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11. 커피스쿨 테스트

중급반 9주차. 지난주의 멜리타, 칼리타, 코노 드립퍼 실습에 이어서 드립퍼로 내린 커피맛을 보고 산지별 원두 구분을 해보는 날이다.

대상 원두는 브라질, 콜롬비아, 로브스타, 이디오피아.

황사주의보가 내려 공기가 텁텁한데다가 감기까지 다시 찾아오는 듯해서 조금 걱정을 했지만, 의외로 쉽게 구분이 되었다.

브라질
고소한 향기. 건조식 아라비카 원두라 뒷맛이 거의 없어서 심심하다.

콜롬비아
가장 익숙한 향기. 수세식 아라비카 원두라 뒷맛이 상큼하고 여운이 있어서 좋아한다.

로브스타
강냉이 향기. 강냉이 맛. 안마셔봐도 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이 주산지.

이디오피아
고구마 향기. 수세식 아라비카 원두이고 콜롬비아보다 다양한 뒷맛이 있다. 너무 기름진 맛이 있어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콜롬비아와 이디오피아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콜롬비아는 좋아하고 이디오피아는 (부담스러워서) 별로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구분이 확실하게 되었다. 콜롬비아가 아니라 코스타리카나 탄자니아를 구분하라면 좀 어려웠을지도.

p.s. 황사가 장난이 아니다. 씻고 나서 세면대에 고인 물을 보니 뿌옇다.


오늘의 애니
* 가드 가드 18화: 불쌍한 시노즈카
* 플라네테스 21화: 불쌍한 타나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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