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Posted on 2010/08/05 19:50
Filed Under 문화생활/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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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참 지난 영화지만, 그래도 이렇게 더울때 보니 시원한 그런 영화네요. 역시 재난영화는 한여름에 봐야 맛인가봅니다. 3일간의 입원생활을 마치고 퇴원 후 집에서 일주일간 구르면서 봤는데, 덕분에 더운 낮시간을 잘 보냈네요.

보통 재난영화가 한참동안을 뜸들이며 사건의 전조와 주인공 혼자서만 설득하느라 애쓰는 동안 영화 반이 흘러가는데 비해, 2012는 순식간에 - 그것도 미리 대비하고 있는데 훨씬 빨리 일이 닥쳐버립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애들과 엑스와이프까지 데리고 안전한 노아의 방주(?)를 찾아 해일과 화산폭발, 비상착륙까지 하면서 전 지구 규모적인 탈출에 나서죠. 그래서 여기에는 해일과 화산, 조난 등 온갖 종류의 풍경이 널찍~하게 펼쳐집니다. 보고있으니 꽤나 시원하더군요.

간만에 본 존 쿠삭의 모습이 반가왔고, 여름에 보는 재난영화의 맛을 실감한 한 편이었습니다. 작품성과 스토리야 저리 미뤄놓는다면 나름 시원한 영화, 재난미래판 노아의 방주, 볼만했네요.
2010/08/05 19:50 2010/08/05 19:50

들어는 봤니, 모건 부부

Posted on 2010/06/21 16:48
Filed Under 문화생활/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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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핀에어를 타고 가느라 영화를 많이 못봤네요. 기내에서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좋은데, 대다수가 본 영화던지 좀 무거운 영화가 많더라구요. 그 가운데서 그나마 한번 볼까 싶어서 집어든 영화가 이 모건 부부 이야기입니다.

보다보니 출장 직전에 봤던 섹스 앤 더 시티 2에 나왔던 사라 제시카 파커가 주인공이군요. 영화 자체는 휴 그랜트 주연의 다른 영화가 그렇듯 로맨틱 코미디라서 그냥 여주인공이 캐리구나 그냥 그렇게만 생각하며 봤네요. 실제로도 영화는 그렇게 흘러가구요. 바람핀 남편과 별거중인 남녀가 어쩌다가 살인사건에 연루되어 증인보호프로그램으로 듣도보도못한 깡촌으로 가서 지내다보니 서로에 대한 마음을 돌아보고 다시 회복한다는 이야기. 뻔하지만 나름 볼만합니다 :)

나름 쿨한 시골마을의 보안관님과 사모님이 멋졌어요. 사실 그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살고 싶은게 희망입니다만, 아직 수양이 많이 부족한듯. 초짜라 그렇겠거니 하고 웬만한거 이해해주는 그런 성품이 세상 살기는 더 좋을텐데 말입니다.

어쨌든, 휴 그랜트의 여전한 능글능글 로맨스를 보고 싶으시다면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사라 제시카 파커는, 그냥 캐리가 시골에 놀러온 정도로만 기대를 접고 보세요 ^^


2010/06/21 16:48 2010/06/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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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앤 더 시티 2

Posted on 2010/06/20 23:36
Filed Under 문화생활/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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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2년이 흘렀습니다. 캐리와 빅은 결혼했고, 미란다는 워킹맘으로, 샬롯은 애 둘을 키우는 주부로, 사만다는 성공한 싱글로 뉴욕에서의 삶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캐리의 결혼 후에도 사람사는게 다 그렇듯 새로운 고민거리/걱정거리가 생겨납니다. 결혼 후의 생활과 전의 생활을 비교하게 되고, 과연 어떤게 부부로서의 모습인가를 고민하는 캐리, 직장에서의 갈등 때문에 일을 그만두어야 하나 고민하는 미란다, 착한 엄마이고 싶은데 스트레스를 받는 샬롯, 그리고 나이때문에 고민하는 사만다가 다 고민중이죠.

이런 와중에 사만다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초청을 받아 화려한 여행을 가게 됩니다. 물론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순백색 마이바흐 네 대와 전용 집사, 그리고 초 화려한 룸과 리조트가 제공되는 가운데 일어나는 사건들이 영화를 만들어 갑니다.

영화가 끝난 후 마나님과 나눈 첫 마디는 '결혼 후에 보니 공감이 간다'는 이야기였어요. 반대로 말하면 결혼 전에 이런 이야기를 보아도 공감도가 100% 되기는 힘들거라는 말 - 이런게 이번 영화가 덜 인기를 끌게 된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주인공들이 나이가 들었다는 것보다 생각의 차이가 원인이겠죠. 하지만 드라마와 전작의 연장선상에서 본다면 꽤나 괜찮은 후속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합격점이지만 추천하라면.. 글쎄요, 개인차가 있을것 같네요.

2010/06/20 23:36 2010/06/20 23:36

드래곤 길들이기

Posted on 2010/06/12 11:35
Filed Under 문화생활/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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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먹고 용산 4Dflex를 예매해서 보고 왔습니다. 주말이라 자리가 안날줄 알았는데 의외로 꽤 있더군요.. 그것도 7시라는 황금시간대! 왜 그런가 했더니 월드컵 그리스전이었다능. 그래도 대강 재밌게 보고 나오면 전반전 한참 진행중이겠다 싶어서 질렀습니다.

