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독재자독재자8점
이영수(듀나) 외 지음/뿔(웅진)

간만에 읽은 SF 단편집입니다. 예전 한참 재밌게 읽다가 한동안 장편을 읽느라 손을 놨었는데, 선물로 받게 되어 (그것도 저자 중 한분의 사인본!) 재미있게 보았네요. 국내 SF 작가들의 작품이라 더 신선한 느낌으로 본 것 같습니다.

제목에서 보듯, 독재자 혹은 무형의 어떤 독재적인 권력이 지배하는 세계를 테마로 한 작품들이여요. 때로는 다국적 기업, 때로는 자연과 환경의 제약, 심지어는 유무형의 네트워크 자체가 이런 독재라는 개념을 만들어냅니다. SF라는 장르답게 이러한 상황에 대한 고찰과 이에 대한 소시민, 혹은 개인의 저항과 대응을 묘사하는 작품이 많네요. 그러면서도 각각의 작품이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하기에 서로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작가를 많이 알게 되어 반가왔습니다. 여러 곳을 통해 또다른 작품을 접할 수 있으면 더욱 좋겠네요 🙂

각각의 단편에 대한 단상
1.파수 (김창규): 에너지가 바닥나 멸망해가는 우주를 앞에 둔 사람들의 이야기.
2.개화 (정소연): 독재권력에 저항해 오픈 네트워크를 심는 사람들의 이야기.
3.신문이 말하기를 (김보영): 과연 언론을 믿을 수 있는가
4.평형추 (듀나): 다국적기업 회장의 기억을 이어받은 나는 과연 나인가
5.낙하산 (곽재식): 예정된 미래를 피할 수 있는가
6.목소리를 드릴게요 (정세랑): 격리된 능력자들의 세계, 한 사람을 탈출시키기 위한 그들의 계획은?
7.오라데아의 마지막 군주 (정보라): 절대능력자가 지배하던 세계의 멸망 이야기
8.황제를 암살하는 101번째 방법 (임태운): 독재자를 암살하기 위한 그의 최후의 방법
9.입이 있다 그러나 비명 지를 수 없다 (박성환): 모두가 인식과 감정을 공유하는 세상

http://philian.net/2011-05-13T04:58:35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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