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26-06-12

양치기 마법사

양치기 마법사8점
수박복숭아/문피아

마법이 계급을 결정하는 세계를 상당히 진지하게 접근해서 스토리를 전개해나간 환타지 소설입니다. 꽤 재미있게 읽었어요.

투란은 마을 밖에서 양을 치는 목동입니다. 마법과 돌팔매를 이용해 늑대나 마물을 쫓고 양들을 보호하지만 어머니의 유언으로 인해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살아가고 있으며, 마을에서는 위험한 곳에서 사는 고아라는 이유로 경원시되고 있죠. 어느 날 케오른이란 이름의 기사가 찾아와 마물을 사냥하고자 왔지만 자신이 마물을 죽였다는 것을 숨겼기에 마수의 사령이 되살아나 강함 힘으로 습격해오고 이를 퇴치하는 과정에서 마력을 흡수하는 기술을 배우게 됩니다.

케오른의 영향으로 마법을 배우기 시작한 투란은 마을을 떠나 여행을 하면서 아라비온과 자하르라는 두 대가문의 피를 이어받은 것을 알게 되고, 다양한 사건을 통해 메이사 아라비온, 솔리프 바라하 등 절친을 만나 우정과 사랑을 쌓아가게 되고 출생의 비밀과 가문들간의 숨겨진 신화에 대해 점차 깊이 들어가게 됩니다. 왜 가문마다 특정 마법이 강한지, 가주나 특정 인물들이 사용하는 영혼의 힘은 무엇인지, 세계를 창조한 프레야 신족이라 불리는 그들은 어디로 갔는지 등이 꽉 짜여진 이야기 속에서 차근차근 펼쳐지는걸 보는 맛이 즐거웠어요. 여기에 더해 투란의 반려마수 독수리 비제 또한 감초 역할로 즐거움을 더해주고요.

전체 스토리가 늘어지지 않고 250화로 깔끔하게 떨어지기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나중에 먼치킨화되기는 하지만 너무 과하지는 않아 끝까지 즐겁게 볼 수 있는 소설이었네요.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