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여자


정재영, 이나영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본지는 꽤 되었는데 계속 기억에만 남아있다가 생각나서 끄적끄적하게 되는군요 ^^

정재영이 한물간 야구선수이자 시한부생명인 솔로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냅니다. 이나영은 그런 정재영을 어릴 적부터 흠모해온 소녀의 모습으로 나오구요. 어찌보면 스토킹이고, 어찌보면 헌신적인 팬쉽이랄까요. 처음에는 무뚝뚝하다가 점차 그녀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 그의 모습이 참 따뜻합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냥 잊혀지기 쉬운 코미디 영화라는 데는 변함없지요. 상황이란 것은 조금 억지스럽고, 두 사람도 상황에 휩쓸리다가 결정적인 고비를 넘어 행복하게 결합(?)합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잊혀지지 않는 것은 정재영이 자신의 일을 사랑을 위해 던져(!)버리는 그 마지막 장면(9회말 2사에서 투수가 땅볼을 잡아 1루 관중석으로 날려버리는 엽기..-_-) 때문이겠지요. 언젠가 실제로 저런 모습을 보게 되면 좋겠다는 기대도 해봅니다만~ ^^

그러고보니 이나영씨는 요즘 뭐하고 계시려나.. 궁금해지는군요.

3 thoughts on “아는 여자

    1. philia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 강동원이란 배우가 어느 정도의 연기를 해줄 수 있을지 기대되는군요 🙂

  1. 핑백: lunamoth 3rd

lunamoth에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