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점심을, 김삼순 5화


1. 시원하게 좀 내릴 것이지 찔끔찔끔 시늉만 비가 내린 하루, 여의도 직장인과 점심을 같이하기로 해서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항상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버스로 여의도에 가보기는 처음, 분명 지하철보다 빠르긴 한데 지속적으로 진동이 가해지니 졸음이 오더군요. 뭐, 자고나니 여의도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한사람이 더 오기로 하면서 꼬인 일정. 식당이 모두 사람이 미어터지는 바람에 점심먹으러 여의도를 헤매고 다녔네요. 역시 여의도 인구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라는 추측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한식집. 우렁쌈밥+순두부찌개로 즐겁게 식사를 했네요. 어쩌면 이런게 가장 직장인다운 식사인지도.. (항상 카페테리아에서만 먹으면 이런 기분 못느끼니 말이죠 ^^)

2. 워낙 별일 없다보니 여의도까지 갔다왔는데도 다녀온줄 아는 사람이 없더군요. 간만에 회사에서 운동하고 공부하고 귀가했습니다. 역시 평소에 계속해야 힘이 덜 드는데 말이죠. 좋은 버릇을 들여야겠습니다.

3. 방금 본 김삼순 5화 – 오오오오오~~~~~
정말 즐거웠습니다. 삼순이의 대사는 하나하나가 심금을 울립니다. 가벼운듯 하면서 알맹이가 있을 데 있고, 때로는 무심한 한마디가, 때로는 노린 한마디가 웃음을 터뜨리게 하네요. 내일은 좀 짜증나는 인물이 주로 나올 모양이니 한동안은 5화가 최고로 기억될것 같습니다.

[spoiler show=”그래서 오늘의 명대사 (정확하진 않지만)” hide=”그래서 오늘의 명대사 (정확하진 않지만)”]

이영: 좋아하는거 아냐?
삼순: 그럴 확률은 내가 판교 당첨될 확률이나 될까?
이영: 혹시 알아? 전산착오로 될지.
삼순: 내가 무슨 LK냐?

…같은 MBC다 보니 선행드라마를 바로 패러디하는군요. 한참을 웃었네요. 너무 좋아요 >_<[/spoiler]

1 thoughts on “여의도에서 점심을, 김삼순 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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