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로냐프 강

하얀 로냐프 강 2부 58점
이상균 지음/제우미디어

드래곤라자와 함께 어릴적 하이텔에서 즐겁게 읽었던 소설을 20여년이 다 되어서야 완독했네요. 하이텔에서는 1부의 퀴트린-아아젠과 로젠다로 전쟁 부분은 다 보았는데, 2부의 루우젤 독립전쟁은 완결을 보지 못했거든요. 이번 리디북스 이북으로 출간되면서 간만에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좀 평면적이지만 이나바뉴-로젠다로-크실-루우젤 등의 배경에 대한 묘사와 캐릭터의 설정, 그리고 멋진 대사, 무엇보다도 화려한 전투 묘사가 이 소설의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십수년이 넘어도 기억에 강렬하게 박혀있는 느낌은 정말 뭐라 해야할지.. 이번에 2부를 보면서도 그 때의 감정이 그대로 살아있는걸 느낄 수 있었네요.

아쉬운 점이라면 1부에서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사이드 스토리가 몰입을 좀 방해한다는 점이겠네요. 그러나 2부에서는 본편과 잘 맞물려 어울리는 외전으로 구성되어 그런 면이 거의 없어진것 같습니다. 점수를 주자면 2부를 더 높이 치겠지만, 1부의 배경이 없다면 2부의 수우판의 전략을 이해하는데 구멍이 생기기에.. 둘다 읽는 편이 전체적인 감상에는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이나바뉴라는 한 국가의 흥망성쇠를 살펴본듯한 느낌. 멋진 기사의 시대로 잘 여행하고 왔습니다. 언제건 생각이 날 때 꺼내볼 수 있게 되어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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