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온의잔광, 해파리공주, 겐지이야기, IS, 슈로대OG, 스타드라이버, 요스가노소라

그간 본 애니메이션들. 지온의 잔광 빼고는 다 1쿨 이상 되는 작품들인데 열심히도 봤네요. 여긴 빠졌지만 아직 완결편 하나 남겨좋고 있는 마마마(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도 있음. 굳이 이유를 말하자면, 열흘동안 장기출장가서 시차때문에 잠못잘때 보다보니 엄청 봐버렸다고나 할까요?

1. 기동전사 건담 0083: 지온의 잔광 (극장판)
OVA로 제작된 스타더스트 메모리즈의 극장판입니다. OVA를 먼저 보고 정리차원에서 봐야지 하다가 둘다 안보게 되어 맘먹고 돌려본 애니메이션이여요. 말로만 많이 듣던 덴드로비움 출격을 봤다는데 의미가 있군요. 거대기체이고 그냥 크기만 한게 아니라 나름 쓸모있는(?) 디자인이었네요 – 무기수납뿐만 아니라 출력과 속도가 장난이 아닌듯.. 그래도 거기에 탄게 코우 우라키라는건 OTL. 맨날 가토하고 싸우면 만신창이가 되는지라..
어쨌든 줄거리는 막막 뛰어넘어서 잘 연결이 안되니 언제 OVA를 봐야겠다는 생각은 계속됩니다 🙂

2. 해파리 공주
도쿄의 ‘아마-즈’라는 숙소에 모여사는 오타쿠들의 에피소드를 즐겁게 묘사한 수작입니다. 나름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 (혹은 스스로 장막을 친 사람들) 이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살고 있던 이들에게 재개발이라는 위기가 닥쳐옵니다. 여기에 나타난 사람이 쿠라노스케라는 여장취미의 미소년. 오타쿠 중 해파리를 너무나 좋아하는 츠키미에게 한마리의 해파리를 구해주면서 인연을 맺게 된 이 소년이 아마-즈를 구하기 위해 끌려들어가는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나갑니다.
작화가 예쁘거나 한건 아니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짤막한 이야기. 가끔 이런작품을 보게되면 흐뭇합니다 🙂

3. 겐지이야기 천년기
일본 헤이안시대 재능과 미모를 갖춘 왕자로 태어난 히카루 겐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에서 언급된 적이 있어 궁금했는데, 마침 애니로 제작되어 나름 즐겁게 봤어요. 옛날 이야기이기에 상당히 늘어지는 감도 있고, 남녀간의 애정?애증?이 주요 소재인지라 부담스러운 장면도 꽤 있습니다. 그래도 겐지가 걷게 되는 행로를 통해 인생사를 보여준다는건 역시나 옛날이야기다운 결말이네요.

4. IS (Infinite Stratos)
마마마(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와 함께 방영되면서, 독특하면서도 충격적인 마마마에 비해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어 기분을 풀어주는(?) 덕에 인기를 얻은 작품입니다. 여자만 조종할 수 있는 IS란 1인용 비행기기를 우연한 기회에 다룰 수 있게 된 오리무라 이치카가 주인공과 함께 경쟁하게 된 소녀들간에 일어나는 일을 다룬 짤막한 이야기네요. 말 그대로 별 생각없이 본겁니다 ^^

5. 슈퍼로봇대전 OG 디 인스펙터
이것도 많이 들어본 게임 제목이라 어떤 스토리인가 궁금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26편이나 되더군요. 대략 어떤 스토리인지는 알겠는데, 문제는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마지막까지 정체가 모호한 캐릭터들도 있더라능.. 간만에 본 전투 중심의 열혈 로봇물이었습니다..

6. 스타 드라이버
IS가 남1:여多의 전형적인 SF학원물이라면, 스타드라이버는 남2:여1의 삼각관계를 중심으로 한 독특한 SF학원물입니다. 어떤 섬에 전승되는 4명의 무녀와 그들이 지키는 이공간의 장비인 사이바디를 둘러싸고 전학생 타쿠토+무녀 와코+왕의 계승자 스가타 트리오와, 이들과 대항하는 기라보시 십자단과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독특한 설정과 나름 신선한 스토리라인이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중간에는 연애담(?)이 길어지면서 조금 늘어지기도 하고, 마지막에 조금 급하게 마무리한 감이 있습니다만, 계속 나타나는 기라보시 십자단 내부의 인물들이라든지, 세 주인공의 밀고 당기는 관계라든지 하는게 꽤나 재미있네요.

7.요스가노소라
음.. 시나리오에 따라 다시 재분기해나가는 연출은 나름 재밌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공중파에서 방송한거지? 어쨌든, 주인공들이 모두 막장인듯.

한동안 열심히 봤으니 당분간은 볼만한게 없을거 같군요. 재밌는거 있으면 추천해주시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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