 다가오더라구요. 후후.
덕분에 2기도 기대치가 한참 올라갔습니다. 과연 이들은 염원하던 무도관 공연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두근두근 ^-^
philia
2010/08/20 09:45
2010/08/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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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10/07/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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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쟁비록, 묵시록, 중력전선이란 부제로 2004년과 2009년에 걸쳐 각 3부작씩 총 9부가 제작된 건담 관련 OVA입니다. 1년전쟁 기간인 0079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1년전쟁비록과 묵시록은 지온측, 중력전선은 연방군을 그리고 있죠. 건담의 주요 메카닉인 자크나 건담 외에 변방에서 잊혀져간 인물이나 무기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며 묘사하는 독특한 작품입니다.
지온편에서는 우주에 건설되는 대형포대, 지상용으로 제작된 건자크(?!), 우주로 쏘아올리는 전함을 저격하기 위해 제작된 앗카이, 자크와의 제식경쟁에서 패배한 기체, 연방의 볼에 대항하기 위해 급조한 모빌아머, 전쟁 후반 짜맞추기로 등장한 대형 모빌아머 등등 독특한 기체가 기술사관의 눈을 통해 각각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합니다.
2기 연방편에서는 주로 지구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죠. 전쟁 초반 자크라는 MS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들 - 대MS병, 61식 탱크, 그리고 지상용 건탱크까지. 하지만 여기서는 지온편의 기술사관처럼 동일한 관점이 없고, 불명확한 '사신'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전쟁의 저주라는 느낌이 더 많이 들어 뒷맛이 개운하질 않습니다. 하지만 독특한 설정이란 데는 동감하지요.
어쨌든, 1년전쟁을 다룬 G건담을 본 사람이라면 나름대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요즘 발매되고 있는 건담 오리진 시리즈를 보고 있어서인지 더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네요. 2기가 추가로 제작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여기까지 감상을 올립니다 :)
philia
2010/07/14 11:23
2010/07/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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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10/07/0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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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군요. 볼만한 것도 있었고 별로인 것도 있어 그냥 넘기다보니 여러 개가 되어버렸다능. 모인 김에 감상 한두줄 써보려구요.
1.클론워즈 시즌2
시즌1에서 주역이었던 아소카 타노에서 조금 더 스토리 중심으로 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현상금 사냥꾼과 공화국군간의 전투, 그리고 그리버스 장군 등 반군 세력의 모습이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전체적인 에피소드의 통일감보다는 옴니버스식으로 나열되는 느낌이네요. 마지막에 등장하는 보바 펫의 모습이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주는데, 과연 카툰네트웍스가 3기 제작에 들어갈지 모르겠군요 ^^;;;
2.엔젤비츠
나름 가장 재미있었던 작품. 무언가 모를 한을 품고 죽은 남녀 학생들이 눈을 뜬 곳은 어떤 학교 - 자신을 자각하게 된 학생들과 이들을 응징하고자 하는 천사와의 대결 - 오토나시 유즈루가 그 사이에서 눈을 뜨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한참 인기를 모았던 스즈미야 하루히 풍의 캐릭터인 유릿페, 적이지만 무언가 비밀을 품고 있는듯한 소녀 카나데와의 스토리가 화려한 영상과 멋들어진 음악, 화끈한 전투(?!)와 함께 펼쳐집니다. 짧은 편수(13편)에도 불구하고 꽤나 완성도있는 이야기를 보여주어 마음에 드네요.
3.바케모노가타리(化物語)
모노가타리(物語)란 제목답게 주인공 아라라기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괴이(요괴)들과 이 괴이에 관련된 인물들과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이야기입니다. 아라라기는 시노부라는 소녀 흡혈귀에게 감염되었다가 인간으로 돌아온 학생. 덕분에 남들보다 빠른 치유능력이라는 부작용(?)을 갖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 주위에서 무게를 빼앗긴 센조가하라 히타기, 길을 잃고 헤매는 하치쿠지 마요이, 한쪽 팔이 원숭이팔로 변한 칸바루 스루가, 뱀에게 온몸을 감겨 조임을 당하는 센고쿠 나데코, 그리고 고양이에 씌인 우등생 하네카와 츠바사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나름 집중감이 떨어지기 쉬운 스토리임에도 연관성을 잘 가져간 연출이 돋보이고, 이와 함께 실사와 타이포 등을 애니메이션과 섞어 사용한 신선한 시도도 좋았습니다. 맘에 들었던 캐릭터인 나데코가 별로 등장하지 않은게 아쉽네요. 아라라기 본인의 이야기도 나중에 다시 나온다면 재밌을거 같은데.. 기대해보죠 :)
4.연희무쌍 소녀대란
도원결의에서 끝나버린 전편에 이어서, 황건의 난과 장양의 부패, 그리고 군웅들의 결집과 낙양 탈환으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코믹인 만큼 주요 캐릭터들이 죽거나 하지 않고 나름 변형된 이야기라 즐겁게 볼 수 있었네요.
