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위대한 개츠비위대한 개츠비4점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범우사

한 남자의 위대한(?) 사랑 이야기..라고 하면 좀 바보같을듯한 이야기네요.

뉴욕의 위대한 삶을 꿈꾸며 동부로 이사간 닉의 시점에서 우연히 이웃의 커다란 저택에 살고 있는 개츠비란 남자를 살펴보면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처음에는 이웃이어서 그의 화려한 파티에 초대되고, 어쩌다 보니 뉴욕에 살고 있던 육촌 데이지가 개츠비와 이전에 알던 사이라는, 그것도 가까운 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고 둘을 만나게도 해주죠.

오직 한 여자만을 바라보며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오던 남자 개츠비, 이미 결혼했으면서도 다른 관계를 지속하던 남자 톰, 한 남자를 사랑했으나 다른 남자와 결혼한 데이지, 화려함 속에 살고 있으나 왠지 허무함을 느끼게 하는 조던. 그리고 이들을 바라보는 화자 닉. 이들을 둘러싼 운명이 꼬여가는 상황을 소설은 묘사합니다.

마지막의 파국은 과연 누구 때문일까요? 분명 모두가 잘 행동한 것은 아니었지만, 딱히 누구 하나를 탓하자니, 다른 사람이 그런 결말에 영향을 준 것 같아 단정하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분명 죄를 지은 사람은 있으되 어느 하나만 싸집어 비난할 수 없는 결말. 누구든 잘못이 있고, 누구든 그 일로 인해 고통을 짊어질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종종 언급되는 소설인데 읽어본 적이 없어 집어들었는데, 결말이 거참.. 당시 미국의 화려함을 추구하던 모습과 함께 그 허무함을 같이 표현했다는 점에서는 알려진 이유를 알 것 같네요. 명작이라는 다른 이유도 더 있을까 조금 궁금하긴 합니다. 영화에서는 어떤 면에 초점을 맞췄을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 찝찝함이란.. ^^;;;

http://philian.net/2011-07-05T06:51:300.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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