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보관물: SF(149)

어둠의 속도

어둠의 속도 – 엘리자베스 문 지음, 정소연 옮김/북스피어 자폐인 루 에런데일의 시선으로 바라본 정상인의 세계를 다룬 소설입니다. 자폐인들이 특정 패턴 분석에 뛰어난 면을 이용하는 어떤 기업의 부서에 새로운 상관이 부임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들을 정상인으로 변화시키는 시험적인 시술을 적용함으로써 자폐인들에게 지급되는 혜택과 비용을 줄이려고 하는 상사와, 이에 대응하는 자폐인과 이들을 돕는 정상인간의 갈등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어요.루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합본 –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김선형 외 옮김/책세상 아차, 그러고보니 이 책도 다 읽었어요. 장장 1236 페이지에 달하는 다섯 권(+alpha) 합본.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The Hitchhiker’s Guide to the Galaxy – 우주의 끝에 있는 레스토랑 The Restaurant at the End of the Universe – 삶, 우주 […]

독재자

독재자 – 이영수(듀나) 외 지음/뿔(웅진) 간만에 읽은 SF 단편집입니다. 예전 한참 재밌게 읽다가 한동안 장편을 읽느라 손을 놨었는데, 선물로 받게 되어 (그것도 저자 중 한분의 사인본!) 재미있게 보았네요. 국내 SF 작가들의 작품이라 더 신선한 느낌으로 본 것 같습니다. 제목에서 보듯, 독재자 혹은 무형의 어떤 독재적인 권력이 지배하는 세계를 테마로 한 작품들이여요. 때로는 다국적 기업, 때로는 […]

당신 인생의 이야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 –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행복한책읽기 어떤 분야에서 관심있는 책을 읽게 되면 왠지 모르게 많이 듣게 되는 작가들이 있습니다. SF에서는 어느새인가 테드 창이 그런 이름이 되어있었는데, 이상하게도 그 이름으로 된 책을 만나게 되질 않더군요. 알고 보니 단행본은 딱 한 권 – 그것도 중단편집이었네요. 그 책이 바로 ‘네 인생의 이야기’ 입니다. 르귄 여사만큼이나 […]

성계의 문장

성계의 문장 1 – 모리오카 히로유키 외 지음, 김영종 옮김/대원씨아이(단행본) 모리오카 히로유키의 고전SF입니다. 99년에 이미 애니화되어 공전의 히트를 친 기억이 있는데, 이제야 정식으로 출간되었네요. 옛 기억을 더듬으며 읽어가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벌써 10년이라니, 참 신기하네요. 먼 미래, 인류는 외계로 나가 별을 개척하고 정착하면서 세계를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첫 배경은 하이드 성계 – 행성개조를 마치고 조금씩 주위 성계를 […]

프라이데이

프라이데이 – 로버트 하인라인 지음, 안정희 옮김/시공사 출장길에 집어든 하인라인의 소설입니다. 하인라인답게 읽다보면 어느새 이야기에 휩쓸려 주인공과 함께 사건을 겪어나가는 느낌을 받게 되네요. 그만큼 액티브하게 순간순간 본능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해나가는 프라이데이란 주인공이 멋드러진 SF소설입니다. SF에서 인공생명체가 등장하는 일은 종종 있지만, 인공생명체가 1인칭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주인공인 케이스는 거의 처음이 아닐까 싶네요. 게다가 여성이라니! 하인라인이 여성이라니! 상당히 마초적인 […]

아바타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3D 화제작, 아바타를 드디어 보았습니다. 정말 맘먹고 가지 않으면 극장에 가기 힘든 몸이 되어버렸.. 마지막으로 극장에 가본게 작년 9월 국가대표 보러간거였으니 할말 다 한거죠, 흑흑. 사실 평일이라 슬슬 예매하고 가면 될거라 생각했는데, 메가박스 코엑스점은 평일 낮에도 자리가 없어! 뭐 이런 이상한 극장이 다있나 싶기도.. 그런데 가까운 CGV를 클릭하니 낮에는 텅텅. 편하게 다음날표를 […]