당분간은 다시 독서 모드로 전환할듯 합니다. 볼만한 작품이 나올 때까지 잠시 동영상 감상기는 쉬게 될듯. 더운 여름날 건강 잘 챙기세요~
philia
2010/07/06 15:05
2010/07/0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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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10/06/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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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워즈에 이어서, 한참동안 미뤄두었던 스팀보이를 드디어 봤습니다. 역시나 아이폰 덕분. 자리잡고 앉아서 보기 힘든 극장판이, 아이폰으로 보면 어쩌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때, 혹은 이동시간이 길어질 때 끄집어내서 보기가 딱이라서 그런거 같네요. 아아, 문명에 이기란 이런 것이구나^^
2005년에 선라이즈 제작으로 개봉한 스팀보이는 19세기 중반 산업혁명 당시의 영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스티븐슨과 쌍벽을 이루며 새로운 아이디어로 발명품을 선보이던 스팀 3대의 걸작 스팀볼을 두고 벌어지는 쟁탈전을 그리고 있죠. 과학은 인류를 위해서 쓰여만 한다는 조부 로이드, 과학의 힘을 선보여야 그 길을 향해 사람들이 따라온다는 부친 에디,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대영제국과 군수산업체 오하라 재단의 전쟁 사이에서 아들 레이가 자신이 갈 길을 정해 나가는 모습을 그립니다.
증기기관을 응용한 탱크와 잠수정, 중장갑보병과 공중병, 잠수병 등 아이디어를 시험하는 각종 장비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와 함께 영국 만국박람회의 크리스탈 팰리스와 타워 브릿지 등 산업혁명기 런던의 모습도 정겹구요 - 만화 '엠마' 덕분인듯 ^^ - 그렇지만 인물에 대한 묘사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미래소년 코난을 상당히 따라한것 같아요. 에디 스팀 박사는 딱 라나의 아버지 라오 박사와, 스티븐슨의 비서 데이브는 코난의 악역 레프카와 상당히 이미지가 겹치는군요.
영상과 음악, 설정은 상당히 멋있지만 스토리와 스토리를 둘러싼 철학적 깊이가 좀 아쉬운 작품입니다. 그렇지만 둔하고 구태의연하게만 느껴졌던 증기기관이 얼마나 멋지게 묘사될 수 있는지 궁금하신 분은 보면 후회하지 않으실듯.
philia
2010/06/07 15:47
2010/06/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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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10/05/1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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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미뤄두었던 프로젝트 - 역습의 샤아를 드디어 보았습니다. 볼 기회야 십수년 전부터 있었습니다만, 이상하게 손이 가질 않더라구요. 또 왠지 연대순으로 봐야 할것도 같고 해서 건담-Z-ZZ 까지는 봐놓고서 각종 OVA 들을 먼저 봐야지 하다가 계속계속 미뤄온 것도 있고 말이죠. 그런데 며칠 전 아이폰에 볼만한 영상이 떨어졌을 때 눈에 들어온게 이 역습의 샤아였습니다. 이때다 하고 넣어서 오며가며 감상 시작.
...이틀동안 봤는데, 결론은 '애들이 왜 이모냥이냐'
아므로는 여전히 발끈하고, 샤아는 여전히 라라아 스토킹중. 덕분에 주위 사람들은 얘네들의 민폐 때문에 죽어나가고, 여기에 추가된 신세대 뉴타입 쿠에스는 거의 막장.. 이뭥미. 규네이, 하사웨이도 민폐 캐릭터이기는 매한가지. 싫다는데 왜그리 매달려 그러게.
어쨌든, 덕분에 살 사람은 살고 죽을 사람은 죽고. 민폐캐릭때문에 온 인류가 고생하는건 우리나라나 지구나 네오지온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차이라면 건담은 뉴타입때문에 고생하지만 우리는 올드타입때문에 고생하는거 하나랄까요. 아웅, IGLOO나 봐야지.
philia
2010/05/17 22:49
2010/05/1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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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10/04/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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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열심히 보던 클론워즈 방영분량을 다 따라잡은 기념(?)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하나 아이폰에 넣어 감상을 시작했습니다. 작년 여름 조용히 개봉해서 조용히 지나간 작품이긴 했지만 제목때문에 왠지 보고 싶었던 썸머워즈(Summer Wars)였어요. 클론워즈 대신 썸머워즈라, 무슨 패러디같지 않나요? ^^
배경은 다카다 가문이 한시절을 풍미했던 일본의 시골. 대할머님의 생신을 맞이해 귀경하는 여대생 나츠키를 따라, 남친대역으로 과 후배 겐지가 동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도착한 곳은 그 지역의 대가족이 살고있는 엄청난 규모의 고택. 온 가족이 모인 가운데 관심의 중심이 된 겐지는 당황x100... 어쨌든 이래저래 해서 첫날 저녁 마루의 모기장 가운데서 잠자리에 들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상당히 평온한 자연풍 애니메이션 같은데, 휴대폰으로 전송되어 온 숫자코드를 겐지가 잠자리에서 풀어 답장하면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일본 전역을 네트로 연결해주는 서비스 오즈(OZ; -_-)가 해킹 코드에 감염되고, 최초 네트상의 겐지의 아바타(관리알바)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점차 다른 사용자를 감염시키고, 전화와 아바타 서비스뿐만 아니라, 교통/수도/소방/경찰 등 모든 영역에서 혼란이 일어나게 되죠. 그러고 보니 다이하드3와 비슷한듯.. 하지만 더 재미있습니다 ^^
설정 자체는 이전 다양한 영화에서 본 느낌이지만, 초반에 뿌려놓은 오즈에 대한 서비스 소개와 현황이 나중에 주요 설정으로 이어진다는 점, 그리고 시골의 별거 없을거 같은 배경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장비들이 등장해 주인공을 지원해준다는 점이 역설적인 재미를 더해줍니다. 황당하지만 그럴듯하다, 덕분에 꽤나 유쾌해졌다 - 는 느낌?
