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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은 나호라 한다

그의 이름은 나호라 한다 – 김주영 지음/시공사 상당히 우울한 느낌의 SF Fantasy 소설. 두께도 얇은데다가 삽화도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고 단편이라 한 두시간만에 다 읽어버렸다. 어떤 이유에선가 (단지 추측만 가능한 이유로) 영원히 살게 되면서 죽음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나호와 그를 관찰하는 페오. 그리고 의문의 검 AMDESTZ의 비밀 등의 매력적인 설정이 꽤 끌린다. 하지만 양이 적어서 그런지 […]

유년기의 끝

유년기의 끝 – Childhood’s End (1953) 아서 C. 클라크 지음, 정영목 옮김/시공사 어디선가 본 느낌. 읽으면서 계속 든 생각이다. 특히 ‘황금 시대’와 ‘최후의 세대’는 각각 책, 영화로 본 느낌이 강하게 남아있다. 책은 아마도 국민학생 시절에 아동용 SF로, 영화도 비슷할 때 본 게 아닐까 싶은 추측만 하고 있다. 오버로드의 모습을 묘사한 장면이라든지 아이들의 눈이 형광빛으로 빛나던 […]

미사고의 숲

미사고의 숲 – Mythago Wood (1984) 로버트 홀드스톡 지음, 김상훈 옮김/열린책들 ‘신화 속의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랄까? 미사고의 숲은 신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떤 민족이 역사를 거쳐오면서 형성된 잠재의식 속에 남아있는 원초적 이미지들. 그러한 이미지를 하나의 소설로 보여주기 위해 이미지의 형상화란 방법을 택한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이긴 하지만, 그 배경으로 택한 숲이란 곳이 아주 독특한 느낌의 분위기를 만드는데 […]

셰르부르의 저주-귀족 탐정 다아시 경 1

셰르부르의 저주 – Murder and Magic – Lord Darcy 1 (1979) 랜달 개릿 지음, 강수백 옮김/행복한책읽기 다아시 경의 활약을 다룬 일종의 추리소설. 하지만 중세 유럽대륙의 역사를 조금 뒤틀어서 리처드 1세가 십자군 원정에서 살아남아 영국을 더욱 발전시켰다는 가정 하에 상상으로 서술한 가상역사소설이기도 하다. 마법사와 성직자의 독특한 위치. 서로를 배척하면서도 인정하는 가운데 사건 수사를 위해서는 서로 협력하도록 […]

쿼런틴

쿼런틴 – Quarantine (1992) 그렉 이건 지음, 김상훈 옮김/행복한책읽기 quarantine【It. 「40일간」의 뜻에서】 vt. 1 <선박승객을> 검역(檢疫)하다; 격리하다; 정선(停船)을 명하다 2 고립시키다 ((정치적경제적으로)); 절교하다 n. 1  격리 ((전염병이 돌고 있는 지방으로부터의 여행자화물에 대한)), 검역 격리; 교통 차단 in[out of] ~ 검역중인[검역필인] 2 검역; 검역소, 격리소 3 검역 정선 기간 ((옛날에는 40일간으로 정해져 있었음)); 검역 정선항(港) 4 […]

빼앗긴 자들

빼앗긴 자들 – The Dispossessed (1974)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수현 옮김/황금가지 마음먹고 절반쯤 남은 양을 하루만에 읽었다. 천천히 읽어도 좋겠지만 빌린 책이기도 하고, 앞으로 읽을 것도 많아서 오랜만에 집중해서 독서. 어둠의 왼손의 서사시적 확장판이라고 하면 간단한 요약이 될듯. 내용이 상당히 비슷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첫 느낌이었다. 겐리 아이와 마찬가지로 주인공 쉐벡도 혼자서 […]

불사판매 주식회사

불사판매 주식회사 – Immortality Inc. (1959) 로버트 셰클리 지음, 송경아 옮김/행복한책읽기 옛날에 봤던 프리잭의 내용은 그냥 설정만 따온것 같다는게 처음 든 생각. 하긴, 이런 이야기를 가지고 그대로 영화로 만들었으면 조금 심심했겠다는 느낌이다. 주인공이 위기에 빠지지만 핀치에 빠질 때마다 어디선가 내밀어오는 구원의 손길. 누군가 쫓아오는 사람(?)이 처음에는 적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나를 도와주고 있었다던가, 처음에 마음에 […]

어둠의 왼손

어둠의 왼손 – The Left Hand of Darkness (1969) 어슐러 K. 르 귄 지음, 서정록 옮김/시공사 표지가 잘 안어울린다.. -_-a 에큐멘 연방의 대표 겐리 아이가 행성 ‘겨울’에 무역 협정을 맺기 위해 파견된다. 지구와는 전혀 다른 문화권의 ‘겨울’ 행성 카르하이드 왕국. 그와 카르하이드의 총리대신 세렘 하스 에스트라벤, 두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갈등. 꼭 그것이 국가, […]

신들의 사회

신들의 사회 –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행복한책읽기 젤라즈니의 앰버연대기를 재미있게 읽은 덕분에 집어들게 된 책이다. 역시 환타지와 SF를 넘나드는 작가라고 할만하다는 느낌. 힌두교와 불교, 크리스트교(약간)를 환타지스럽게, 때로는 SF스럽게 엮어내는 이야기 전개가 재미있었다. 조금 당황했던 것은, 이야기가 잠깐 과거로 갔다가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데,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진 점. 한참 읽다가 뭔가 이상해서 조금 앞쪽을 다시 들춰보니 그제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