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로의 귀환

몇년만에 양재로 귀환했다. 폰이 안팔려 위기다 뭐다 하면서 연구소 통폐합을 한다 어쩐다 드립을 치다가 결국 연구소 이름만 와장창 바꾸고 이사만 하더라. 그래서 간만의 귀환. 그래서 그동안의 행적을 정리하면:

1993~1998 관악구 봉천동
1999~2002 서초구 우면동
2003~2010 관악구 봉천동
2011~ 서초구 양재동

뭐, 우면동이나 양재동이나 어차피 양재역에서 가니 거기가 거기. 결국 봉천동과 양재동에 무슨 인연이 있는지 20년 가까이 왔다갔다 하고 있다. 이번에도 한 7년정도 있으려나.

지은지 얼마 안된 새건물이라 기반시설은 꽤 괜찮다. 유선랜은 기가비트, 무선랜은 802.11n이라 사내 데이터 주고받는건 꽤나 빠름. 그런데 왜그런지 회사포탈은 느려터졌.. 서버좀 좋은데 놓지그랬니.

갑작스런 이사라 우선 짐부터 나른다음에 파티션공사하고 실험실 칸막이 세우고 회의실 칸막이 세우고 그후에 전원공사하고 그후에 신호선 공사할 모양. 뭔가 입주부터 하고 도배하는 전후가 뒤바뀐 느낌이긴 한데.. 아직 전화도 없고 팩스도 없고 복사기도 없고 세단기도 없고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새해 업무는 시작하고 있다. 점심때는 세가지나 되는 메뉴를 선택해가며 먹고, 헬스장이 잘 되어있어 운동도 하고, 지하에는 편의점하고 ATM도 많이 있어 좋더라 (근데 하나은행은 없어).

출근은 주로 신사역에서 연구소 셔틀버스 이용. 조금 도는거같아 오늘은 한번 지하철타고 양재역까지 와서 근거리셔틀 타봤는데 도착시간은 5분밖에 차이가 안나 -_- 그냥 셔틀에서 편하게 자면서 오는게 나을듯.

아직 주위식당이나 지형지물(?)은 파악 못하고 있어 탐험하는 기분으로 다니고 있다. 점점 익숙해지겠지만 우선은 왔다갔다하는것도 나름 새로운 기분~

4 thoughts on “양재로의 귀환

    1. philia

      옷값은 가리봉이 싸겠지? 양재는 지금까지는 슈크림집 하나 발견. 한번 사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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