작품 잘 골랐다는 느낌. 왕 추천입니다. 갑자기 날씨도 꽤나 더워졌는데, 썸머 워즈, 볼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
링크:
Est님 리뷰
philia
2010/04/30 10:58
2010/04/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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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10/04/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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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멋진 작품이지만 다시 보려면 왠지 손이 가기 힘들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이상의 연령층을 타겟으로 제작된 작품이니만큼 잔혹하고 어지어운 구성이 많아서 말이죠.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한편으로는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3년 전 보았던 원작을 생각해보면 과연 어떤 모습으로 제작될지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답니다. 결과를 보면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만큼 많은 노력이 들어간 티가 팍팍 나고, 시간과 공간을 뒤트는 원작의 구성 또한 원작을 능가할 정도로 생생하게 나타납니다. 료우기 시키의 현재, 과거, 역순의 사건진행, 최종장 등이 한 편 한 편을 거쳐가는 것을 보면 짜릿할 정도. 일곱 편 각각이 다들 완결된 이야기면서, 다들 가지를 뻗어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정말 원작의 힘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5편 모순나선(矛盾螺旋)은 시간과 공간이 뒤틀리면서도 이야기의 맥을 놓치지 않는 멋진 구성, 여기에 료우기 시키와 이리야 소렌의 대결까지 버릴 곳 하나 없는 멋진 한 편을 만들어 냈습니다.
부감풍경 - 후조 키리에
살인고찰 - 료우기 시키
통각잔류 - 아사가미 후지노
가람의 동 - 료우기 시키
모순나선 - 엔조 토모에
망각녹음 - 코쿠토 아자카 & 쿠로기리 사츠키
살인고찰 - 시라즈미 리오
각 편의 제목과 주요 인물을 나열하고 나니 한편 한편의 기억이 좀더 잘 떠오르는것 같네요.
월희에서 시작된 나스 기요코의 이야기가 하나의 분수령을 이룬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작품을 넘어서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지.. 그래도 기대해 보도록 하죠. 하루키씨도 5년만에 1Q84로 대박을 터트리는걸요 :)
philia
2010/04/13 16:48
2010/04/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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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10/04/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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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가지고 다니다보니 영상을 보는 일이 많아졌네요. 게다가 출장&여행 다녀오면서 진도가 확 빨라졌더라구요^^ 덕분에 한동안 멀리하던 애니메이션도 이번에는 3가지나 챙겨보았더군요.
1.Star Wars: The Clone Wars - season 1
영화판 클론워즈를 보고나서 TV판 진도가 한참 나간거 같아 한번 볼까 하고 시작했는데, 20분이란 짧은 호흡에 스타워즈란 설정이 더해져 은근히 중독성 있게 잘 봤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야기가 가벼워서 편하게 볼수 있는건 장점이란 생각이네요. 게다가 아나킨의 파다완인 아소카 타노가 나름 사고뭉치면서도 아나킨의 성향을 보완해줄 수 있는 분석적인 캐릭터라 이야기에 생기를 더해줍니다. 그리버스와 두쿠 등의 익히 알려진 연합측도 영화에서는 미처 보여주지 못한 능력과 성격 등을 드러내고 있어 재밌어요. 시즌2도 한참 진행되었으니 슬슬 시작해볼까 합니다.
2.키디 걸랜드
...지난번에도 언급했지만, 전작인 키디 그레이드에 먹칠을 하는 졸작. 에크렐과 류미엘이 막판에 등장하긴 했는데, 이건 뭥미.. 목소리도 영 다르고, 성격도 전혀 파악을 못한 채로 말버릇만 따라한다고 에크렐/류미엘이 되는건 아닌데 말이지요. 차라리 등장시키질 말지. 아아, 옛날 영상이나 다시 돌려봐야 하나.
3.너에게 닿기를
의외로 괜찮은 수작. 이런 소녀필 나는 남녀 학생들의 연애사가 애니메이션으로 종종 나오더군요. 그런데 의외로 이렇게 재밌을수가! 고등학생이 되도록 친구/연애란걸 모르고 집-학교만 똑딱똑딱 하던 순둥이 사와코와, 인기많고 밝고 건실한(?!) 카제하야가 어떻게 점점 가까와지고 변해가는가를 보여주는데, 정말 닳고 닳은 친구들이 어느새 사와코에게 폭 빠져버리는지 한편 한편 보다보면 너무 귀여워서 말이죠... 25편으로 우선 마무리되긴 했지만, 아직 연애감정일 뿐 공식커플이 되질 못했기땜시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후속편을 기다려야겠네요 :)
요즘은 히어로즈 시즌5와 7부작 공의경계를 보고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당분간 책을 좀 읽어볼까 생각중이라나~
philia
2010/04/10 11:39
2010/04/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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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10/01/13 13:17
Filed Under 문화생활/애니&만화
이번엔 한동안 비디오를 주로 보고 있습니다. 한동안 책을 집중적으로 읽었으니 추세가 바뀔 때가 된듯. 드라마는 잊고 있었던 히어로즈를 못본 3시즌 중반부터 보고 있고, 애니메이션은
지지난 시즌에 이어 재개된 진 연희무쌍과 신작 성검의 블랙스미스를 봤어요. 둘다 12편 정도의 1쿨짜리 짧은 이야기라 부담없이 보고 넘겼습니다.
