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26-06-11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Glass Onion (2022) - IMDb

추리소설 작가의 유산을 둘러싼 군상극이었던 전편에 이어 이번에는 IT시대의 사업기회를 둘러싼 군상극이었네요. 탐정 브누아 블랑은 독특한 형태의 퍼즐을 풀어서 획득한 초대장을 들고 초대형IT기업 알파의 창립자 마일스 브론이 소유한 그리스의 한 섬으로 가게 됩니다. 그와 함께 초대된 인물들은 마일스와 관련있는 주지사 클레어와 과학자 라이오넬, 모델 사업가 버디, 인플루언서 듀크 등이 초청되고, 무엇보다 마일스와 함께 알파를 이끌었지만 이들에게 배신당한 앤디가 뜻밖에 나타나서 동행합니다.

초대 이벤트로 글래스 어니언이라 불리는 섬 중앙의 유리로 된 홀에 모여 파티를 하던 중, 술잔을 기울이던 듀크가 쓰러져 숨지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이어서 갑작스레 정전이 되면서 파티장은 혼란에 싸이고 앤디가 총에 맞아 쓰러지는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구요. 그리고 블랑의 추리가 펼쳐지는데, 이 비극은 모두 기업 알파의 성장을 둘러싸고 전략을 제시한 앤디와 이를 훔친 마일스, 그리고 마일스의 협박이나 도움을 받아 앤디를 배신한 다른 사람들의 관계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었어요. 뜻밖의 사실은 앤디가 사실은 앤디가 아니라는 것이었고.. 여기에 화려한 건물과 잠입, 추적 등이 섬이란 좁은 공간에서 긴박감 있게 펼쳐지는건 꽤나 재밌었어요.

다만 너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좀 붕 떠있는 느낌이긴 했고, 블랑이 1편과는 다르게 너무 촐싹대는 느낌이라 위화감이 좀 느껴졌달까요? 하지만 이야기의 전개나 숨겨진 진실 등은 상당히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3편이 매우 좋았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어 다음에 볼 웨이크업 데드맨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