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9 Pivi MP-300

 사용자 삽입 이미지자고 일어난 다음날이면 전날의 기억이 아득하다. 기상과 출근길, 오전근무를 하다보면 어느새 전날 일어났던 일들은 정신 저 너머에..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는 어머니를 위해 주문한 Pivi MP-300이 도착해서 전달차 퇴근길에 본가에 들렀다.때아닌 3월에 내리는 눈발이 나름 매서웠지만 지하로 이리저리 피해다녀서 그럭저럭 다닐만 하더라. MP-300은 1/2사이즈 폴라로이드 필름을 사용하는 휴대용 인화기(?)인데, 꽤나 가벼워서 처음 배송박스를 받았을 때 필름만 온게 아닌가 생각했을 정도. 시험삼아 한 컷 프린트해보았는데 꽤나 마음에 드는 색감이 나온다. 케이블과 똑딱이/DSLR 연결하는걸 보여드리고 한장씩 뽑아보니 좋더라. 특히 파란 하늘 같은 색감이 드러나는 장면에 딱인듯.

집에 오는 길은 어느새 슬러쉬 상태. 언덕길을 내려오는데 넘어질까 조심조심하면서 걸어오느라 시간이 배로 걸린거 같다. 네스프레소 한잔 뽑아먹고 간만에 지인과 영상/파일을 셰어링하다 보니 잘시간. 3월은 빨리도 간다. 아직 봄날은 덜 온거 같은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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