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름 재밌게 봤던 샤잠! 2편입니다. 1편이 빌리 벳슨이 힘을 얻고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깨닫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모두가 함께 얻은 힘을 어떻게 균형있게 조화를 이룰지에 관한 내용이라고 할까요? 가족들이 개인적으로도 각자의 고민을 안고 있고, 팀으로서도 함께 집중할 목표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1편에서 빌리가 부러뜨린 신의 지팡이가 뜻밖의 위기를 몰고 옵니다.
그 지팡이는 빌런의 힘을 제공해줬던 신물이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과거의 신이 현세에 힘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제어하는 역할이기도 했던 것이죠. 이 제약이 풀린 것을 알게 된 3자매 신이 인간에게 넘어간 힘을 되찾아오기 위해 빌리와 가족들에게 접근하는 것이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신의 힘은 신에게 돌아와야 한다는 원칙주의자인 헤스페라, 신들이 당한 만큼 인간들에게 되돌려줘야 한다는 복수주의자인 칼립소, 하지만 인간을 이해하고자 빌리의 옆에 접근하고 점차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엔시아가 그 세 여신이죠.
이들의 충돌 가운데 칼립소가 폭주하게 되면서 오히려 헤스페라까지도 배신하게 되고, 힘을 빼앗긴 엔시아와 가족들을 지키고자 빌리는 자신의 힘을 다해 지팡이를 폭발시키면서 모두를 구해냅니다. 이제 지팡이도 없기에 신들이 인간계에 간섭할 수 있게 되지만 지팡이를 원래대로 회복시킬 수 있는 것은 신 뿐이고, 엔시아는 힘을 빼앗겼기에 능력을 행사할 수 없죠. 이 때 나타난게 지상에 강림한 여신 원더우먼 -_-;;; 지팡이를 복구하고, 엔시아를 회복시키고, 빌리까지 되살립니다. 그리고 다시 샤잠의 책무를 행하도록 하죠. 메데타시 메데타시.
B급답게 개연성은 좀 떨어지긴 합니다만, 즐겁게 볼 수 있는 히어로물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볼만하고, 여기 출연한 배우들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도 기대되구요. 이번 편에서는 엔시아 역의 레이첼 재글러가 눈에 띄네요. 뮤지컬로 스타덤에 오르고 웨스트사이드스토리와 백설공주, 헝거게임 외전에도 출연했다니 한번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