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가지고 다니다보니 영상을 보는 일이 많아졌네요. 게다가 출장&여행 다녀오면서 진도가 확 빨라졌더라구요^^ 덕분에 한동안 멀리하던 애니메이션도 이번에는 3가지나 챙겨보았더군요.
1.Star Wars: The Clone Wars – season 1
영화판 클론워즈를 보고나서 TV판 진도가 한참 나간거 같아 한번 볼까 하고 시작했는데, 20분이란 짧은 호흡에 스타워즈란 설정이 더해져 은근히 중독성 있게 잘 봤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야기가 가벼워서 편하게 볼수 있는건 장점이란 생각이네요. 게다가 아나킨의 파다완인 아소카 타노가 나름 사고뭉치면서도 아나킨의 성향을 보완해줄 수 있는 분석적인 캐릭터라 이야기에 생기를 더해줍니다. 그리버스와 두쿠 등의 익히 알려진 연합측도 영화에서는 미처 보여주지 못한 능력과 성격 등을 드러내고 있어 재밌어요. 시즌2도 한참 진행되었으니 슬슬 시작해볼까 합니다.
2.키디 걸랜드
…지난번에도 언급했지만, 전작인 키디 그레이드에 먹칠을 하는 졸작. 에크렐과 류미엘이 막판에 등장하긴 했는데, 이건 뭥미.. 목소리도 영 다르고, 성격도 전혀 파악을 못한 채로 말버릇만 따라한다고 에크렐/류미엘이 되는건 아닌데 말이지요. 차라리 등장시키질 말지. 아아, 옛날 영상이나 다시 돌려봐야 하나.
3.너에게 닿기를
의외로 괜찮은 수작. 이런 소녀필 나는 남녀 학생들의 연애사가 애니메이션으로 종종 나오더군요. 그런데 의외로 이렇게 재밌을수가! 고등학생이 되도록 친구/연애란걸 모르고 집-학교만 똑딱똑딱 하던 순둥이 사와코와, 인기많고 밝고 건실한(?!) 카제하야가 어떻게 점점 가까와지고 변해가는가를 보여주는데, 정말 닳고 닳은 친구들이 어느새 사와코에게 폭 빠져버리는지 한편 한편 보다보면 너무 귀여워서 말이죠… 25편으로 우선 마무리되긴 했지만, 아직 연애감정일 뿐 공식커플이 되질 못했기땜시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후속편을 기다려야겠네요 🙂
요즘은 히어로즈 시즌5와 7부작 공의경계를 보고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당분간 책을 좀 읽어볼까 생각중이라나~
키디걸랜드, 전작을 재미있게 봐서 기대했습니다.
초반 몇화 보다가 미뤄뒀는데… 안보길 잘했네요.
예, 전작에 폐만 끼친 민폐작이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