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13. 이미지 매크로

세상은 여전히 시끌시끌하지만 내 주위는 담장이라도 쳐놨는지 별 변화가 없다. 월차를 다 소진하기도 했고 업무도 좀 남아있고 해서 회사에 나와 일을 좀 해줬다. 하긴, 일보다는 딴짓한 시간이 더 많을지도.

바벨도서관에 이미지 매크로가 추가되었다. 덕분에 며칠 전 멀티이미지로 올렸던 카레이도 스타 감상문을 거의 비슷한 형식으로 올려놓을 수 있었다. 바벨도서관판 감상문을 작성하면서, 유즈모드위키 자체의 기능보다도, 아쉬운 점을 계속 수정·보완해나가는 조프님과 Raymundo님의 힘이 대단하구나 하고 생각했다. ‘귀찮아, 그냥 쓰지’라기보다는 ‘아쉽다. 한번 만들어 볼까’라는 자세가 좋아보인다.

조프님은 ‘조프일기에서 가끔 쓸 기능으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멀티이미지를 사용함으로써 글이 더욱 살아나게 되는 효과를 생각한다면 상당히 많이 쓰이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웹상에 적용된 모든 기술(HTML, CSS, Perl 등)이 다 그렇지만, 제작자가 원하던 방향과는 다른 형태로 사용되는 또 하나의 예가 되는게 아닐까? 하긴, 발전이란 것이 제작자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이루어진다는 법은 없으니까.


오늘의 애니
* R.O.D 23, 24화: 드디어 런던 돌입. 작화는 망가져도 스토리만은 지켜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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