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미스즈의 웃음 - AIR 보다가 울뻔했다 ^^;;;


2주 전, 갑자기 팀장이 어떤 기능을 넣으라고 해서 당장 반발했다. “지금 양산 진행중이라 문제점이 쏟아져나올텐데 언제 하란 말입니까! 그런거 구현하려면 2주는 걸린단 말입니다!”

…그래서 딴거 제쳐놓고 2주동안 기능 구현했다. OTL

뭐, 사실 그렇게 간단한게 아닌데다가 중간중간 다른 인터럽트도 많았기 때문에 그런 핑계를 대면서 주말에 놀아도 대놓고 욕하지는 못할거란 것은 안다. 하지만 개인적인 만족이랄까? 아니면 말한 것에 대한 책임이랄까.

내가 지금 빨리 이 일을 마무리하고 앞에서 말한 ‘문제점 수정’에 뛰어들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고생하게 된다. 그런게 싫은건지도 모른다. 이렇게 말하면 내가 아주 착해서 그런걸 하는것 같지만, 사실 지금까지 내가 받아온 평가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일정 준수’이기 때문에 더욱 집착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기적인 것인지도.

어쨌든 2주간 계속되온 부담에서 놓여났다. 2주동안 미뤄온 문제점들이 앞에 산더미처럼 놓여있지만 우선은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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