진 연희무쌍원래 전시즌으로 간단히 마무리된줄 알았는데, 오히려 이번 시즌이 본격적인 시작인듯 하네요. 1시즌이 캐릭터 소개였다면, 이번 시즌은 장씨 세자매의 황건의 난을 시작으로 유비/관우/장비의 도원결의, 그리고 조조 수하로 인재가 모이는 이야기를 전개해 나갑니다. 나름 원작과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성검의 블랙스미스인간의 욕심으로 비롯된 인간끼리의 전쟁, 금지된 힘을 소환하는 인간의 욕심, 반대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려는 인간의 노력을 묘사해나가는 환타지입니다. 미지의 힘을 매개로 인간의 모습과 개성을 갖게된 성검과, 이들이 과연 무엇을 위해 태어나게 되었는가라는 수수께끼, 그리고 악마의힘을 봉인하는 성검을 만들기 위한 주인공의 고난길이 주요 스토리일듯.
이제 1시즌이 끝났을 뿐이고, 앞으로 후속 시즌이 계속될테니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기대해보도록 하죠. 지금은, 좋은 작품이 될지, 용두사미가 될지, 조금 아슬아슬합니다 :P
지금은 예전 즐겁게 보았던 키디 그레이드의 사이드 스토리인 '키디 걸랜드', 그리고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는 '너에게 닿기를' 두편을 보고 있어요. 어찌보면 현실적/망상적이라는 양 극단을 달리는 이야기들인데, 그래서 기분에 따라 골라 보게 되는듯. 한동안 재밌게 볼것 같습니다~
philia
2010/01/13 13:17
2010/01/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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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09/12/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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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본 애니메이션입니다. 먼저번 애니화된 전편 이야기가 2000년이니 근 10년만에 후속 이야기가 애니화되었네요. 전편은 76화, 이번에는 26화이니 100화가 넘는데도 아직 원작은 진행중이라는.. 그래도 한편 한편이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명작입니다. 어릴적에는 복싱을 왜 보는지 몰랐는데 이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보면서는 시합을 준비하는 노력과 열정, 그리고 속도감과 달성감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더군요. (하지만 2D에서만이라, 실제 시합을 보면 그만큼은 아니더군요 ^^;)
뉴 챌린저는 일보보다는 마모루의 세계챔피언 등극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일보와 아오키, 기무라를 복싱에 입문시킨 장본인이자 본인 스스로도 복싱을 통해 새로운 길을 찾은 멋진 선배이죠. 이 최강의 남자가 최강의 상대를 맞아 분투하면서 한단계 더 올라가 세계에 우뚝 서는 길. 반쯤은 너무 미화되었다고는 하지만, 나머지 반은 시합의 연출과 묘사에 홀딱 빠져 정신없이 봐버리는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21~26화는 단숨에 봐버렸어요 ^^
뉴 챌린저를 다 보고 난 후, 오히려 앞으로 이어질 일보의 세계도전이 기대되네요. 그래서 더욱 뉴 챌린저란 의미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시리즈가 더 기대되네요 :)
philia
2009/12/10 17:54
2009/12/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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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09/08/2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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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의 3D 애니메이션. 마나님과 보고싶은 작품으로 의기투합이 되어 극장에서 내리기 이틀 전 달려가서 보게 되었답니다. 이럴때면 극장이 가까이 있다는게 좋아요. 게다가 사람 몰리는 곳도 아니라 가서 표사고 바로 볼수있다는것도 굿. 그런데 어느새 가격이 이렇게 뛰었는지.. 인당 9천원이라고라???
아내와 약속했던 남미의 아름다운 폭포로 여행을 떠나자고 했던 한 노인의 여행기입니다. 사실 이런 결심이 때늦은 것이긴 하지만, 칼에게는 또다른 여정을 시작하는 힘을 가져다주죠. 또한 여행이란 것이 그렇듯 예상치못한 동행자들을 만나게 되고, 여행 속에서 - 또 싸우기도 하면서 정이 싹트게 됩니다.
물론 주인공인 칼과 러셀도 중요하지만, 여기에서 웃음을 가져다주는 중심 인물은 케빈과 더그 - 특히 더그였어요. 넘넘 충직하면서도 귀여움이 철철 넘치는 이 골든 레트리버 같으니라구! 대사 한마디 동작 하나 할때마다 흐뭇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웃음 뿐만이 아니죠. 나이든 후의 칼과 앨리의 꿈은 단지 남미로의 여행이었지만, 칼의 충동적인 행동은 이들이 젊을 적의 꿈 - 남미의 아름다운 폭포 위의 집을 실현시키는 것으로 발전합니다. 이것은 또다시 더 어릴적 꿈이었던 찰스 먼스 경과의 모험에의 동행까지도 이어지고, 마침내 그 이전 - 엘리와 처음 만났듯이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가족같은 존재를 발견하게 되죠. 꿈을 거슬러올라가게 만드는 그 여정이 UP이 지난 하나의 매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UP이란 애니메이션 자체는 참으로 만족. 가벼운 마음으로 보면서도 나름 가슴뭉클한 공감을 전해주는 이야기였어요. 뻔하다면 뻔하겠지만, 자그마한 사건 하나하나, 마음씀씀이 하나하나가 감정을 전해주는 작품을 만난게 정말 간만이었습니다. 왕 추천입니당~ (참, 앞의 황새와 아가들 단편애니도 재밌었어요 :)
philia
2009/08/24 19:43
2009/08/2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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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09/08/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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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기대를 한참 부풀려 놓았다가 엄청난 혹평을 들었던 미야자키 하야오 옹의 아드님 고로 군의 데뷔작입니다. 하도 욕을 먹어 별 기대없이 봤는데, 의외로 괜찮아서 이상했던 작품. 사실 이야기로만 본다면 하울의 움직이는 성보다 잘 만든 작품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어요. 하울이 하야오 옹께서 직접 제작 + 기무라 타쿠야의 하울 목소리라는 더블펀치로 기사회생한 반면, 게드전기는 고로 군이 하야오라는 이름의 무게 + 어슐러 르 귄이라는 원작자의 무게라는 더블펀치로 한방에 다운된게 아닐까 싶은 느낌.
