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보관물: 환타지(88)

얼음과 불의 노래: 2부 왕들의 전쟁

왕들의 전쟁 1 –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은행나무 완전히 새로운 책을 읽는 기분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읽긴 읽었으되 스타니스와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는거에요. 스타니스와 멜리산드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는 첫 부분은 분명 기억이 나는데, 한가지 이유는 번역이 나아져서. 다른 한가지 이유는 HBO 드라마를 일부나마 보고 나서라서. 2부에 해당하는 에피소드는 못봤는데, 이후 브리엔느나 스타니스의 딸 등을 […]

리틀 위치 아카데미아

마법이 사라져가는 세계, 마법에 대한 꿈을 꾸고 마녀가 되기 위해 모여든 학생들이 펼치는 이야기입니다. 해리포터의 여학교버전인가 싶지만, 더 코믹하고 열렬한 주인공 왓코가 수시, 롯테 등 친구들과 함께 펼쳐가는 이야기가 훨씬 더 가벼운 웃음과 즐거움을 제공해주네요. 어릴적 샤이니 샤리오의 마법 공연을 보고 마녀가 되기로 마음먹은 앗코는 루나 노바에 입학하지만, 빗자루를 타지 못하고 마법 성적도 미달이라 매번 […]

얼음과 불의 노래: 1부 왕좌의 게임

왕좌의 게임 1 –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은행나무 새로 번역된 얼불노1부, 왕좌의 게임을 완독했습니다. 예전 번역으로 한번 본 적이 있는데다가 영상으로 만들어진 것도 1부는 본 적이 있어서인지 꽤나 시간이 걸렸네요. 아무래도 주요 사건을 알고 있기에 흡입력이 떨어졌고, 게다가 주요 인물들의 운명을 알고 있어서 책장을 넘기기가 저어되는건 어쩔수 없나봐요. 1부라면 에다드 스타크, 칼 […]

미스트본1부: 마지막 제국

마지막 제국 – 브랜던 샌더슨 지음, 송경아 옮김/나무옆의자 간만의 볼만한 환타지 수작입니다. 설정 자체가 전통적인 마법과 룬 등을 사용한게 아니라, 몸 안에서 금속을 태워 힘을 끌어내는 ‘알로멘시’라는 독특한 설정을 기반으로 한 권력구조와 이를 타도하고자 하는 집단의 혁명에 대한 스토리인지라 손에 땀을 쥐게 하네요. 우범지대에서 자라나 사람을 믿지 못하는 진이라는 소녀가 모든 알로멘시 기술을 다 갖춘 […]

새벽의 연화

재밌어요! 십이국기 이래 간만에 재미있는 역사환타지가 한편 나온듯. 한 나라의 공주였으나 어릴적 소꿉친구이자 좋아하는 대상인 사촌 수원의 쿠데타로 호위무사 학과 함께 수도를 탈출하면서 궁궐만 알다가 직접 민초의 생활과 나라를 지킨다는 의미를 깨달아가는 성장물입니다. 철없는 왈가닥 아가씨에서 생각할 줄 알고, 분노할 줄 알고, 행동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가는 모습이 상당히 매력적이에요. 더불어 수원과 학 또한 평면적인 […]

폴라리스 랩소디

폴라리스 랩소디 세트 – 전5권 (양장) – 이영도 지음/황금가지 이영도의 장편 환타지 소설로 바다와 해적, 전쟁, 악마, 마법, 하늘을 나는 배, 대포, 용과 인어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라기보다는 어쨌든 주인공이 키 드레이번을 우두머리로 하는 해적단이고 이들을 중심으로 한 여러 국가의 전쟁 등을 다루고 있어 꽤나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이영도라는 이름답게 한 말발 하는 인물들이 많이 […]

더 로그

더로그 1 – 홍정훈/판무스토리 리디북스에는 비오는 날이면 당일에 쓸 수 있는 1,000 포인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초기에는 읽고싶던 책을 천원 할인받아 구입하는데 사용했는데, 어디선가 보게 된 팁으로 단기대여가 가능한 책을 한권씩 읽을 수 있다는걸 보게 되었어요. 그래서 비가 오는 날마다 한 권씩 완독한 시리즈가 지난번 월야환담 채월야와 이번에 다 읽은 더 로그입니다. 두 시리즈의 […]