영화는 재밌었어요. 히컵이라는 바이킹 소년이 드래곤의 습격이 빈번한 섬에서 살다가 우연히 사로잡은 나이트 퓨어리 종 드래곤 - 투슬리스와 만나게 되고, 서로를 이해해 가는 내용입니다. 그 과정에 보이는 투슬리스의 귀여운 모습이란! 아웅, 대박이에요 대박. 고양이가 날개달리고 좀 크면 딱 이럴듯 :)

줄거리도 나름 재밌지만, 4D인만큼 3D로 보는 화면에 바람과 물방울, 향기와 움직임 등의 효과가 재밌습니다. 특히나 드래곤의 비행장면, 배의 항해장면 등에서 느껴지는 움직임과 바람 등은 정말 기분 좋아요. 덥지도 않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거의 자연풍처럼 느껴질 정도.. 드래곤 길들이기에서 이런 바람을 느끼지 못했다면 정말 아쉬웠을듯.

다음달에는 슈렉이 4D로 개봉하는 모양입니다. 예전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봤던 것 이상의 효과로 만들어졌기를 바라며 기대기대중. 다음에도 용산으로 와야겠네요 :)

덧, 끝나고 나오니 한골, 귀가하는 길에 한골 더! 그리스전 이겼네요 ㅋㅋ
2010/06/12 11:35 2010/06/12 11:35

셜록홈즈, 퍼시잭슨과 번개도둑

Posted on 2010/05/15 11:52
Filed Under 문화생활/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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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기내영화는 가벼운걸로.

1.셜록홈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주드 로의 콤비. 얼핏 보면 주드 로가 셜록 홈즈에 더 어울리는거 같은데, 이런 조합도 괜찮네요. 홈즈가 사건이 없을때는 거의 폐인이었다는걸 보면 아이언맨의 양아치가 폐인상태의 홈즈로 더 잘 맞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와일드한 왓슨. 소설에서는 홈즈 뒤를 졸졸 따라다니기만 했던 왓슨이 굉장히 액티브하게 행동하고, 무모한 홈즈의 행동에 대해 뒤치닥거리를 하는 면모를 보여주네요. 아, 놀라워라. 그래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뭐, 이야기 자체야 좀 약한 감이 없지 않더군요. 처음부터 끝까지 범인은 정해져 있고 그저 홈즈는 그 뒤를 쫓아다닐 뿐이라.. 숙적 모리아티의 그림자가 나타나는 점이 조금 흥미를 끌기는 하지만, 이 한 편만 보자면 아쉽다는건 자명한 사실. 홈즈의 연애담도 뭐.. 그래도 새로운 해석과 생동적인 묘사는 괜찮았습니다.

2.퍼시잭슨과 번개도둑
우후후후... 역시 딱 기대한 만큼입니다. 달리 말하면 시간때우기 용이라능.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 실재 존재하고, 이들의 피를 이어받은 아이들이 미래의 가능성을 위해 훈련을 받는다는 설정. 그리고 독특한 신들의 능력과 아이템. 나름 흥미롭지만 딱 여기까지네요. 배경도 라스베가스, 헐리우드라니 - 딱 애들이 좋아할만한 곳이고 말이죠. 번개가 없어져서 진범이 누군지도 모르고 싸우고 보자는 제우스나, 이걸 탐내서 갖고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내놓으라는 하데스도 참. 그러면서 신이래. 아폴로의 예지능력과 아테나의 지혜는 어디다 놔뒀는교..

뭐, 꼬투리를 잡자면야 끝이 없겠지만, 아무 생각없이 '신기한 세계관이네' 하면서 구경하고 있으면 시간 잘 지나가더군요. 아, 간만에 보는 우마 써먼 씨는 반가왔습니다. 메두사 너무 잘 어울리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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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장은 영화보다 주로 책을 보느라 딱 이 두 편이군요. David Weber의 On Basilisk Station을 읽고 있는데, 간만의 원서인데다가 군 관련 용어가 많이 나와 처음 시동걸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직 진도는 반 정도.. 그래도 재밌습니다. 감상은 다 읽은 후에 끄적이도록 하죠 :)


2010/05/15 11:52 2010/05/1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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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시즌4

Posted on 2010/04/12 10:45
Filed Under 문화생활/영화&드라마

시차때문에 영 잠이 오질 않아 히어로즈 4시즌 남은 3편을 한꺼번에 몰아보았습니다. 이때까지의 공적이었던 사일러 대신 새뮤얼이란 중력을 다스리는 능력자가 나타납니다. 그는 처음에는 능력자들만의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능력자들이 모여 살 수 있는 마을을 만들고 이를 곳곳으로 옮겨다니며 컴퍼니의 추적을 피하죠. 선량한 목적을 중심으로 선전하지만, 능력자들을 가까이 모을수록 늘어나는 특성을 가진 그는 힘을 더욱 키우기 위해 사람들을 모아갑니다.

이런 와중에 매트의 머리속에 갇힌 사일러, 실제 사일러의 몸에 남은 네이든의 정신, 일에만 몰두하는 피터와 직장에서 만난 소리능력자 엠마, 죽어가는 히로, 평범한 생활을 하고자 대학에 들어간 클레어 등이 서로 엮이면서 새뮤얼의 야욕을 막아 뉴욕을 위기로부터 구해내죠. 벌써 네번째 세계를 구한거네요.

중간에 한동안 방영을 중단해서인지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산만한 점은 있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이야기를 끌어가는걸 보면 참 용하다 싶습니다. 1~2 시즌이 나름 일관성 있게 이야기의 폭을 넓혀간 반면, 3시즌에서 무리를 하다가 줄거리가 삐끗, 그래서인지 4시즌에서는 안전하게 새뮤얼이란 인물을 새로 등장시켜 새로운 줄기를 탑니다. 어찌보면 현명한 선택인듯. 그래도 1~2시즌의 탄탄한 일관성이 그리워지긴 하는군요.