사실 원작인 테하누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애니메이션을 보았기에 더 후하게 쳐줄 수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고로 군도 아버지의 구도 - 그림자를 지닌 소년과 그를 구원해주는 소녀 - 라는 등식을 그대로 이어받아 깔끔한 이야기를 만들어냈어요. 왕인 아버지를 살해하고 자신을 계속 죽음 앞에 내모는, 그러면서도 자신을 쫓아다니는 그림자로부터 도망치는 알렌, 그런 그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쳐주고, 결정적으로 자신을 믿고 찾아야 할 때 힘을 주는 소녀 테스와 현자 게드. 이러한 캐릭터의 묘사는 오버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고 딱 그만큼의 자리를 가지고 '생명의 소중함'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네요.
어쩌면 관객들은 왕을 살해하는 알렌의 모습에서 고로가 하야오를 넘어서려 한다고 넘겨짚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알렌이 그런 행동을 한 이유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구요. 혹 게드 전기라면서 주인공이 게드가 아닌 소년소녀란데 배신감을 느낀건 아닐지.. 하지만 르 귄 여사의 어스시 시리즈를 조금이라도 접해보았다면, 이 시리즈는 1권 빼고서는 게드가 만나는 인물들의 이야기란 데에서 이해를 해줄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어쨌거나, 나름 꽤 괜찮은 작품을 만들고서도 성공하지 못한 고로 군에게 화이팅을 전하고 싶네요. 힘내시고, 하야오 님도, 고로 군도 더 좋은 작품 보여주시기를 기대합니다 :)
philia
2009/08/12 13:56
2009/08/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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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09/06/23 14:05
Filed Under 문화생활/애니&만화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실제 작품은 못본 작품 중 하나가 이 블러드-라스트 뱀파이어였습니다. 어쩌다 보니 HDD 안에 들어가 있었고, 그냥 있구나 하면서 놔둔지 벌써 몇년인지 -_-.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눈에 보여 별 생각없이 틀어서 쓱싹 봤네요. 감상은? 이거 보려고 그렇게 몇년씩 기다렸던거인감? (사실 기다린건 아니지만..)
어쨌건간에, 예상보다 짧은 단편스러운 느낌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일본에서 미군 정보부의 의뢰로 뱀파이어를 사냥(?)하는 사야라는 여자아이가 주인공이에요. 최근 개봉했다가 말아먹은 블러드 원작이 이 작품이고, 사야 역할이 전지현이었다능 - 밑도끝도없이 정보부에서는 사야를 미군 기지 내 외국인학교로 단기입학을 시키고, 여기에서 사야는 강력한 뱀파이어 몇마리와 치열한 사투를 벌입니다. 끝. (뭥미?)
사실 보고 난 느낌은, 개봉한 2000년 당시에는 상당히 스타일리쉬한 작품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정도. 지금 보면 스토리는 단순하고 단지 오시이 마모루 삘이 나는 캐릭터에 강렬한 전투장면이 인상적인 50분짜리 퇴마물에 불과합니다. 블러드를 보지는 못했지만, 전지현씨가 단지 주인공 사야를 재현한 정도였다면 영화가 흥행되기 어려웠을 거라는 점은 상상할 수 있을것 같네요.
찾아보니 공각기동대가 2002년 - 시대를 앞선 기법을 선구적으로 적용했다는 점에서는 점수를 줄 수 있겠지만, 내용이란 면에서는 아쉬운 작품이네요. 말로만 듣던 작품을 봤다는 점으로 만족하기로 했어요~
philia
2009/06/23 14:05
2009/06/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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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09/05/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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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방영했던
클라나드의 후속편입니다. 나기사와 사귀기 시작한 이후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기에 After story라는 이름이 붙었더군요. 원작이 있고, 제작진도 상당한 정성을 기울였기에 각 캐릭터의 감정선이나 연출 면에서 상당히 공감을 느끼며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나기사와의 결혼, 임신과 출산, 그리고 나기사의 죽음, 우시오와의 재회, 그리고 구원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전작만큼이나 눈물선을 자극하는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이야기가 무거운 쪽으로 흘러가는 것을 두고 볼 수밖에 없었고, 결국 우시오가 쓰러지면서부터는 참 보기가 힘들더군요. 마지막의 새로운 시도도 있었지만, 어찌보면 그것이 꿈인지 먼저 스토리가 꿈인지.. 어쨌든 이야기를 깔끔하게 추스리지는 못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원작이 있기에 그런 결론이 제작진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겠지요. 그리고, 저도 역시 그런 좋은 결말을 바라는 시청자의 한 사람일 뿐이구요.
클라나드를 본 사람에게는 의미가 있지만 새로운 시청자를 만들기에는 아쉬웠던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제작진이 더 정성을 보일 수 있었던게 아닐까요?
덧, 특별히 의도한건 아닌데 클라나드AS 이후로 애니보는게 확 줄었습니다. 당분간 이쪽 감상글은 안올라올지도 모르겠네요. 요즘은 다시 독서에 버닝중 ^^
philia
2009/05/01 15:56
2009/05/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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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09/04/08 15:20
Filed Under 문화생활/애니&만화
2009년 1시즌에 본 애니메이션들. 어쩌다보니 PDA를 갖고다니게 되어 출퇴근편에 잠깐씩 보다보니 의외로 많은 편수를 건드린듯 하네. 작년 말에도 비슷하게 봤지만서도, 그때에는 미드를 주로 봤으니.. 그러고보니 히어로즈 4시즌은 언제쯤 나오려나.
