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앤 더 시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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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2년이 흘렀습니다. 캐리와 빅은 결혼했고, 미란다는 워킹맘으로, 샬롯은 애 둘을
키우는 주부로, 사만다는 성공한 싱글로 뉴욕에서의 삶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캐리의 결혼 후에도 사람사는게 다 그렇듯 새로운
고민거리/걱정거리가 생겨납니다. 결혼 후의 생활과 전의 생활을 비교하게 되고, 과연 어떤게 부부로서의 모습인가를 고민하는 캐리,
직장에서의 갈등 때문에 일을 그만두어야 하나 고민하는 미란다, 착한 엄마이고 싶은데 스트레스를 받는 샬롯, 그리고 나이때문에
고민하는 사만다가 다 고민중이죠.

이런 와중에 사만다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초청을 받아 화려한 여행을 가게 됩니다. 물론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순백색
마이바흐 네 대와 전용 집사, 그리고 초 화려한 룸과 리조트가 제공되는 가운데 일어나는 사건들이 영화를 만들어 갑니다.

영화가 끝난 후 마나님과 나눈 첫 마디는 ‘결혼 후에 보니 공감이 간다’는 이야기였어요. 반대로 말하면 결혼 전에 이런 이야기를
보아도 공감도가 100% 되기는 힘들거라는 말 – 이런게 이번 영화가 덜 인기를 끌게 된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주인공들이 나이가 들었다는 것보다 생각의 차이가 원인이겠죠. 하지만 드라마와 전작의 연장선상에서 본다면 꽤나 괜찮은 후속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합격점이지만 추천하라면.. 글쎄요, 개인차가 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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