5시즌은 언제 시작할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히어로즈의 마지막 시즌이 될 확률이 높을거 같네요. 클레어가 자신의 능력을 온세상에 공개하며 시작되는 'Brave New World'. 기대해 보겠습니다.
2010/04/12 10:45 2010/04/1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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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로게이트, 위핏, 아스트로보이, 판타스틱 Mr.폭스

Posted on 2010/03/27 19:42
Filed Under 문화생활/영화&드라마

출장과 여행을 겹쳐서 다녀왔더니 올리는게 한참 늦었다. 볼건 없는데 그럭저럭 보긴 봤네.

1.써로게이트
나름 볼만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본 SF. 로봇산업이 발달한 미래, 사람들은 본인은 집안에 들어간 채로 뇌파로 조종되면서 인간과 똑같이 생긴 써로게이트란 로봇을 통해 사회생활을 한다.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의 모습에다가 사고를 당해도 안전하고 육체적 능력도 보완되니 다들 본래 모습은 내보이길 꺼려하는 것. 하지만 SF가 이런 사회를 그냥 둘 리가.. 인간 본연의 모습을 원하는 집단과의 갈등, 안전하다고 생각되었던 써로게이트를 통한 살인사건 등이 벌어지면서 이를 수사하는 브루스 윌리스에게 벌어지는 일들이다. 원작에 충실했는지(?) 결말이 다소 극단적이라 오히려 매력적이더라. 처음에 말한대로 나름 볼만했다.

2.위핏
원제가 Whip It 인줄 보고 나서야 알았다. 한마디로 하자면 롤러스케이트 쇼트트랙 단체전 이야기. 자기가 뭘 잘하는지 모르고 있던 엘렌 페이지가 롤러계의 스타가 되어가는 모습을 그린 이야기이다. 편안하게 볼수있는 디즈니풍 가족영화. 하지만 엘렌의 매력을 충분히 살리질 못해서 아쉽. 주노가 더 멋졌어.

3.아스트로보이
아톰의 3D 양키판. 굳이 말하자면 아톰의 설정에 스필버그의 A.I. 시나리오에다가 해피엔딩을 끼워맞춘 이야기랄까. 그냥 3D 렌더링된 아톰이 어떻게 표현되었나 보다보면 이야기가 지나간다. 별로 특별한건 그다지.

4.판타스틱 Mr.폭스
뭐 이런 애니메이션이 다 있나 할 정도로 심하게 쿨한 작품. 원래 조지 클루니가 쿨하긴 한데, 이 이야기의 캐릭터들은 악당들 빼고 다 쿨하다. 여우아빠(조지 클루니)뿐만 아니라 아들, 와이프, 사촌, 동네주민들이 정말 쿨하기 그지없... 여우의 본성은 도둑질이란걸 쿨하게 정당화한 애니메이션이다. 오션스 일레븐이 연상되는 말투와 행동이 매력인 작품. 한번 보면 또 보긴 싫지만 그럼에도 한번 보여주고 싶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이렇게 쿨할수가!

...3번까지는 가는길. 4번은 오는길 초반에 봤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내내 잤다. 그런 작품.

2010/03/27 19:42 2010/03/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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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Posted on 2010/03/06 17:05
Filed Under 문화생활/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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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일로 개봉시기에 맞춰 영화를 봤습니다! 팀버튼 감독의 앨리스라구요 :) 비록 3D는 아니었지만 동생님의 영화표 당첨으로 (덤으로) 볼 수 있게 되었네요. 동생님께 감사를.. ^^ 며칠전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공연을 넘긴 덕을 좀 본건지도 모르겠네요. 이래서 사람은 선행을 쌓아야.. (뭐, 피치못할 사정이었다는건 미뤄두고서라도요)

어쨌든, 팀버튼-조니뎁 라인업의 작품이면서도 가위손 시절의 흐뭇한 판타지가 펼쳐지는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여섯살 시절 멋모르는 소녀였던 앨리스가 13년 후 열아홉 나이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몰려 도망가다가 빠진 토끼굴.. 그곳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죠. 열아홉이란 나이와 원작 앨리스의 배경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때로 원작같기도, 때로 새로운 이야기같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팀버튼 감독의 상상력과 조니뎁의 표현력은 이상한 나라-원더랜드를 생생하게 만들어내어요. 여기에 헬레나 본햄 카터도 멋진 하트 여왕의 캐릭터를 보여주네요. 물론, 처음 보는 배우지만 열아홉의 앨리스를 사랑스럽게 묘사해낸 미아 와시코스카는 새로운 발견!

떠밀려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되기보다는 자신이 스스로 선택을 하게 되는 상황과 열아홉이란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나이가 맞물려 팀버튼 감독치고는 나름 교훈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네요. 하지만 그래도 구태의연하지는 않은게 스스로 선택해 나가는거.. 쉽게 보기 힘들고, 무엇보다 멋진걸요! 이런 성장을 해낸 앨리스도, 그리고 절망하지 않고 오버하지 않고 나름의 고민 속에 결과를 이끌어낸 모자장수도 정말 매력적입니다. 조니뎁이기에 이런 캐릭터가 만들어진거 같아요. 역시..

기회가 되면 3D로 다시 보고 싶군요. 아, 그리고보니 체셔가 넘 좋아요. 컴퓨터 배경이미지로 좋을거같은데.. 함 찾아봐야겠네요 :)

2010/03/06 17:05 2010/03/06 17:05

몬스터 vs 에이리언

Posted on 2010/01/03 11:40
Filed Under 문화생활/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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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봐야지 하다가 연휴에 시간난 김에 돌려봤습니다. 예상과는 다른 내용이라 조금 당혹. 원래 제목만 듣고 예상하기로는, 인간을 놀래키던 몬스터가 에이리언과 만나 싸우다가 화해하고 인간과 함께 잘 살았단다 하는 동화스러운 이야기려니 하고 있었는데, 막상 보니 팀 버튼의 화성침공이 연상되는 그런 스토리더군요. 약간은 코믹하고 멍청한 외계인을 몬스터가 격퇴하는 이야기라니.