1.라이드백
간만의 수작. 12화밖에 안되는 짦은 스토리가 역시나 발목을 잡아서 아쉽다.
발레를 인생의 전부로 알고 살아오던 한 소녀가 부상으로 은퇴한 후, 어쩌다 학교에서 마주치게 된 라이드백이라는 탈것 - 오토바이에 팔이 달리고 standing mode 변환이 가능 - 을 접하면서 눈뜨게 된 질주본능. 하지만 GGP라는 군사정권과 테러리스트의 싸움에 휘말려 열심히 도망다니게 되지만, 친구들과 동료들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는.. 뭔가 짧은 편수로는 많이 아쉬운 스토리.
하지만 그럼에도 연출이 꽤나 마음에 들었다. 아예 군사정권과 테러리스트 이야기는 빼버리고 레이싱을 메인으로 해서 가버리면 더 좋았을지도.
2.마리아님이 보고계셔 4기
원작이 마무리되었기에 더욱 반가운 4기. 파란만장한 밀고 당기기 속에 드디어 홍장미 후쿠자와 유미 양이 스루를 맞았습니다. 다른 에피소드도 많지만 원작이 가지는 무게 덕분에 저절로 균형이 맞춰지는 멋진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오랜 시간이었지만, 스토리도 늘어지지 않고 적절하게 중심을 맞춰준 덕분에 깔끔한 느낌. 제작진들도 그간 수고하셨습니다~ :)
3.기동전사 건담00
재작년의 1기에 이어 방영한 2기.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인기만은 꽤나 많았던 주말드라마 건담SEED의 뒤를 이은 건담이기에 상당히 걱정했던 작품. 1기는 그럭저럭 나름대로의 세계관을 구축해나가는 와중 마무리에 신종 건담들이 우르르 등장하는 바람에 어떻게 진행하려고 저러나 살짝 걱정되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새로 시작한 2기에서는 그간 했던 걱정도 무색하게...
완전히 스토리를 말아드셔 주셨다 -_-
뿌려놓은 떡밥들은 비비적 넘어가버리고, 캐릭터들은 어느새 정신줄이 안드로메다에. 반다이가 뭔짓을 했는지 쓸데없는 신기종들은 쏟아져나오지만 하나도 기억은 안나고, 설정은 감독 머리속에만 있는건지 알수없는 단어를 갑자기 써대. 이노베이터? 이노베이더? 그건 뭥미. 어쨌든 최악. 말그대로 말아먹었다는 말이 잘 어울림.
4.강철의 라인배럴
의외로 라인배럴이 건담보다 나았다. 초반 정의의 사자를 외치며 쓸데없이 의욕만 앞서던 주인공 하야세와 쓸데없이 몸매를 과시하던 캐릭들을 보고 왕 걱정스러웠지만, 원래 성장물이 그렇듯 좀 정신차려주시는 계기들이 보여 그나마 볼수 있었던듯.
사람들이 많이 죽어나간건 상당히 거슬리긴 했지만.. 그래도 지구를 구했다는데 뭐. 결국은 누구보다도 단순무식하게 '멋지기 때문에' 정의의 사자를 갈구한 하야세의 힘과, '멋지게' 자기를 희생해서 힘을 더해준 팩터와 아르마 덕분에 멋진 결말이 만들어졌다. 어려운 스토리를 아슬아슬할 정도로 잘 끌고나가준 연출솜씨도 좋았고.
전부 살아남는건 애니라 그렇거니 하고 보면 그런대로 납득할 만하다. 싫으면 마지막 장면 빼고 감상을 마무리해도 꽤나 괜찮더라. 뭐, 희극이 좋은지 비극이 좋은지는 개인차가 있는거니까. 개인적으로는 결말에 만족.
philia
2009/04/08 15:20
2009/04/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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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09/03/12 17:23
Filed Under 문화생활/애니&만화
어쩌다 보게된 월래스와 그로밋 신작. 작년 크리스마스때 영국 TV에서 방영했다고 한다. 영화판 거대토끼의 저주가 있기는 했지만 역시나 월래스&그로밋은 짧은 단편이 맛인듯. 30분이라는 작은 이야기 속에 그들의 일상과 사건이 담겨있고, 월래스의 무사안일함과 그로밋의 진지성실함이 드러나는게 더 잘 드러난다는 생각이다.
이번에는 빵집을 운영하는데, 계속해서 제빵사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마을이 배경. 닥쳐오는 살인의 음모에서 월래스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그로밋의 활약이 메인 스토리이다. 그 가운데 그로밋을 흠모하는 누군가의 눈빛이 느껴지기도.. ^^
아드만 스튜디오는 여전히 멋진 애니메이션 연출감각을 보여준다. 캐릭터의 성격도 그대로 살아있어 좋고, 움직임도 너무나 자연스럽고.. 무엇보다 오버하지 않으면서 따뜻한 감정이 느껴지는 것이 아드만의 메리트인듯.
그로밋, 벌써 만난지 10년이 넘은것 같은데 여전히 좋다. 처음 볼때가 그립기도 하네.
philia
2009/03/12 17:23
2009/03/1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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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08/10/09 17:34
Filed Under 문화생활/애니&만화
한동안 거의 이쪽(애니/만화) 카테고리에 소흘했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름 챙겨서 볼건 보고 있었답니다. 젤 최근에 봤다고 포스팅을 한게 5월달 -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이니 나름 다섯달동안 뭔가 보긴 봤겠죠? ^^ 대략 간단하게 감상만 써봅니다.
