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지 말라 – 송길영 지음/도서출판북스톤 |
기획자에게, 특히 한국의 직장인에게 인사이트를 주는 책입니다. 마나님이 권해줘서 읽게 되었는데 이틀만에 뚝딱 읽어버렸네요.
회사에서 모든 의사결정을 주로 하는 것은 50대 이상의 임원들인데, 이들의 시각이 20~70대까지의 다양한 고객들을 대변해줄 수 없다는 것. 그래서 새로운 기획을 위해서는 기획자부터가 본인의 상상보다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모아 그 가운데서 인사이트를 찾아내는 것이 기획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 가운데서, 특히나 데이터는 드러난 그대로, 조사된 그대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게 함정. 싼 제품을 원한다고 싸게 만들면 팔리지는 않는다는 것. 원하는 기능만 컴팩트하게 잘 포함되면서 제품 자체의 완성도가 있는, 사용자를 고려했다는 느낌이 든 제품을 만났을 때, ‘이 가격에 이 정도 스펙과 완성도를 느낄 수 있을줄 몰랐다’고 하는게 진정한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 핵심이었네요.
어찌보면 당연한 소리겠지만, 이런 당연한게 잘 되지 않는게 사람들이 모인 사회 (직장이든 학교든) 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른것도 당연하구요. 그러니 데이터를 중심으로 서로를 설득하고 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조율해 나가야겠죠. 아무리 비효율적으로 보여도 나중에는 그 편이 훨씬 속도가 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