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보관물: SF(146)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 –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북폴리오 헝거게임의 프리퀄로 발표된 외전으로, 헝거게임에서의 악역이었던 코르넬리우스 대통령의 학생 시절 이야기입니다. 헝거게임 원작을 본지 한참 된지라 한참동안 책을 읽으면서 이 주인공이 누구였더라 하면서 보다가 나중에서야 그 판엠 대통령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깜놀했네요. 원래는 캣니스 우승 전의 우승자 이야기인것 같아 주인공이 캣니스 멘토였던 헤이미치로 착각하기도 했습니다만, […]

정말 간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시간 맞춰 보느라 아이맥스는 아니었지만, 큰 상영관에서 보니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빠져들 수 있어 좋았네요. 아라키스의 드넓은 사막 속을 폴과 제시카와 함께 헤매는 느낌으로 기분좋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3부작의 첫번째라 일단 오프닝으로서는 합격점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장대한 스토리가 모두 영화화되지는 못할 것이고, 1권 분량이 3편에 걸쳐서 영화화되는 것만 해도 대단할 거라는 […]

프로젝트 헤일메리

프로젝트 헤일메리 – 앤디 위어 지음, 강동혁 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 마션의 작가 앤디 위어의 최신작입니다. 마션이 화성, 아르테미스가 달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태양/금성에 이어 외계의 별과 행성까지 이야기하는 훨씬 큰 규모의 이야기에요. 그럼에도 작가의 장기인 탄탄한 설정과 분석이 이어지는 이야기 전개는 여전합니다. 설정의 치밀함으로 본다면 마션만큼이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우주선 안에서 눈을 […]

사소한 기원

사소한 기원 – 앤 레키 지음, 신해경 옮김/아작 사소한 자비 시리즈와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라드츠에서는 거리를 둔 다른 성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역사적 유물에 대한 가치를 추구하는 행성에서 가문의 이름을 이어받기 위해 배다른 형제와 경쟁하고자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나선 인그레이. 숨겨진 유물의 행방을 찾고자 돌아오지 못할 곳에 유배된 다른 가문의 전 후계자를 소환하지만 맞는 사람을 […]

나인폭스 갬빗 3: Revenant Gun

나인폭스 갬빗 3 – 이윤하 지음, 조호근 옮김/허블 제국의 기계 시리즈 마지막 편입니다. 1편에서는 육두관과 휘하 종족의 설정, 그리고 죽은 명장을 산 병사에게 빙의시키는 개념이라는 매력을 선보이고, 2편에서는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가운데 기존 권위를 뒤엎는 혁명을 성공시키는 시원함을 보여줬다면, 3편에서는 남은 최종보스를 쓰러뜨리기 위해 자신(?)을 넘어서는 이야기를 선보입니다. 체리스는 기존 역법을 넘어 누군가를 […]

나인폭스 갬빗 2: Raven Stratagem

나인폭스 갬빗 2 – 이윤하 지음, 조호근 옮김/허블 점점 재미있어지는 제국의 기계 3부작, 드디어 2권이 출간되어 순식간에 읽어버렸습니다. 1부에서 제다오의 능력을 자신의 몸 안에서 경험하던 체리스가 2부에서는 어디로 가버렸는지, 어떻게 제다오가 전면에 나서서 함대를 지휘하게 되었는지 혼란스러운 상황 하에서 외적인 하픈의 침공에 대응하는 전투가 이어집니다. 제다오는 제국의 지휘관이 맞는지, 체리스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하픈은 어떻게 제국의 […]

트리피드의 날

트리피드의 날 – 존 윈덤 지음, 박중서 옮김/폴라북스(현대문학) 드디어 몇달간 읽던 책벌레의 하극상 웹연재본을 끝내고, 다른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을 미뤄두고 있던 트리피드의 날을 설을 맞아 집어들었네요. 어릴적 문고판으로 읽던 이야기를 완역본으로 보니 어렴풋한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이 신기한 기분이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펼쳐진 유성 쇼, 거기서 나온 방사선의 영향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시력을 잃은 세상을 […]