그렇지만 닥터로치, 젤리몬스터, 미싱링크, 특히 인섹토사우러스(만세 ^^)는 참 맘에 들었습니다. 양키스러운 코믹함이 덧붙여진 몬스터라고나 할까요? 각자 개성이 톡톡 튀어나오는 말투와 행동이 작품 내내 묻어나 즐겁더군요. 다만 아쉬운건 수잔.. 원래 몬스터도 아닌데, 너무 빨리 상황을 받아들이고 몬스터 대열에 합류해버리는게 왠지 위화감이 팍팍 묻어나는게.. 며칠 안된거 같은데 인간이길 너무 쉽게 포기하는것 같아 -_-;;;

어쨌거나, 외계인은 격퇴했고, 몬스터들은 특수부대로 남아 지구를 지킵니다. 왠지 모자라는 감이 있지만 그냥 재밌게 봤네요.
2010/01/03 11:40 2010/01/03 11:40

하이스쿨 뮤지컬

Posted on 2009/12/27 23:03
Filed Under 문화생활/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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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TV용 영화입니다. 기내에서 봤던 드림업(Bandslam)의 바네사 허진스를 보고 다시 보고싶어져 찾아봤어요. TV용 영화인만큼 개봉한 적은 없고, EBS에서 한번 방영을 한 적은 있었네요. 그때 슬쩍 보긴 했는데, 이제야 제대로 맘먹고 보게 되었네요.

미국에서는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엄청난 인기를 모은 영화라고 합니다. 디즈니 계열이기에 매우 건전한 내용 -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이미 설정된 궤도에서 한가지만 죽어라 파던 애들이 새로운 길을 발견하고 자신들에게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음을 발견하는 이야기여요. 그 가운데 농구부 주장인 트로이(잭 에프론)와 과학천재 가브리엘라(바네사 허진스)가 있는 거구요.

얘네들은 학기 전 새해를 맞아 놀러간 휴양지에서 노래(그것도 듀엣!)를 부르게 되어 처음 만났다가, 가브리엘라가 우연히 트로이의 학교에 전학오면서 노래에 대한 재능을 보여주게 되는 내용입니다. 농구부는 농구부대로 왜 주장이 딴짓이냐, 과학부는 과학부대로 가브리엘라의 재능을 탐내고, 연극부는 앙숙인 농구부가 자기네 뮤지컬 기획을 방해하려 한다며 방어작전을 짜면서 스토리는 산으로.. 하지만 재밌게 흘러갑니다 :)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바네사 허진스의 보컬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잭 에프론이 영 안스러울 정도. 그래서인지 이 영화 이후 바네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고 하더군요.

하이스쿨 뮤지컬은 이 TV판의 인기에 힘입어 2편, 3편이 계속 제작되었습니다. 다음편도 함 찾아보고 어떤지 끄적여 보도록 하죠 :)
2009/12/27 23:03 2009/12/2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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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에이지3, 지아이조, 시간여행자의 아내, 드림업, 백설공주, 킹콩을들다

Posted on 2009/12/17 21:18
Filed Under 문화생활/영화&드라마

아~주 짧은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2박 3일간 딱 그쪽 공항만 보고 택시타고 회의장갔다 다시 택시타고 공항와서 귀국했다능. 아아, 크리스마스 시즌의 샹젤리제를 보고 싶었건만.. 바쁜 업무일정이 웬수입니다. 그래도 그 와중에 그동안 못본 영화 몰아보는 기회는 잘 살린것 같네요. 이번에는 무려 여섯편입니다 :)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아이스 에이지3: 공룡시대시간 여행자의
드림업킹콩을 들다백설공주와
1.아이스 에이지 3: 공룡시대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계속 보게되는 애니메이션 - 3편째입니다. 가정을 이룬 맘모스와, 여전히 솔로라 위화감을 느끼며 멀어지는 나무늘보와 검치호, 그리고 여전히 도토리를 찾아 헤메는 다람쥐가 등장하죠. 여기에 엉뚱하게 나무늘보도 가정을 갖고싶어하면서 공룡알 세개를 지하에서 집어오는 바람에 지하세계의 공룡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가족애니메이션~ ...

...뭐, 볼만합니다. 다람쥐 탱고가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

2.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재밌게 봤습니다. 스톰 셰도우(이병헌)와 스네이크 아이즈, 검 잘 쓰네요. 스토리는.. 뭐였더라??
어쨌든, 무너지는 에펠탑만은 잘 봤습니다~

3.시간여행자의 아내
설정은 SF지만, 내용은 로맨스. 운명적인 만남과 시간여행이라는 저주(?). 만나고 싶을때 만날수 없기에 안타깝고, 설명할 수 없어 갈등은 깊어가지만, 살다보면 서로 용서하고 이해해가게 됩니다. 어릴적부터 만나온 소녀에게 애정을 가진 남자나, 어릴적 처음본 남자에게 폭 빠져버린 소녀나 참 순박합니다. 아주 재밌다고 하기는 좀 애매하지만, 참으로 흐뭇하게 봤어요.

4.드림업
이번 기내영화 중 최고의 수확! 얼마전 TV에서 본 하이스쿨 뮤지컬의 히로인 바네사 허진스가 나온다고 해 기대했는데, 노래하는 장면이 얼마 없어 의외였습니다. 하지만 앨리슨 미칼카 양이 실제 가수라니 그러려니 하게 되는군요.

