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좋아하는 만화인지라 나중에 애니메이션을 찾게 된 작품입니다. 총 76편에 달하는 방대한 길이인지라 생각나면 가끔 몇 편씩 보는 정도였는데, 70편인가부터 센도와의 타이틀매치가 시작되면서 정신없이 봐버렸군요. 감동입니다! 역시 역동적인 잇포의 뎀프시롤이 폭발하면서부터는 움직임을 멋지게 묘사해낸 애니메이션에 점수를 더 주고 싶네요.

원제는 はじめの一歩. 시작의 일보(첫걸음)이라는 의미입니다. 일보라는 것은 첫걸음이라는 뜻도 있지만 주인공 마쿠노우치 잇포를 가리키는 것이기도 하죠. 이지메당하던 고교생 잇포가 우연히 마모루를 만나면서 시작하게 된 복싱. 우직하게 관장과 선배들을 따라 피나는 연습을 하면서 대결하게 되는 수많은 강자들. 그리고 최고의 라이벌 센도와의 대결까지.

사실 원작은 계속되고 있지만, 애니메이션은 딱 적당한 곳에서 마무리를 지었다는 생각입니다. 끓어오르는 투지, 두려워도 끝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넣는 용기, 그리고 감동. 전형적인 스토리이지만 우직하게 정공법을 택해서 성공한 멋진 작품이네요. OVA인 Extra Round 편의 키무라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앞으로 원작이 완결되면 후속편이 이어지길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spoiler show=”잇포의 필살기 뎀프시 롤!” hide=”어지러우니까 나중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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