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플러스

반 클라이번 우승, 세계 홀린 18세 '임윤찬' 티켓 파워

<1부>
“Jesu Joy of Man’s Desiring” rom cantata “Herz und Mund und Tat Und Leben”, BWV 147
칸타타 “마음과 입과 행함과 삶” 중 “예수 만인의 기쁨”, BWV 147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

Violin Concerto No. 2 in E Major, BWV 1042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 E장조, BWV 1042
(바이올린: 박수예)

Concerto for two Violins in d minor, BWV 1043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 BWV 1043
(바이올린: 김재영, 김영욱)

—- INTERMISSION —-

<2부>
“Ich habe genug” from cantata “Ich habe genug”
칸타타 “나는 만족하나이다” 중 “나는 만족하나이다”, BWV 82
(클라리넷: 조성호)

Piano Concerto No. 5 in f minor, BWV 1056
피아노 협주곡 제5번 f단조, BWV 1056
(피아노: 임윤찬)

Concerto for Two Pianos in c minor, BWV 1060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c단조, BWV 1060
(피아노: 손민수, 이효주)

마나님 덕분에 가게 된 공연이었습니다. 바흐의 음악 중 협주곡을 중심으로 여러 젊은 연주자들이 어렵지 않은, 친근한 곡을 들려주는 공연이었어요. 특히 두 편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곡이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들을 수 있어 좋았네요. 박수예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가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지만 화려하기로는 김재영/김영욱 두 사람의 연주가 더 화려하긴 했어요. 곡의 특성이기도 할테고 연주 스타일의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요.

2부에서 클라리넷의 조성호 님은 처음 봤는데, 정말 강렬한 연주스타일이 눈에 띄더군요. 구부정하면서도 온몸으로 곡을 느끼게 해준다고나 할까.. 하지만 연주 자체는 정말 좋았습니다. 이어지는 임윤찬의 연주에도 밀리지 않도록 일부러 클라리넷을 앞에 넣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임윤찬 피아니스트는 이날의 하이라이트, 연주때문이기도 하지만 콩쿨 우승의 여파로 사람이 몰리게 만든 주인공이었기 때문인지 박수가 엄청났습니다. 깔끔하고 정돈된, 하지만 확실한 연주가 좋았고, 관객의 호응 때문인지 연주한 두 곡의 솔로 앙코르는 확실히 더 좋았어요. 홀 특성상 합주보다는 독주가 더 맞는것 같네요. 울림이 너무 심해..

마지막 두 대의 피아노는 마무리로 제격인 깔끔한 연주. 손민수 님의 연주가 더 강하게 들려 이효주 님 소리가 약한 감이 있어 조금 아쉬웠네요. 하지만 역시나 다들 기대주란 느낌이랄까요, 앞으로 솔로도 더 많이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운 공연이었습니다.

  • 앙코르곡
    • [임윤찬]: 파르티타 1번 사라방드|바흐 (Partita No.1 Sarabande|Bach)
    • [임윤찬] 발라드 2번|브람스 (Ballade No.2|Brahms)
    • [손민수&이효주] 시칠리아노|바흐 (Sicilienne|B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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