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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닥터로우 지음, 최세진 옮김/아작

코리 닥터로우의 근미래/현재(?) 정보통제 사회를 다룬 작품이었던 리틀브라더의 후속작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마이키를 주인공으로 연인 앤지, 친구들, 네트워크상의 해커들, 그리고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과 그 상대편의 사회를 통제하고 관리하고자 하는 무슨무슨 세력들이 등장합니다. 다양한 해킹 기술과 트렌디한 제품들, 그리고 그 활용에 대한 이야기가 곳곳에 묘사하는 것도 전작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다만 스토리가.. 전작에 비해 매우매우 평이합니다. 잠시잠시 위기와 고난은 있지만 고민을 너무 얕게 하고 너무 쉽게 해결방안을 찾아냅니다. 심지어 납치되고 감금되었을 때조차도 상대방은 너무 멍청하고 마이키는 너무 똑똑해서 빈틈을 간단히 찾아내요. 그러다보니 작품의 전반적인 긴장감이 떨어지는건 필연적인 결과인듯.

후속작이 더 나올 수 있다면 마이키도, 앤지도 조금 더 성장해서 더욱 큰 세력을 마주하고 제대로 한방 날릴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대로 된 적을 무찔러야 제대로 된 통쾌감이 느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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