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이야기 1

그리스인 이야기 18점
시오노 나나미 지음, 이경덕 옮김/살림 

산지 한참만에 보게 되었네요. 코로나 이전에 샀는데 부모님이 먼저 보시고 나중에사 받은데다가, 그동안 다른 책도 읽을게 많아서 계속 미루기도 했고 말이죠. 그래서 간만에 시오노 나나미 여사의 글을 읽는지라 신선한 감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도시국가 중심의 그리스 역사를 풀어간 1권입니다. 스파르타, 아테네, 테베, 코린토스 등 역사서에서 어디선가 들어봤던 국가들이 어떤 형태로 운영되고 어떤 사건을 겪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특히 그리스의 영역이었던 펠로폰네소스 반도를 중심으로 각 도시의 위치와 주변 환경 – 아드리아해와 에게 해 및 페르시아와의 관계, 그리고 여러 섬의 위치와 영향권 분석이 어우러지면서 약간은 큰 뷰로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시대를 주도했던 것은 역시나 스파르타와 아테네였죠. 여러 문헌과 역사적으로 기록된 사실 / 작가의 의견을 구분해 가면서, 스파르타의 장점은 무엇이고 정치체제의 한계는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스파르타를 이끈 유명한 인물들 (레오니다스+300 이라든지)이 이야기되고, 육군 중심의 스파르타 중심의 펠로폰네소스 동맹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가 이야기되며, 아테네가 어떤 과정을 거쳐 해군력을 확충했는지, 그리고 페르시아와의 3차에 걸친 전쟁을 겪으며 해군과 섬 국가 중심으로 에게해를 방어하는 델로스 동맹이 형성된 과정이 그려집니다. 결과적으로는 두 가지 동맹이 그려지지만 육군 중심으로 반도를 방어하는 전자와 해군 중심으로 바다를 제압하는 후자는 경쟁이라기보다는 서로 영역이 달랐던 모습으로 그려지네요.

작가 성향답게 특정 인물들에게 애정을 가지고 묘사를 하는 과정이 있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뷰라고 생각합니다. 스파르타를 승리국으로 이끌었지만 정치체제 상 배제될 수밖에 없었던, 아테네를 승리로 이끌었지만 추방되어 결국 페르시아에서 삶을 마감한 두 장수가 특히 기억에 남기도 하구요.

2권에서는 아테네-스파르타 전쟁이 이야기되겠네요. 천천히 시간을 두고 또 한 권 읽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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