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봉한줄도 몰랐는데 주라기 시리즈가 계속되고 있었네요. 인젠이 폐쇄되고 공룡들이 전 세계로 퍼져나간 이후 자연의 회복력에 의해 각종 감염이나 생존경쟁, 기후로 인해 공룡의 서식지는 다시 적도 인근의 열대 기후지역으로만 한정되어가는 도미니언의 5년 후가 배경입니다.
주요 인물들은 일단의 용병 출신 해결사들인 조라(스칼렛 요한슨)와 던컨(마허살라 알리) 등과 고생물학자인 헨리, 의뢰주인 마틴, 요트로 대양 횡단을 하다가 사고로 섬에 들어가게 된 델가도 가족들입니다. 의뢰는 새로운 심장병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대형 공룡 3종의 혈액 샘플이 필요하니 적도의 섬으로 들어가 채취해달라는 것. 그곳으로 진입하는 과정에 모사사우루스의 습격으로 조난당한 델가도 가족들을 구출하고 섬에 함께 들어가게 됩니다.
혈액 채취 대상 공룡은 모사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케찰코아틀루스. 해룡인 모사사우루스는 상륙전에 수상 레이싱을 하면서, 티라노는 강에서 보트로 쫓기는 가운데, 케찰코아틀루스는 절벽을 타고 내려가 둥지의 알을 통해서 채취하는데 성공하지만 인명보다 자기 실적을 중시하는 마틴의 이기심과 섬에 남은 장치에서 인간의 욕심으로 변형된 유전자를 지닌 키메라 공룡들이 나타나면서 일행은 위기에 처하고 이를 피해 탈출하는 과정이 펼쳐집니다.
줄거리를 쓰면서도 느꼈지만 무리수가 많은 스토리라인이 많이 걸리고, 비주얼 면에서도 새로운 공룡이 등장하기보다는 크기만 앞세운 키메라가 나오는게 오히려 거부감이 많이 들어요. 그나마 케찰코아틀루스와의 절벽 추격전이 좀 흥미로왔고 나머지는 스칼렛 요한슨의 액션을 보는 재미 정도? 이제는 보지 못하게 된 블랙 위도우의 면모가 그리워지는 장면이 군데군데 보이더군요.
시간때우기로는 그럭저럭 괜찮지만 일부러 보러갔으면 아쉬웠을 작품입니다. 다음편에서는 좀더 개연성 있는 이야기와 새로운 종이 추가되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보네요. 거북이나 악어라도 좋으니 새로운 캐릭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