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나라 이야기 6~7: 은의자, 마지막 전투

은의자6점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시공주니어
마지막 전투6점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시공주니어

4, 5권에서 등장했던 캐스피언 왕이 이제는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주인공이 유스터브가 되어 캐스피언의 아들 릴리언 왕자를 구출하러 모험을 나서는군요. 황무지를 건너고, 거인들에게 잡혀먹힐 위기에서 탈출하기도 하며, 지하세계로 빠졌다가 지하인들에게 붙잡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갖은 고생 끝에 왕자를 납치해 세뇌시키고 있던 마녀를 물리치고 릴리안을 구해냅니다.

어떻게 보면 미야자키 감독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비슷한 느낌도 듭니다. 질이 센, 하쿠가 릴리언과 상당히 비슷하지 않나요? 마녀의 마법에 걸려 과거를 잊은 왕자, 그리고 마법에 대항해서 싸우는 질. 악의 힘과 비교하면 별볼일 없어보이는 아이들과 마슈위글이지만, 그럼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기에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느낌입니다.

이런 것은 나니아의 완결편 마지막 전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더욱더 교묘하게 위장하고 나니아로 숨어들어온 악의 힘에 의해 나니아는 멸망하지만, 최후의 최후까지 최선을 다하는 티리언 왕과 아이들의 모습 덕분에 문으로 들어갔을 때의 그 뜻밖의 결말이 더욱 의미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어요.

이로서 일곱 권에 달하는 나니아 이야기가 완결되었습니다. 성경의 구약과 신약을 아우르는 선과 악의 대결, 그 모습이 그대로 반영되어 보이는 재미가 쏠쏠했네요. 앞으로 제작될 영화도 기대됩니다. 그 속에서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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