호빗

호빗 (반양장) –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이미애 옮김/씨앗을뿌리는사람 분명 예전에 읽은 책인데 감상을 남기지는 않았던 모양이에요. 그리고 영화를 보고나서 다시 읽어보니 ‘이런 장면이 있었나’ 싶은 부분도 소록소록 떠오르네요. 예전의 기억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트롤들 사이에서 말장난으로 시간이 지나게 만들어 태양이 떠오른 후 트롤들을 돌로 변하게 했던 씬이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꽤나 초반에 있었던 일이었나봐요. […]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 매튜 로렌스 지음, 김세경 옮김/아작 즐겁게 읽은 신화+환타지+SF+라이트노블 작품이네요. 사람들의 믿음을 바탕으로 존재할 수 있고 능력을 발휘한다는 환타지적 설정에, 신을 모으고 그들의 능력을 적절히 통제하여 권력을 얻고자 하는 에반게리온식 SF, 그리고 별다른 어려움 없이 차례차례 위기를 돌파하고 남녀간 연애담을 진행시켜 나가는 라이트 노블까지가 한권에 짬뽕된 가벼운 읽을거리라는 느낌입니다. 현실과 오랫동안 […]

타인들 속에서

타인들 속에서 – 조 월튼 지음, 김민혜 옮김/아작 별 기대 없이 읽었는데, 의외로 빠져드는 소설입니다. 일기 형식은 개인의 시선으로 시야가 제한되기도 하고, 날짜가 가는게 잘 느껴지지 않고 신경써야 하는 등 단점들 때문에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데, 초반을 지나가니 어느새 몰입해서 읽고 있었어요. 주인공 모리가 집을 떠나 아버지와 만나고, 기숙사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 펼쳐지는 책의 향연, 그리고 […]

로그 호라이즌

뜬금없이 보게 된 애니메이션입니다. 무려 회사 전무급이 회의 중에 언급해서 도대체 뭔가 하고 찾아보다가 보게 되었다는.. 주위에서는 별로 언급된 적이 없는 것 같고 설정이나 작화가 뛰어나다거나 하진 않은 터이지만 (NHK…) 나름 설정상에서 독특한 면이 있어 끝까지 정주행했습니다. 우선 설정 자체는 소드아트온라인처럼 게임 속으로 빠져들어가 로그아웃이 불가능해진 상황. 하지만 누군가의 의도인지, 무슨 목적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채로 죽으면 […]

이중도시

이중 도시 – 차이나 미에빌 지음, 김창규 옮김/아작 리틀 브라더를 내놓은 아작출판사의 두번째 책입니다. 한 장소를 공유하는 두 개의 도시 – 베젤과 울코마 – 라는 설정을 기반으로, 서로 겹쳐있지만 상대를 보지 않아야 하는 미묘한 관계, 그리고 그런 rule을 강제하는 침범국이라는 숨겨진 조직을 배경으로 일어난 살인사건 수사에 관한 이야기에요. 표지는 이 두 도시의 모습과(왼쪽이 베젤? 아마도?), […]

월야환담 채월야

월야환담 채월야 1~5권 + 외전 세트 – 전6권 – 홍정훈 지음/청어람 화끈하게 치고 받고 싸우고 달리는 환타지 소설의 대표작입니다. 한참 하이텔에서 연재할 때 꽤 후반까지 봤는데, 완결은 못본 기억이 이제야 해소되었네요. 리디북스에서 이북으로 제공되는 버전은 이번 애장판이 아닌 이전 버전이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어떤 한가지 감정에 휩쓸려 극한까지 가게 되는 경험, 더구나 그것이 증오일 때 대부분의 […]

