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 술에 담긴 조선

한잔 술에 담긴 조선5점
이한 지음, 청아출판사

기대했는데 생각보다는 아쉬웠던 책. 도서관에 갔는데 신간으로 들어온 책에 있어서 잘됐다 하고 집어들었어요. 트위터에서 언급하는걸 들어보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을거같다고 생각했는데, 트위터에 언급된 정도가 대부분이라 약간 맥이 빠지긴 했네요. 그래도 고려 말~조선 중후반까지 역사서에 기록된 인물들의 음주 편력(?)을 엿볼 수 있는 점은 흥미로왔습니다.

정몽주가 말술이었다는 것은 이런저런 루트로 들어봐 알고 있었지만, 목은 이색이나 서거정, 이규보 등이 술을 즐겼다는걸로 언급되는건 신기했네요. 그 밖에도 능력이 뛰어났지만 술주정으로 더 기록에 남은 인물들도 신기하긴 했구요, 정약용처럼 잘 마시진 못해도 맛있는 술을 즐긴 인물들의 이야기도 재밌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건 술을 혐오한 영조와 그 반대급부로 술을 즐기지만 자기가 마시기보다는 강요하는데 재미들린 정조. 심지어 정조는 술을 내리고 신하가 취한걸 보고 즐기기도 했고, 성균관에 술을 내리며 전부다 마시고 뻗을 때까지 마시도록 했다는것도.. 뭐 이런 악덕상사가 다 있나 싶기도 했지만 책을 읽는 입장에서는 웃으며 볼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기도요. 주종도 막걸리와 모주, 보리술(맥주아님!)과 동동주 등 들어본 것도 있지만 이강주와 삼해주 등 지금은 잘 모를 주종도 궁금해집니다. 조금 더 전문적으로 만들어보고 다뤄본 책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