코드기어스R2
어느새 R2가 시작할 때가 되어 두근거리며 보기 시작했습니다만, 초반에 그래도 나름 뒤통수를 때리며 복귀한 를르슈 이야기가 중화연방으로 확대되며 감당할수 없을정도로 스케일을 키우더군요. 어라라.. 하면서 이걸 어떻게 마무리할른지 걱정75% 혹시나25%로 보긴 했는데, 다행히 마지막 두 편에서 끝내주게 마무리를 해냈습니다.
전편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정도로 늘어난 나이트메어 시리즈, 중화연방의 천자와 신쿠, 새로운 캐릭터 롤로와 지노, 아냐 등등 수많은 캐릭터에도 불구하고 모두에게 나름대로의 개성을 부여해서 전혀 헷갈리지 않고 한명한명을 기억하게 한 솜씨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황제에 대한 거부와 동생 나나리를 지키기 위해 일어난 제로의 반역이, 흑의 기사단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애슈포드 학원의 부회장으로서, 그리고 기어스의 소유자로서 싸워가는 과정에 인간이 살아갈 길을 위해 갈등하고 낙심하고 결심하고 실행하는 모습으로 거듭나는게 참 매력적입니다. 아무래도 2008시즌 최고의 작품으로 꼽아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마크로스 프론티어
화려한 그래픽과 설정으로 깜짝 등장했으나, 결국은 란카-셰릴-알토의 삼각관계 이야기. 그 와중에 펼쳐지는 마크로스와 발키리 vs. 바쥬라의 전투장면은 낚시..라고나 할까나~ 게다가 펼쳐지는 연애관계라니, 오즈마-캐시, 미셸-크랑크랑, 루카-나나세도 모자라 제프리함장-모니카?!! 이뭥미-_-
어쨌거나,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크랑크랑. 처음의 등장도 멋졌지만, 갑자기 등장한 그 귀여운 모습에 깜짝. 제작진도 시집보내긴 아까왔는지 줄거리와 상관없이 미셸을 날려버리다니, 이건 정말... 어쨌든, 얼마나 많은 사람 & 바쥬라가 희생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세명은 알콩달콩 잘먹고 잘살았다는 이야기. 이런 닭살스토리를 ㅅㅈㅇ께서는 어찌 다 보았나 몰라?
천원돌파 그렌라간
쏟아지는 호평에 못견뎌 집어들게 된 애니. 처음 시작은 시몬과 카미나의 '못먹어도 GO!' 하는 열혈물로 생각했습니다만.. 네, 열혈물 맞더군요 ^^;;; 근데 깜짝 놀란건 카미나의 초반 퇴장 - 아니, 그 위대하신 카미나님께서 그리 쉽게 가버리실줄이야.. 그리고 또다시 놀란건 히로인의 교체랄까요. 정진정명 화끈하신 요코양이 있음에도 갑자기 중반에 어떤 박스에서 튀어나온 소녀 니아가 그 순진무구한 정직함의 힘(!)으로 히로인을 차지해버리더군요. 놀람은 한번 더 - 모든게 해결된줄 알았더니 찾아온 또다른 위험 - 어느새 적과 아군이 뒤바뀌고 정신없이 자신의 힘을 믿으며 싸워나가는 시몬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어쨌거나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를 27화 속에 담아버린 솜씨도 솜씨이고, 별거 아닌것 같아보이던 시몬이란 겁장이 소년을 멋진 사나이로 성장시킨 스토리도 멋진 이야기였네요. 어딘가 낙심될때 한번 보면서 용기를 얻을 수 있는 화끈함이 넘치는 작품이었습니다.
므네모슈네의 딸들
ATX 개국 10주년 작품이래서 들여다봤습니다. 설정 자체는 참으로 매력적인 작품이었네요 - 유그드라실에서 떨어지는 비시의 열매, 그리고 비시의 열매를 먹고 불사가 된 여인들 vs. 천적인 천사들. 천사는 어떻게 생겨나는가, 그리고 쓴웃음을 지으며 이들을 지켜보는 에이포스는 누구인가.
주인공은 불사의 생명을 살아가는 린과 파트너 미미, 그리고 이들과 계속해서 인연이 이어지는 마에노 코우키의 핏줄들입니다. 이야기는 전국시대부터 현대를 거쳐 머나먼 미래까지 이어지죠. 그 가운데 미스테리한 사건과 싸움을 거쳐가며 유그드라실의 비밀이 조금씩 벗겨집니다.
설정 자체는 참 독특하지만, 어색한 작화와 떨어지는 연출솜씨가 아쉬운 그런 이야기입니다. 조금 더 공을 들여서 긴장감을 주어가며 전개했더라면 훨씬 멋진 이야기가 되었을텐데 말이에요.
연희무쌍
뭐, 이건... 삼국지이긴 한데 삼국지하고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랄까.. 그냥 즐겁게 킥킥거리면서 보았습니다. 동탁의 유에 양이 귀엽더군요 :)
이상. 뭐, 한달에 하나정도씩 본건가요? 나름 심심풀이로는 괜찮았던듯 싶네요 :)
philia
2008/10/09 17:34
2008/10/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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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08/08/27 17:31
Filed Under 문화생활/애니&만화
오랜만에 생각나서 돌려봤다. 나도 극장에서 본건 아니고, 비디오로 봤던 기억이 있는데, 새삼 처음부터 돌려보니 너무나 새롭더라. 사실 한번밖에 안봤는데 한장면 한장면이 너무나 생생하게 되살아나는게 마치 예전에 수십번을 돌려본 듯한 느낌이라니. 디즈니의 명성은 이렇게 '뇌리에 각인시키는' 따스한 영상과 음악의 조화리라.