윌 버튼이라는 음악에 푹 빠진 소년이 전학을 가서 만나게 되는 두 여자아이를 두고 좌충우돌하는 스토리입니다만, 학원물+음악물이라는 설정이 이 영화를 막장드라마가 아닌 흐뭇한 작품으로 만들어줬다는 느낌입니다. 정리하자면, 중간까지는 '뭐 이런 막장 청소년영화가 있나' 였다가, 막판에 '야, 이거 이정도로 이야기를 뒤집어버릴 줄이야'랄까요. 어쨌거나, 의외의 발견이었습니다. 추천!

5.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우히히, 이번 KAL 메인테마가 그림형제라서 지금껏 보지 못했던 이 애니메이션이 목록에 있더군요. 귀국길에 머리도 쉴겸 해서 슬슬 돌려봤어요. 1937년작이니 70년이 넘은 작품임에도 색감이나 움직임이 자연스러워 역시 장인정신의 승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장 놀라왔던건 백설공주의 메인 테마. 지금껏 이런저런 디즈니 계열 영화/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들었음에도 이게 백설공주에 쓰였던 테마인지는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었어요. 아항, 그랬구나 싶었다능.

6.킹콩을 들다
역시나 국가대표 계열의 '어려운 상황을 딛고 멋진 플레이를 펼치는' 스포츠 영화입니다. 여자역도라는 생소한 소재를 가져왔다는게 독특한 점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장미란 선수 덕분에 채택이 된 소재일지도.. ^^

그렇더라도,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기에 실화만이 주는 감동을 잘 살려냈어요. 물론 실화의 한계도 있지만, 이 작품은 우생순에 비해 흐뭇한 결말이라 그래도 뒷맛이 깔끔하다는 느낌이랄까요? 마지막 시합에서의 로고를 찢어내는 장면에서는 손기정 옹도 연상이 되고, 죽은 시인의 사회도 연상되는 것이 나름 뭉클했습니다. 잘 만든 영화란 생각이었어요.

간만에 밀린 영화 잘 봤습니다. 고마와요, KAL~ :)


2009/12/17 21:18 2009/12/17 21:18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

Posted on 2009/12/13 20:43
Filed Under 문화생활/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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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기다려왔던 캐스피언 왕자였습니다. 사실 1편으로 제작했던 사자와 마녀와 옷장에 비해서 스토리라인이 약한지라, 어떻게든 감독의 힘으로 스토리를 잘 구성하면 좋겠다는 기대는 있었습니다만, 이건 뭐...

캐릭터와 연출이 오히려 더 스토리를 지루하게 해... -_-#

피터는 사춘기인지 제왕의 면모는 어디로가고 완전히 독불장군. 캐스피언도 나름 비운의 왕자랍시고 불쌍한 동물과 요정들 이용해 왕노릇만 하려고 해. 그래도 나름 힘을 합친다고 합쳐서 우르르 몰려가긴 했지만 성 내에서 포위되어 떼죽음. 둘은 그래도 먼저 도망가서 목숨만 건지는데 체면은 영.. 이게 무슨 위대한 나니아의 제왕 피터 대제 -_-;;; (학살당하는 아이들 보니 이건 애들용 영화가 아니라능. 19금으로 하던지 해야지)

조금의 희망이라도, 조금의 좋은 면이라도 보여주면서 애들 개과천선을 시키셔야 말이죠, 감독님. 그나마 악역 미라즈 왕이 그보다 더한 바보라 다행이지, 자칫하면 애들 다 죽일뻔 했다능.

마이클 앱티드 감독님, 제발 다음편은 정신좀 차리고 잘 만들어 주시길. 새벽출정호의 항해는 게다가 액션이 아닌 옴니버스식 모험 스토리인 만큼 즐겁게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힘내시길!
2009/12/13 20:43 2009/12/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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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릭트 9

Posted on 2009/12/08 17:00
Filed Under 문화생활/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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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걸려 골골하는 중에 휴가내고 집에서 하루 쉬며 본 영화. 정신건강상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닌것 같다만, 그래도 왜 사람들이 그리 열광했는지는 알만하다는 느낌입니다.

우주선이 날아와서 남아공 케이프타운 위에 머물고, 남아공 사람들은 그들을 차별하고, 그들은 억압당하며 돌아갈 수단을 강구하는데, 어느날 강제이주를 추진하던 지구인 하나가 잘못해서 그들로 변하게 되고, 지구인이 그를 쫓자 외계인들 사이로 들어오며 우주선으로 돌아갈 길을 모색하는 이야기. 그리고 결말은?

사실 외계인이다 아니다보다는 차별하는 사람과 차별받는 사람에 대한 비유라고 해야겠지요. 계층 위에서 군림하는 사람은 아랫사람을 무심하게 학대하지만, 막상 차별받는 사람이 되자 '아 그래서 얘네들이 그렇게 비굴했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는 말. 역지사지란걸 SF로 바꾸면 이런 작품이 나오는게 아닐까 잠시 생각해봅니다. 배경이 남아공 케이프타운인게 괜히 그런게 아니라능! 이거 남아공에서 개봉했을까?

어쨌든, 마나님에게 여전히 순정을 바치고 있는 비커스는 크리스토프를 다시 만났을까요?

2009/12/08 17:00 2009/12/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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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골동양과자점 - 앤티크

Posted on 2009/11/27 23:20
Filed Under 문화생활/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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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워낙 재미있게 본 터라 이게 영화화가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서의 반응은 '그걸 어떻게 영화로 만들어..'라는 느낌. 동성애코드가 워낙 중심이 된 스토리인지라, 아무리 재미있고 케잌이 먹음직스러워 보여도 그걸 국내에서 영화화했다면 반쯤은 잘려나갈거라는 선입관이 워낙 강했기에, 볼만하다는 평에도 극장에서 보질 않았다는 이야기.

...하지만 그건 선입관이었을 뿐...

