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 픽션

Pulp Fiction (1994) - IMDb

개봉 당시 엄청난 찬사를 받았지만 왠지 모를 불편함에 보지 않았던 영화를 30년만에 봤네요.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배우들의 열연을 독특한 구성과 스토리 속에서 보는 느낌이 쏠쏠합니다. 여기에 쿠엔틴 타란티노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던 그 감성을 지금 다시 보는것도 좋군요.

시간축이 여러 방향으로 뻗어나간 스토리라 정신없긴 하지만, 메인 스토리는 빈센트(존 트라볼타)를 중심으로 이어진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LA지역의 갱단으로 파트너 줄스(새뮤얼 잭슨)와 함께 활동하며, 물건을 떼먹은 젊은이들 집에 쳐들어가 대금을 받아내는 일을 합니다. 보스는 마침 그 때 복서 부치(브루스 윌리스)에게 승부조작을 지시하고 있었고, 빈센트는 그 자리에서 보스에게 애인 미아(우마 서먼)의 경호를 부탁받죠.

빈센트는 미아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클럽겸 식당에서 유명한 트위스트 댄스 장면을 선보이며 우승도 하고 집에 데려다주지만 미아는 약을 흡입하다가 사고로 죽을 뻔 합니다. 빈센트는 아는 마약판매상 집에 쳐들어가 아드레날린 주사로 겨우 미아를 구해내 집에 다시 데려다주고 돌아가죠.

한편 부치는 져야 하는 경기에서 이겨버립니다. 그냥 이긴게 아니라 상대가 후유증으로 사망하기까지 했고, 그렇게 된 이유는 부치가 자기가 이기는데 돈을 걸었기 때문이었구요. 애인과 함께 돈츨 챙겨 도망가려 하지만 애인이 죽은 아버지의 유품인 시계를 놓고 온것을 알고서는 집으로 몰래 돌아와 시계를 찾아 챙기려 합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화장실에서 나오는 빈센트를 역으로 죽이게 되고, 차를 타고 도망가다가 자신의 집으로 오는 보스를 차로 치고 도망가지만 아직 괜찮은 보스는 부치를 추적합니다. 둘은 어떤 가게로 들어가 가게 안에서 싸우게 되지만 그 가게 주인은 XX성향의 변태였고, 둘을 제압해서 지하에 가두고 보스를 XX하기 시작하는데..

뭐, 이런 복잡한 구도를 가진 작품인데 이야기를 보다 보면 스토리가 퍼즐처럼 하나하나 들어맞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주인공인 줄 알았던 (주인공 맞지만) 빈센트가 갑자기 퇴장하기도 하고, 근엄한 보스가 엉뚱하게 싸구려 상점 지하에서 가게 주인에게 당하기도 하고, 댄스도 잘 추는 멋진 여자가 마약 과용으로 정신을 놓기도 하는 묘한 아이러니한 상황이 싸구려스려우면서도 쌔끈하게 이어붙어 전개되네요.

캐릭터 하나하나 다 쓸데가 있고 나름대로의 멋도 있으면서 허무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한 그런 작품이여요. 지저분한걸 싫어한다면 피해야겠지만 이런 맛도 있구나 싶은 경험을 할수도 있는 재밌는 작품이었습니다. 왜 존 트라볼타가 이 작품으로 부활했는지, 우마 서먼이 왜 그렇게 인기 있었는지 등등을 알 수 있었네요. 재밌게 봤습니다~

PULP FICTION - Philadelphia Film SocietyMaria de Medeiros (August 19, 1965 Lisbon, Portugal). Maria de Medeiros and  Bruce Willis. Pulp Fiction (1994) Quentin Tarant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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