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나는 기쁨

선배네 가족 (Photo from nyxity.com)


어제, 오늘 이틀간 예전에 친했던 사람들을 정말 오랜만에 만났다. 어제는 – 시집가서 예쁜 딸 낳고 알콩달콩 살고 있는 – 교회 선배네 집을 방문했고, 오늘은 대전쪽 연구소에 취직해서 직장생활 겸 군복무에 열심인 친구. 둘다 근 1년 넘게 못 보고 있다가 새해가 되면서 갑작스레 이틀 사이에 만나게 되었다. 신기한 일이다.

사실 사람이 연락이 끊기게 되면 마음도 멀어지고 생각도 멀어지기 마련인데, 어느새 그런 인연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딱 그럴 즈음 만나게 되면 신기하게도 그간의 아쉬움이 반가움으로 배가 되어 돌아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소중한 사이라면 그만큼 긴 시간을 정이란 끈이 이어주는 것일까. 소중함을 간직하는 만큼 마음의 따스함은 오래 가나보다.

소중함은 핏줄도 따라 이어지는지, 선배의 남편과 따님에게도 그 따스함이 느껴지고 전해지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비록 카레라이스는 카레스프가 되었을지라도 맛있었고, 이야기를 듣고 찾아와준 또다른 친구도 감사했고, 비록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다음날 따로 만날 수 있었던 친구도 반가왔다.

기쁨은 소중함에 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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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의 기록
* Nyxity Monologue
* Nyxity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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