막상 보기 시작하자 이 빠르디 빠른 진행감이란! 음악과 영상과 스토리가 정말 즐겁고 유쾌하고 빠르게 흘러가는게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정도. 이야기도 살리고 영상도 살리고 스토리가 살아있다는 이 충격이라니! 게다가 주지훈과 김태욱은 왜이리 잘 어울리는거냐! 원작에서 툭 튀어나온 것만 같은 이 두사람. 연기력도, 생김새도 참 그럴듯하다. 지금와서 보니 주지훈 마약이 정말 아까울 정도.

어릴적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케잌가게를 차리는 주지훈과, '마성의 게이'이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파티시에 김태욱. 여기에 절대미각을 가진 전직복싱유망주 유아인과, 쭉 뻗은 멋진 모습이면서 사고뭉치 어리버리남 최지호까지 이 가게에 가세해 멋드러진 케잌의 하모니를 펼쳐보인다. 이것만으로도 즐거운 이야기가 될수 있는데, 여기에 어울리지 않는 스릴러 - 아이들 납치살인사건과 주지훈의 트라우마가 겹쳐진 음모의 전말은 과연...

민규동감독님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이런 스토리텔링 솜씨를 가지고도 아직 초히트작이 없다는게 의외.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음둥!

덧, 마나님이 퇴근해서 내가 보고있는걸 보고 따라 보기 시작했는데 푹 빠져서 끝까지 봐버렸네요. 나중에 알고보니 EBS에서 한국영화 해주는줄 알았다고.. 그래도 재밌다고 입을 모아 칭찬하심 :)
2009/11/27 23:20 2009/11/2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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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호랑이,그리고 물고기들

Posted on 2009/11/07 23:08
Filed Under 문화생활/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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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에서 방영했던걸 녹화했다가 근 8개월만에 돌려본 영화. 예전부터 괜찮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는데, 이래저래 볼 기회를 계속 놓쳐 6년만에 보게 되었다.

주인공 츠네오는 어떤 할머니가 밀고다니는 유모차와 맞딱뜨리며 그 안에 타고 있던 장애소녀 조제를 만나게 되고, 어쩌다 보니 조제의 집에 드나들며 다리가 불편하지만 나름의 자존심과  수많은 책으로 쌓아온 생각을 가진 독특한 조제에게 마음이 끌리게 된다. 그러나 츠네오는 대학에도 여자친구가 있고 - 그것도 우에노 주리 - 이런저런 일로 인해 조제와는 헤어졌다가, 갑작스런 후배들의 환영회 때의 일로 인해 다시 조제를 찾아가 만나고 정식으로 사귀게 되는데.. 그리고 둘이서만 떠나게 되는 여행.

...일본영화는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주인공들은 쿨하고 울고불며 싸우는게 너무 없어 인간적인 면이 안보인다는 점. 조제 역시 너무 자신의 모습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사색적으로만 인간관계를 맺고 끊는듯이 보여 아쉽다. 츠네오는 이대로 좋은건지. 카나에는 이런 츠네오와 조제에 대한 생각 없이 만날수 있는걸까.

물론 은은하게 진행되는 이야기 자체는 상당부분 매력적이지만, 그 결말이 너무 아쉬운 느낌. 쓸쓸한 느낌. 제목의 임팩트가 너무 맥빠지게 지나가버린게 아쉽다.
2009/11/07 23:08 2009/11/07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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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2-최후의 결전

Posted on 2009/10/05 07:40
Filed Under 문화생활/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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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일로 TV에서 최근 개봉작인 적벽대전2를 한다기에 늦은밤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전편에서 진짜 적벽전투를 앞두고 매정하게 끊어버리더니 후편에서도 전투를 막판까지 아끼는건 여전하더군요. 그럼에도 제갈량이 10만개의 화살을 마련하는 장면이 바로 나와 재밌게 볼수 있었습니다.

진정한 클라이막스인 적벽전투는 의외로 방통의 등장 없이, 황개의 고육책도 없이 바로 시작됩니다. 제갈량의 동남풍도 원작에 비해 그리 극적인 반전 없이 '원래 그런거다' 싶은 채로 넘어가구요. 하지만 전투장면만은 규모의 효과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불을 잔뜩 붙인 나무더미를 그대로 갖다 적선에 부딪쳐 바로 불을 질러버리면서 적벽을 가득 메운 불꽃, 자기편마저 속이고 막판에 등장하는 유비의 기마군, 조조군의 결사적인 저항 등 볼거리는 가득합니다.

하지만 이런것을 한번에 날려버리는 황당함이 있었으니.. 그 하나는 뜬금없이 조조군에게 가버리는 소교이고 (하지만 이건 시간을 벌겠다는 이유라도 있습니다만), 다른 하나는.. 한낱 단순무식한 적군 남정네에게 뿅가버리는 손상향이라닛! 아, 이건 정말 에러였습니다. 캐스팅 자체도 영 아니었지만 이런 설정은 정말.. 순정파라고 해도 그렇고 전투중에 딴짓하는 것도 그렇고 최악의 설정이었습니다. 여기에다가 마지막에 조조는, 조조는! 소교만 돌려받으면 되는거냐! 이때까지 죽어간 병사들은? 장수들은? 감흥패는? -_-;;;

...역시 오우삼감독은 그냥 액션물이나 찍어주세요. 원작을 굳이 바꿀 필요는 없었잖습니까...

결론은, 떡밥은 잔뜩 던져넣고 떡밥만 다시 건져낸 느낌입니다. 고생한 스텝들과 엑스트라들, 연기자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네요. 양조위씨, 금성무씨, 지못미.
2009/10/05 07:40 2009/10/0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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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에서 아침을

Posted on 2009/09/27 23:57
Filed Under 문화생활/영화&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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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리버가 배경으로 흐르는 가운데, 티파니 매장 앞에서 한가롭게 디스플레이를 바라보는 오드리 헵번 - 지금까지 (혹은 영화를 보기 전까지) 이 영화 제목을 들었을 때 생각나는 장면이었습니다. 하지만, 보고 나니 이건 뭐.. 노다메???