십이국기: 히쇼의 새

히쇼의 새 – 오노 후유미 지음, 추지나 옮김/엘릭시르 오랜만의 십이국기 신작, ‘히쇼의 새’입니다. 아쉽게도 이번에도 단편집이에요. 아무래도 장편 스토리는 이제 기대하기 힘든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슬슬. 그래도 십이국기의 세계가 계속되는게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궁금증은 계속되는 가운데 이 세계의 모습을 살짝살짝 들여다볼 수 있는게 이 단편들 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히쇼의 새, 낙조의 옥, 청조의 란, 풍신의 네 […]

하얀 로냐프 강

하얀 로냐프 강 2부 5 – 이상균 지음/제우미디어 드래곤라자와 함께 어릴적 하이텔에서 즐겁게 읽었던 소설을 20여년이 다 되어서야 완독했네요. 하이텔에서는 1부의 퀴트린-아아젠과 로젠다로 전쟁 부분은 다 보았는데, 2부의 루우젤 독립전쟁은 완결을 보지 못했거든요. 이번 리디북스 이북으로 출간되면서 간만에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좀 평면적이지만 이나바뉴-로젠다로-크실-루우젤 등의 배경에 대한 묘사와 캐릭터의 설정, 그리고 멋진 […]

세월의 돌

세월의 돌 1 – 전민희 지음/제우미디어 제목은 많이 들어봤는데 읽어본 적은 없었던 1세대(?) 국내 판타지 대표작입니다. 리디북스에서 전자책으로 출간되면서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지르게 되었어요. 이북의 장점이란게 맛보기로 한챕터나 한권정도를 보고 전질 구입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게 강력한거 같습니다. 사실 책은 서점에 가야만 대략적으로 훑어보고 구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데 이북은 언제든 볼 수 있으니 말이죠. […]

Game of Thrones: Season 5

한참 못보던 시리즈였는데, 한동안 미국에 있는 김에 매주 찾아서 볼 수 있었던 시즌이었습니다. 원작은 시즌1 방영 이전부터 봤지만서도 드라마는 시즌1만 보았던가 그랬죠. 하지만 워낙 이야기가 많아 이래저래 흘러가는 스토리는 들어왔는데.. HBO Go로 실시간으로 보니 드라마 보는 재미가 새록새록하더군요. (딱 미국에 있던 기간이 시즌5 시작부터 마지막회 방영까지..) 이번 시즌은 주역에서 밀려났나 싶은 캐릭터들이 다시 주도권을 잡고, […]

피버 드림

피버 드림 –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은행나무 얼음과 불의 노래 – 왕좌의 게임의 저자 조지 R.R. 마틴 옹의 또다른 작품입니다. 뜬금없이 왜 이 작품이 출간이 되었나 하고 읽어봤는데, 의외로 꽤 괜찮더군요. 마크 트웨인이 활동하던 시절 – 미국 남북을 가로지르는 미시시피강을 배경으로 증기선이 강을 오르내리던 시절, 판타지와 호러, 스릴러가 결합된 독특한 분위기가 이야기를 […]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지난 4월 출장길에 기내에서 1부를 보고 2부는 언제 보려나 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보게 되었습니다. 마나님이 휴가기간에 혼자서라도 보고오라고 해서 얼떨결에 간만에 극장에 가보았네요. 함께 보고 싶었지만 두시간이 넘는 상영시간동안 집중하기가 힘들다고 해서 먼저 보고 오기로 했어요 🙂 역시 해리포터 시리즈답게 원작을 보고 나서 영화를 감상해야 줄거리가 잘 이해됩니다. 1편부터 그랬지만, 영화판은 ‘원작을 영상으로 보여준다’는 원칙을 […]

드래곤 라자

드래곤 라자 1 (10주년 기념 양장) – 이영도 지음/황금가지 97년 하이텔에서 읽기 시작해 지금까지 몇번을 봤는지 모르는 명작. 15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이영도는 국내 환타지의 지존이 되었다지만, 이만한 작품을 아직 다시 쓰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쌍벽을 이루는 눈마새조차도 책장 사이사이에 담긴 정성이나 구성은 드래곤라자만 못하다는 생각. 처음 양장판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시큰둥했는데, 문득 읽고싶어져 텍본보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