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보았습니다. 원작 소설까지 읽으며 기다린 보람이 있었네요. 역시 아름답고 유려한 그림체와 서정적인 배경음악, 그리고 너무나 귀엽고 친근감이 넘치는 캐릭터들로 가득한 작품이었습니다.
하울 & 소피

”
그러고 보면 미야자키표 애니메이션도 디즈니와 마찬가지의 특정 패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선한 인물이 죽는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든지,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짓는다든지 말이에요. 그럼에도 미야자키표 애니는 친근감 느껴지는 그림과 서정적인 음악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확고히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강렬한 디즈니의 메인 캐릭터에 대해서는 하이디나 코난을 닮은 동양적인 주인공들로, 메인 테마를 강요하는 디즈니의 음악에 대해서는 비슷한 선율을 바탕으로 한 배경음악을 중시한다는 느낌이에요. 그래서인지 세계적인 수입은 디즈니가 훨씬 많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미야자키 애니가 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마르클(귀여워!)

캘시퍼(꺄~♡)

강아지 힌

허수아비(님?)
덧. 허수아비의 마지막 모습은 좀 뜬금없다는 느낌.
덧. 자꾸만 변하는 소피의 모습을 팜플렛에서는 마법이 왔다갔다해서라고 하지만 그보다는 장면의 시점에 따른 모습의 변화라고 보는 편이 맞지 않을까 싶군요.
핑백: earendil의 ALICE CAFE[분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