...그럴 정도로 상당히 과녁을 벗어난 영화랄까요? 대책도 없이 아저씨와 애들을 떼놓고 뉴욕으로 올라와 멋모르고 감옥에 있는 갱단 두목에게 암호문을 전달해주고, 충동적으로 파티를 열어놓고는 신고가 들어오자 줄행랑, 무방비하게 남자 방으로 숨어들기도 하고, 뻥 찰땐 언제고 필요할때는 다시 찾아오고.. 이건 다시 줄줄 써봐도 노다메.. -_-;;;

그럼에도 이 영화가 용서가 되는건 오드리 헵번이기 때문. 너무나 깜찍하고 천연덕스럽게 암것도 모르고 이런 일들을 하면서, 그럼에도 어느 곳에 가만히 멈춰있는건 너무나 싫어하고 무엇이든 자신에게 맞는걸 찾아 꿈꾸고 쫓아가는 어린아이스러움이 매력을 여기저기에 뿌리는걸요. 그러니 폴 역시 그런 마수에 빠져버린듯 (이거 역시 노다메의 치아키..)

이 영화에서 티파니 반지(?)와 문 리버, 그리고 고양이는 이리도 철없는 둘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선보입니다. 반지는 비록 내용물은 진짜가 아닐지라도, 자신을 새롭게 할 수 있는 매개체이자 한편으로는 둘을 묶어주는 상징으로. 문 리버는 홀리의 내면에 담긴 꿈을. 고양이 역시 별볼일없는 길냥이지만, 둘 사이에서 사랑과 인연의 상징으로 의미가 부여됩니다. 이런 소재 하나하나를 살려낸 솜씨가 이 영화를 명작으로 살려낸게 아닐까 싶네요.

조금 우울하거나 쳐질 때 보면 즐거운 기분을 맛볼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입니다. 가끔씩은 고전도 좋아요. 특히 안봤던 거라면 :)
2009/09/27 23:57 2009/09/2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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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4, 울버린, 박물관2, 스타트렉비기닝

Posted on 2009/09/25 14:44
Filed Under 문화생활/영화&드라마

역시나 출장길에 항상 따라붙는 영화 시리즈입니다. 대한항공 좋아요 ^^

1.터미네이터4: 미래전쟁의 시작
아놀드 주지사님 없이도 이정도로 만들 수 있다니! 나름 감동했습니다. 전편에 대한 기억이 없더라도 상당히 즐겁게 볼만한 SF가 아닌가 싶어요. 전편을 보았다면 하나로 이어지는 그 스토리라인에 더더욱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말이죠.

'현재'시점의 사형수 마커스가 주인공이지만, 그를 둘러싼 '죽음-각성-탈출-만남-비밀'로 이어지는 과정이 정말 교묘하게 엮여 있습니다. 그 가운데 살짝살짝 키워드처럼 나타나는 사이버다인의 로고, 저항군 지도자 존 코너, 그리고 중요인물 카일 리스. 녹음된 사라 코너의 목소리. 맥지 감독은 정말 중요한 포인트를 잘 집어 이 모든 것을 하나로 모아갑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그분이라니.. 후후후.

감독도, 작품도 마음에 듭니다. 이 감독님이 앞으로 어떤 영화들을 만들지 기대가 되네요.

2.엑스맨 탄생: 울버린
엑스맨의 스핀오프 버전-울버린을 주인공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네요. 어린 시절과 형과의 악연, 그리고 그를 이용하려는 스트라이커 대령과의 만남과 잘못된(?) 선택, 전투, 그리고 애틋하고 안타까운 마지막 장면.

다니엘 헤니를 포함한 '능력'을 과시하는 스트라이커 대령의 조직원들도 볼거리지만, 로건과 빅터의 어린 시절과 점차 벌어지는 생각의 거리, 그리고 애증의 관계로 이어지는 이야기도 나름 신선했습니다. 물론 이미 원작을 알고 계셨던 분들이야 별다를 것 없었겠지만 말이죠. 로건이 기억을 잃게 된 이유, 울버린이란 이름을 얻게 된 유래, 그리고 아다만티움을 이식받게 된 경위 등을 차근차근 보여줍니다.

평은 그저 그랬지만 재밌게 봤어요. 본편이 더 나오면 좋을거 같은데.. 아니, 원작도 보고싶기도 하고.. 근데 왜 마블이나 DC는 국내판이 안보이는걸까요?

3.박물관이 살아있다 2
1편을 기내에서 봤는데, 2편도 기내에서 보게 되었군요. 본 이유도 단지 1편을 봤으니 2편이 궁금해서랄까.. 래리(벤 스틸러)는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지만 현실은 너무나 팍팍하고, 머리를 식히러 들른 박물관에서도 배신자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박물관은 리뉴얼을 위해 일부 전시물을 스미소니언으로 옮기는데.. 스미소니언에서 더 많은 전시물들이 아크멘라의 석판을 둘러싸고 전투를 벌이게 되죠. 이를 수습하기 위해 래리는 워싱턴으로 달려가 예전 친구들+새로운 캐릭터들과 좌충우돌하며 또다른 스토리를 선보입니다. 심지어 링컨 대통령께서도 한몫..

이야기야 코미디가 항상 그렇듯 해피해피하지만, 아멜리아 이어하트 역을 맡은 에이미 아담스 양이 톡톡 튀게 귀여운 연기를 펼쳐 더 즐거웠던것 같네요. 앞으로 한번 주목해볼까요?