지금은 픽사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불쌍한 신세이지만, 인어공주 때의 디즈니는 정말 '화려하게 부활한' 애니메이션의 황제였다. 비록 인어공주 이전까지는 매너리즘에 젖어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인어공주부터 예전의 그 디즈니의 색깔을 되살려내 멋진 작품을 줄줄이 선보이게 된다.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 포카혼타스, 뮬란 등등.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이 디즈니의 자랑이었던 '한컷 한컷을 정성을 다해 손으로 그려내는' 전통적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불꽃이 아니었을까.
지상의 물건들을 모아놓은 자신만의 보물창고에서 지상을 그려보며 부르는 아리엘의 노래, 그런 아리엘을 말리며 바닷속 세상의 즐거움을 설파하는 세바스찬의 명곡 Under the Sea, 왕자와의 키스를 응원하며 강가의 동물들이 불러주는 러브송 'Kiss the Girl' 등 인어공주의 노래들은 너무나 멋지다. 노래만으로도 멋진데, 환타지아로 다져진 디즈니의 영상이 함께하니 정말 눈을 뗄수도, 귀를 돌릴수도 없더라. 어쩌면 비디오로 한번 봤을 뿐인데 덜컥 사버린 인어공주 사운드트랙을 수십번씩 돌려들어서일지도.
어쨌든, 결말은 디즈니스러웠고 결말에 대한 부인님의 평가가 '아이들이 나중에 인어공주가 비극이 아닌걸로 알게 되는게 아닐까' 였던것도 개봉당시의 평가와 동일했던듯. 다른 점이라면 그때 학생이었던 우리가 이제는 가정을 가진 30대라는 점이려나? 그러고보니 인어공주가 개봉한 해가 1989년, 근 20년 전이다 (첨에는 10년 전인줄 알았다). 아아, 어느새 시간이 그렇게 흘렀구나~
성우 중에 스타급 배우가 없어도, 3D나 컴퓨터 그래픽이 없어도 재미있던 시대는 20년 전에 지나갔나보다. 하지만 그렇기에 인어공주가 명작으로 남아있는지도 모르겠다.
philia
2008/08/27 17:31
2008/08/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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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08/05/09 14:27
Filed Under 문화생활/애니&만화
어쩌다보니 애니 리뷰만 계속 적게 되네요. 가장 큰 이유는 집에서 미리 이미지를 저장해놓은 상태라서 글을 쓰려다 보니 쓰다만걸 먼저 써놔야 할것 같아서.. 그러다보니 가끔씩 쓰는게 얼마전 본 애니 이야기가 되어버리네요. 음음. 사진정리좀 하고 다녀온 곳이나 본 공연들 이야기도 좀 해봐야 할텐데 말입니다요.
어쨌건간에, 스즈미야 하루히 - 2006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그 작품을 이제야 보았습니다. 한때는 방영하는 기간에 보지 않으면 '시대에 뒤쳐지는' 느낌이 들어 이것저것 보는 경향이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아마도 바빠서 많이 보지 못하게 된 이후) 완결되었고 나름 평이 괜찮은 작품들을 골라서 보고 있습니다. 하루히도 그중 하나, 그런만큼 검증된 스토리라인과 작화가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그림 가운데의 하루히와 왼쪽 위의 남학생 쿈 - 별명이지만 아무도 본명은 부르지 않죠. 아니, 본명은 나오지 않은게 아닌가 싶기도.. 어쨌든 고등학교 입학 첫날부터 심심한것과 평범한것은 정말 싫어하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앞자리에 앉게 된 쿈이 (괜히) 관심을 가지다가 이래저래 하루히에게 끌려다니면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이 작품의 주요 줄거리입니다.
하루히는 쿈의 별 생각없는 한마디에 필이 꽂혀(?) 자칭 S.O.S단(世界を 大いに盛り上げるための 涼宮はるひの団;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단)을 만들고 단원을 모집합니다. 하지만 모집이라기보다는 무작정 자신이 맘에 들어하는 학생을 찾아가 억지로 끌어들이게 되죠. 처음에는 1인 문예부원이었지만 부실과 함께 자신조차 넘어가버린 외계인(?) 나가토 유키(왼쪽 아래), 실수 잘하고 소심하지만 이쁘고 귀여운 미래인 마스코트걸 아사히나 미쿠루(오른쪽 아래), 수수께끼의 전학생이면서 초능력자인 코이즈미 이츠키(오른쪽 위). 처음에는 그저 알콩달콩 학원물이라 생각했지만, 말도 안되는 설정에 하루히가 무심결에 세상을 들었다 놨다 하는 존재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확 이야기 속으로 끌려들어가는 재미가 생겨나더군요. 일반인에 아무 능력도 없지만 하루히가 진실을 모르게 하면서 하루히 주위의 사건을 해결해야만 하는 쿈과 동료들의 좌충우돌이 다양한 배경 속에서 펼쳐집니다. 그 가운데 은근히 쿈을 마음에 들어하는 하루히의 마음이 살짝살짝 들여다보이는것 또한 감상의 양념이 아닐까 싶네요.
애니메이션 자체는 14화의 짧은 이야기이지만, 덕분에 원작도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독특한 설정이 맘에 들어 심심할때 읽어보기로는 딱 좋네요. 벌써 열몇권이나 나왔으니, 애니 2기도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는군요.
philia
2008/05/09 14:27
2008/05/0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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