엔더의 게임

엔더의 게임 – 올슨 스콧 카드 지음, 백석윤 옮김/루비박스 3년전 원서로 읽었던 소설이지만, 완역판이 나온걸 보고 편안하게 다시 보고싶은 생각이 들어 구입했습니다. 지난번 읽었던 기억에는 엔더가 버거를 섬멸한 이야기까지만 기억에 남았었는데, 그 후의 이야기도 있더군요. 아무래도 시간이 지나 잊어버렸는듯.. 이러니 어서 후속편인 사자의 대변인을 읽어봐야 할텐데 말이죠. 다시 읽으면서 든 느낌은, 역시나 재미있는 소설이라는 점. […]

아이스에이지3, 지아이조, 시간여행자의 아내, 드림업, 백설공주, 킹콩을들다

아~주 짧은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2박 3일간 딱 그쪽 공항만 보고 택시타고 회의장갔다 다시 택시타고 공항와서 귀국했다능. 아아, 크리스마스 시즌의 샹젤리제를 보고 싶었건만.. 바쁜 업무일정이 웬수입니다. 그래도 그 와중에 그동안 못본 영화 몰아보는 기회는 잘 살린것 같네요. 이번에는 무려 여섯편입니다 🙂 1.아이스 에이지 3: 공룡시대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계속 보게되는 애니메이션 – 3편째입니다. 가정을 이룬 […]

디스트릭트 9

감기에 걸려 골골하는 중에 휴가내고 집에서 하루 쉬며 본 영화. 정신건강상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닌것 같다만, 그래도 왜 사람들이 그리 열광했는지는 알만하다는 느낌입니다. 우주선이 날아와서 남아공 케이프타운 위에 머물고, 남아공 사람들은 그들을 차별하고, 그들은 억압당하며 돌아갈 수단을 강구하는데, 어느날 강제이주를 추진하던 지구인 하나가 잘못해서 그들로 변하게 되고, 지구인이 그를 쫓자 외계인들 사이로 들어오며 우주선으로 돌아갈 […]

여름으로 가는 문

여름으로 가는 문 –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김혜정.오공훈 옮김/마티(곤조)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을 읽고서 보고싶어진 여름으로 가는 문이 바로 완역 출간되었습니다. 출판사에서 바로 알려주셔서 이번에 책을 구입하는 김에 함께 주문했네요. 받아보고서는 SF임에도 의외로 까만 고양이가 앞뒤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게 신선하더군요. 그런데 흰 배경은 조금 심심하달까. 그리고서 첫장을 펼쳐봤는데, 이건.. 어릴적 SF전집에서 읽어본 그 이야기네요. […]

터미네이터4, 울버린, 박물관2, 스타트렉비기닝

역시나 출장길에 항상 따라붙는 영화 시리즈입니다. 대한항공 좋아요 ^^ 1.터미네이터4: 미래전쟁의 시작아놀드 주지사님 없이도 이정도로 만들 수 있다니! 나름 감동했습니다. 전편에 대한 기억이 없더라도 상당히 즐겁게 볼만한 SF가 아닌가 싶어요. 전편을 보았다면 하나로 이어지는 그 스토리라인에 더더욱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말이죠. ‘현재’시점의 사형수 마커스가 주인공이지만, 그를 둘러싼 ‘죽음-각성-탈출-만남-비밀’로 이어지는 과정이 정말 교묘하게 엮여 […]

별의 계승자

별의 계승자 – 제임스 P. 호건 지음, 이동진 옮김/오멜라스(웅진) 달 탐사 중 5만년 전의 미이라가 발견됩니다. 인류 문명이 시작되기 전 달에서 발견된 사람의 흔적이라니.. 세계적으로 유수의 과학자들이 초빙되어 이를 조사하면서 달과 인류 문명의 기원에 대한 단서들이 하나 둘 나타나고, 이를 해석하기 위해 다양한 추측과 이론들이 난무하게 됩니다. 헌트 박사는 발견된 사실들을 바탕으로 하나의 가설을 제시합니다. […]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안정희 옮김/황금가지 간만에 하인라인의 글이 땡겨서 간만에 스타쉽 트루퍼스도 다시 읽어보고 많이 들어본 이 책도 구입해보게 되었네요. 무엇보다도 제목이 뭔가 포스가 느껴져서랄까.. 왠지 멋있잖아요, ‘무자비한 밤의 여왕’이라니 ^^ 배송되어 왔을때 별생각없이 박스를 펼쳐봤다가 두께에 깜짝 놀랐습니다. 알고보니 582페이지에 달하는 대작 – 이제까지의 환상문학 시리즈가 두꺼운 책이 […]