4.스타트렉: 더 비기닝
스타트렉 하면 어린시절 AFKN에서 종종 보이곤 하던 TV드라마가 먼저 생각나는데, 어느새 극장판이 10개나 제작이 되었군요. 6년 전 네메시스는 그저 그랬던 기억만 어렴풋이 남아 있는데, 이번 편은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아무래도 어깨너머로 봐오고 들어왔던 인물들의 어릴적(?) 이야기인지라 더 즐겁게 볼수 있었던것 같네요.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우주선은 좀 깼지만, 사고를 치고 과거로 돌아와 뻔뻔하게 자신에게 사고를 수숩해주길 기대하는 스포크의 모습이 참 뭐랄까.. 합리적인 인간형인지 아닌지@_@ 어쨌거나 잘 해결됐으니 다행이고, 함장직이 커크에게 잘 돌아가 다행에네요. 결국은 사람은 다 어울리는 자리가 있다는 것인가요? ^^

언제 기회가 있으면 시리즈를 주욱 보고싶기는 하지만, 양이 엄청날테니 극장판이나 몰아볼 날을 기대해 볼까 합니다. 그런데.. 극장판이 전부 국내에서 개봉은 했었나요? 기억이 없는데..
2009/09/25 14:44 2009/09/2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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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Posted on 2009/09/21 17:35
Filed Under 문화생활/영화&드라마

사실, 출장 전에 본 영화인데, 출장가기 바로전날 보는바람에 깜빡 잊어버리고 있었다능.. 번개불에 콩구워먹듯 갑자기 가서 어디선가 생긴 CGV 예매권으로 고맙게 보았답니다. 바로 전에 서랍을 정리하다보니 기한지난 인터파크랑 메가박스 예매권들이 발견되어 눈물을 흘린터라 더더욱 고마왔네요 ^^

보통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그 실제라는 이유 때문에 감동을 주기도 하지만, 현실에 발목을 잡혀 이도저도 아닌 이야기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심지어 어떤 영화는 몇 시간동안 바다에 떠있다가 구조된 이야기를 다루기도 했고, 상당한 욕을 먹기도 했죠. 꼭 그런 케이스를 들지 않더라도 우생순에서 마지막 우승으로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 살인의 추억에서 범인을 밝혀내지 못했다는 아쉬움 등은 결말을 알고 있기에 감정을 제한하는 면이 있었거든요.

그럼에도 국가대표는 스토리 자체가 주는 힘에 더해서, 각본의 힘, 배우의 힘, 연출의 힘이 잘 어우러진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보는 중간중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처음으로 하늘을 날아 멋지게 착지하는 씬, 극적으로 본대회에 진출하는 씬, 그리고.. 순위권을 눈앞에 두고 눈보라 속에서 날아오르던 그 장면.. 그리고 마지막에 리스트-업 되는 그 훈늉한 성적들까지..

하정우,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네 배우+성동일과 이재응이 두시간 40분이라는 긴 시간을 전혀 지루하지 않게 스키점프라는 생소한 스포츠의 감격을 전달하고, 감동을 끌어냅니다. 눈발 속에서 시원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강추!
2009/09/21 17:35 2009/09/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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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혼혈왕자

Posted on 2009/08/22 20:11
Filed Under 문화생활/영화&드라마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도 보았습니다. 확실히 바로 전날 불사조 기사단을 봤더니 시작부터 바로 이어지는 느낌이 흐뭇하네요. 전편에서의 판단미스 때문인지 덤블도어와 짧은 시간이지만 둘이서만 다니며 슬러그혼 교수를 초빙하기도 하고, 특별 임무를 맡기도 하며, 마지막의 모험도 함께하는 모습이 그동안의 소원함을 보충하려는것 같아 안타까우면서도 흐뭇했습니다.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는 정말 많이 컸더군요. 사실 원작에서는 해리가 키가 크고 론과 헤르미온느는 좀 작은 편이었는데, 론과 헤르미온느 역의 루퍼스 그린트와 엠마 왓슨이 넘 잘 크는(^^) 바람에 다니엘 레드클리프가 질투가 나지 않을까 싶기도요. 그 외에는.. 정말 좋아하는 배우인 게리 올드만이 맡은 시리우스가 전편에서 죽는 바람에 아쉽아쉽. 아, 이반나 린치(루나 러브굿) 양은 여전히 예쁘네요. 사자가면도 잘 어울리던데.. ㅋㅋ

하지만 영화 자체는 무언가 클라이막스가 빠진듯한 느낌. 바로 뒤편이 대단원을 장식하는 죽음의 성물이다 보니 이번 편은 다음 편을 위한 징검다리였다는 생각입니다. 그분이 돌아가시고, 이제 해리는 자신이 볼드모트와의 대결을 이끌어나가야 하는 입장이 되다보니, 마지막이 우울할 수밖에 없겠죠. 그렇더라도 펠릭스 펠릭시스(행운의 약물)을 이용한 론의 멋진 퀴디치 플레이라던지, 론과 라벤더의 닭살돋는 연애행각(ㅋㅋ), 슬러그혼 교수에게서 중요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약을 마신 해리의 행동 등이 상당히 재밌었네요. 감독으로서도 다음 편에 힘을 실어야 할 수밖에 없었음에도 혼혈왕자 편의 즐거움을 나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듯 합니다.

그래서, 중요한건 다음 편입니다. 너무 궁금한 나머지 원작을 다시 펼쳐보고 있어요 (예전 나왔을때 한번 봤는데도 결말이 기억나질 않아 -_-). 근데, 근데 영화는 두 번으로 나누어 2010년, 2011년에 각각 개봉한답니다! 흑흑, 다음편이 마지막이 아니라능.. 그렇더라도 해리포터 시리즈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한해 더 늘어났다는 점은 (역설적이라도) 좋네요. 기다릴게요~ :)


2009/08/22 20:11 2009/08/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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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hi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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