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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내가 쟤 같은 애를 – ![]() 유폴히 지음, 동아 |
옷장속의 윌리엄과 읽씹왕자의 작가 유폴히님의 학원물입니다. 어쩌다보니 반에서 겉도는 (나이 한살 많은) 여자아이에게 신경이 쓰이고, 그 아이의 머리에 풍선껌 모양의 머리핀이 보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여요.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보여주는 남자아이와 귀찮아하면서도 그걸 받아주면서 애정을 느끼는 여자아이의 이야기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그 사이에 얽힌 풍선껌과 솜사탕같은 이야기도 자칫 뻔할 것 같은 이야기를 확 매력적으로 펼쳐지게 만드는 마법같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결핍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혜택같기도 한 능력을 깨달은 두 아이들은 각자의 부모님이나 할아버지와의 관계에 아파하기도 하고, 어릴적 기억을 떠올리며 인연을 느끼기도 합니다. 각자가 음악이란 재능을 타고났지만 그 재능을 미처 보여주기도 전에 포기해야 한 경험도 공유하고 있고, 나중에 만났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안타까움도 독자가 느끼게 만들기도 하구요.
처음 몇장은 뻔한 이야기인가 하다가도 조금 책장을 넘기다 보면 끝까지 완독하지 않고서는 견딜수 없는 흡입력을 보여주는 정말 즐거운 로맨틱코미디 같은 이야기였어요. 정말 재미있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