트랜스포머2-패자의 역습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회사에서 영화를 보여준다길래 낼름 따라갔습니다. 메가박스 한관 전세내고 콜라에다 팝콘까지 공급 – 며칠전에 팝콘을 다 나눠주려면 백만원 운운 (5천원x2백명) 하며 농담따먹기를 했었는데 정말 준비했다능. 소장님 대인배라능 ^^;;; (지난번 영화보여준 CTO는 안사줬다)어쨌든 영화는 한관통째대여답게 광고&예고편 없이 바로시작. 화끈하게 디셉티콘 잔당소탕 씬을 보여준 가운데 샘의 대학입학스토리와 찌질한 백악관비서관나으리의 특수부대 해체명령으로 슬슬 시작. 이때 새로운 […]

므두셀라의 아이들

므두셀라의 아이들 –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김창규 옮김, 이소담 그림/오멜라스(웅진) 처음 하인라인의 작품을 접했을때는 그저 약간 우파적+군국주의적 성향의 SF작가라고 생각했더라죠. 아무래도 당시 개봉했던 스타쉽 트루퍼스라는 영화와 연결되어 그 가치가 반감되어버린 원작소설도 삐딱한 시선으로 보아서 그런거겠거니 싶네요. 며칠 전 갑자기 다시 보고싶은 생각이 들어 스타쉽 트루퍼스를 며칠만에 다 읽고보니 그런 우파적 의견보다는 현대 정치체제의 맹점을 […]

지구가 멈추는 날, 벼랑위의 포뇨

뭔가 빠뜨렸는데.. 하고 연말의 기록을 들추다보니 발견한 두편. 지구가 멈추는 날이야 그렇다 쳐도, 벼랑위의 포뇨를 잊어버리다니, 네놈이 제정신이냐! 출장이 두건 있었고 연말연시가 정신없었고 그 와중에 보신각도 갔다오고 했다고 해도, 미야자키 할아버님의 역작을 빼먹다니 이무슨정신이심.. 1.지구가 멈추는 날 (The Day The Earth Stood Still) 왠지 딱 이때는 볼만한 영화가 없었답니다. 트와일라잇의 영 껄끄러우심이 아직 벗어지기 전에 […]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헬보이2, 미스 페티그루, 시티 오브 엠버

이번 출장은 ICN-CDG-GVA-CDG-ICN. 하지만 영화를 본건 ICN-CDG 구간 뿐이고, 나머지는 내쳐 잤다 (-_-). 겨울이라 그런지 추위를 피하는데만 급급하고 잠만 계속 자게 되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디션이 쌩쌩했던 출장길에는 네 편을 보는 기염을 토했다능. 하긴 대부분이 90분짜리 짧은 영화라 그런거겠지만.. 어쨌거나 짤막한 감상. 1.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미이라의 브랜든 프레이저 형님께서 지구 중심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약간은 애들영화같은 느낌이지만, 그렇기에 […]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어릴적 AFKN에서 주말 아침에 하곤 했던 SF애니메이션이 있었습니다. 거대 함선이 지구에 추락하고, 사람들이 수년에 걸쳐 이 함선을 개조하여 우주로 나가는 이야기였죠. 제목은 로보테크(Robotech)였는데, 원제가 마크로스라는 것은 한참 후에나 알게 되었죠. 당시에는 매일 볼수 없었던 까닭에 처음 몇 화는 제대로 보았습니다만, 한참 후에도 그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어떤 결말이 지어졌는지가 궁금했어요. 친구에게서 소설판을 빌려보았지만, 역시 직접 […]

시간을 달리는 소녀

시간을 달리는 소녀 – 츠츠이 야스타카 지음, 김영주 옮김/북스토리 애니메이션을 보기 전에 원작을 보고 싶던 차에, 씨네21에서 이 책 소개한걸 보고 마나님께서 사주셨습니다(^^v). 하지만 사실 이 소설에 대한 이야기는 씨네21의 소개보다 먼저 다른 소설 안에서 보았어요. 몇 년 전에 본 타임 리프 – 내일은 어제에서 시간여행을 다룬 여러 소설을 언급하면서, 그 중 하나로 ‘라벤다 향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