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방영을 시작한 이니셜D 4th Stage가 근 2년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사실 작년 4월경 14화로 완결인줄 알았는데, 그건 단지 방영예고를 그때까지만 해서였더라구요. 그래서 열 편에 걸쳐 또다시 타쿠미의 AE86과 케이스케의 FD3S가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잊어버릴 만하면 두 편씩 올라와서 일상의 즐거움이 되어주었는데, 이제 정말 완결이라니 좀 아쉽군요 ^^

어찌보면 32권까지 발매된 원작 줄거리를 다 따라잡았기에 4기를 마무리하는게 아닌가 하네요. 책을 먼저 보고 애니를 보다 보니 ‘어 이건 방금 본 내용인데..’ 하는 생각에 깜짝 놀랐거든요. 생동감있는 질주를 동영상으로 감상하면 좋겠지만, 원작이 발매되기 전에 맘대로 줄거리를 만들어나가다가 지구를 멸망시킬 지경까지 이르는 모 작품처럼 되기보담은 깔끔하게 한 스테이지를 마무리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원작도 최근들어 Project D가 긴장감이 떨어져가고 있는데, 무언가 새로운 설정&줄거리로 활력을 불어넣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5기는 그 이후 기대해 보도록 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