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데 1996년에 개봉한 영화라니, 무려 30년이 지났군요. 숀 코너리의 액션과 니콜라스 케이지의 보조, 그리고 상대역인 에드 해리스의 카리스마. 기내에서 간만에 만난 포스터를 보고 무심결에 틀었다가 정주행해버렸습니다. 여전히 재미와 몰입감, 주역들의 연기 뿐만 아니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까지 모든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작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드네요.
비밀리에 수행되는 작전 중 순직한 병사들에게 제대로 된 대접을 해주지 못하는 군의 처사에 실망하여 험멜 준장(에드 해리스)은 화학무기를 탈취해 샌프란시스코를 바로 공격할 수 있는 알카트라즈에 미사일 발사대를 설치합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군과 FBI, 백악관은 화학무기 전문가인 굿스피드(니콜라스 케이지)와 함께 알카트라즈를 탈출한 경험이 있는 죄수 메이슨(숀 코너리)을 침투시키죠. 메이슨을 가둬둔건 FBI 워맥 국장이었고, 이는 메이슨이 미국의 여러 숨겨야 할 비밀을 모아놓은 마이크로필름을 숨겨둔 영국 정보원이었기 때문입니다. 뭐,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설정이네요 (007이라든지..)
어쨌든, 네이비 씰 부대와 함께 침투한 공격조였습니다만, 현장에서 굴러온 험멜 산하의 군인들은 다양한 장비로 이들의 침입을 감지하고 침투한 건물에서 바로 몰살시킵니다. 모두를 항복시키려 했지만 우발적으로 벌어진 총격으로 인해 일방적 학살이 되고, 그 가운데서 살아남은 굿스피드와 메이슨은 자신들의 애인과 숨겨놓은 딸이 샌프란에 있기에 그들을 지키기 위해 적을 피해다니며 미사일을 발사장치를 제거해나가죠. 그 과정에서 부하들에게 배신당한 험멜이 죽는 일도 생기고, 굿스피드도 독소에 중독되지만 아드레날린 주사로 간신이 살아남아 섬이 폭파되는걸 극적으로 막기도 하구요.
결국 정이 쌓여 몰래 메이슨을 보내주는 굿스피드, 그를 다그치지만 미션에 성공했기에 뭐라 못하는 워맥, 그리고 메이슨이 남긴 메시지를 살펴보며 자동차를 달리는 마지막 엔딩까지 멋집니다. 숀 코너리는 지금 생각해도 멋진 그런 할아버지이기도 하구요. 사람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 조직의 명령과 생명의 가치, 프로의 솜씨와 그것이 극한에 다다랐을 때의 멋짐 등등이 함께 느껴지는 명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