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와 악마

천사와 악마 18점
댄 브라운 지음, 홍성영 옮김/문학수첩북앳북스

댄 브라운의 신작나중에 소개된 전작입니다. 다빈치 코드 앞부분에서 ‘얼마 전 바티칸에서 죽을 뻔한 일을 겪었다’는 언급이 있죠. 그 이야기라고 보면 됩니다. 다빈치 코드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엉겁결에 번역, 발매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다빈치 코드보다 더 재미있더군요 ^^

다빈치 코드와 마찬가지로, 천사와 악마 역시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면서 수많은 비밀을 담고 있는 여러 문화유산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역시나 배경은 유럽. 미국에게 있어 유럽이란 곳은 자신들의 조상이 건너온 곳, 곧 자신들에게는 없는 역사를 간직한 곳이란 점에서 향수를 품게 만드는 곳인 것 같네요.

이 소설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제목 자체에서 상징하고 있습니다. 최첨단 과학기술과 옛 로마에 남겨진 문화유산, 기술지상주의와 종교근본주의, 옛날의 죽은 것을 연구하는 기호학자와 현재의 살아있는 것을 연구하는 생물학자, 죽은 비밀단체와 살아있는 가장 큰 종교단체 등 가지가지의 대조되는 항목의 충돌이죠. 이러한 충돌하는 가치관들이 각각 천사와 악마의 어느 쪽에 해당될까요.

현대의 과학과 사람들의 정신을 인도하는 종교. 그 사이의 갈등은 필연일까요, 아니면 인간의 오만일까요. 결론을 보면 어느 한 쪽의 편을 드는게 아닌가 싶기는 하지만, 오히려 그 사건이 일어나는 와중에 언급된 이야기들이 더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이 어느 한 쪽으로만 치우치면 극단으로 흐를 수밖에 없는 법. 인간이란 천사와 악마 모두의 간섭을 받는 존재이니까요.

덧, 영화화되기에는 다빈치 코드보다 이 천사와 악마가 더 좋을것 같아요. 열심히 뛰어다녀야 하니 말이죠 🙂

3 thoughts on “천사와 악마

  1. philia

    dahlia님 / 예, 시공을 넘나드는 정도는 아니지만 초반부터 대륙을 넘나들죠. 나온지 얼마 안된걸로 아는데, 최근에 제대하셨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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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핑백: TheLibraryOfBa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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