심연 위의 불길

심연 위의 불길 1 – 버너 빈지 지음, 김상훈 옮김/행복한책읽기 버너 빈지의 스페이스 오페라 대표작. 생각보다 어려워서 읽는데 꽤나 시간이 걸렸습니다. 독특한 설정과 세계관은 흥미로왔지만, 서술되는 형태가 우주선과 다인족 세계, 그리고 뉴스그룹 내용까지 여러 세계와 각각의 세계 내에서도 여러 진영에 대한 묘사가 겹치다 보니 머리속이 상당히 혼란스러웠어요. 그럼에도 작가의 상상력과 미션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강렬해서 기억에 […]

타임십

타임십 – 스티븐 백스터 지음, 조호근 옮김/폴라북스(현대문학) 꽤나 오래 전에 구입해놓고서는 이제서야 완독했네요. H.G.웰스의 고전 ‘타임머신‘의 세계관과 이야기를 이어받아 스티븐 백스터가 이어지는 이야기를 전개한 후속편입니다. 별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재미있게 읽혀서 상당한 두께에도 불구하고 금방 봤어요. 원작의 이야기의 후속이라 흥미롭기도 했고, 이번에는 주인공이 어디로 가게 될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정말 주인공이 본의아니게 여러 시간대를 […]

와인드업 걸

와인드업 걸 – 파올로 바치갈루피 지음, 이원경 옮김/다른 근미래 화석연료의 남용으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고, 많은 국가가 석탄을 두고 전쟁을 하며, 유전자 조작 동식물과 곡식, 원인을 알수 없는 수많은 종류의 전염병 속에서 글로벌기업과 해커가 물밑에서 치열하게 다투는 그런 세계가 배경입니다. 애그리젠 등의 곡물기업이 각국을 좌지우지하는 와중 태국만은 독자적인 유전자 풀을 바탕으로 자급자족을 하고, 동시에 에너지도 킹크스프링이라는 […]

유령해마

유령해마 – 문목하 지음/아작 돌이킬 수 있는을 읽고 바로 구입해버린 문목하 님의 두번째 장편입니다. 이번에는 주인공이 사람이 아니라 ‘해마’라고 불리는 인공지능이여요. 단순히 요즘 말하는 인공지능이라기보다 자아를 갖추고 다른 기계나 인공지능 등의 전자장비를 뜻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그러기에 인간을 존중하고 긴급 명령에 따라야 하며 인간을 해치면 안되는 등의 강한 제약이 걸려 있는 클라우드에서 활동하는 로봇같은 존재라고 […]

유대인 경찰연합

유대인 경찰연합 1 – 마이클 셰이본 지음, 김효설 옮김/중앙books(중앙북스) 작년에 역대 휴고상 수상작들을 국내 번역본으로 주르르 읽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더랍니다. 수상작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만큼 출판된 작품도 꽤 있더군요. 하지만 언제나 문제는 수요층이 적어 절판된 버전이 많았다는 점. 이리저리 중고서점을 뒤지며 찾은게 몇 권 있었는데, 그중 가장 긴 작품이 지난번 완독한 퍼언 연대기, 그리고 손에 […]

퍼언 연대기

퍼언 연대기 : 용기사 3부작 1 – 앤 맥카프리 지음, 김상훈 옮김/북스피어 기나긴 3부작을 드디어 완독했습니다. 중고서점을 돌아다니며 세 권을 겨우 모아 읽기 시작했는데 그 두께에 놀라면서도 환타지와 SF를 넘나드는 멋지고 탄탄한 설정의 세계관이 잘 자리잡은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드래곤이 사는 세계 퍼언, 하지만 그 이름 자체는 보잘 것 없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되는 행성(Parallel Earth, […]

돌이킬 수 있는

돌이킬 수 있는 – 문목하 지음/아작 아스님이 언젠가 언급한 글을 보고 차기작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서야 집어든 SF입니다. 제목도 그렇고 표지도 그렇고 잔잔하고 평온한 이야기일거라 지레 짐작하고 펼쳐들었는데, 의외로 빨려들어가는 이야기 전개와 구성에 허겁지겁 읽어버렸어요. 처음에는 경찰과 수수께끼 조직간의 갈등과 그 사이에서 자신의 이익을 뽑아먹는 인간군상 따위의 스릴러 혹은 느와르인가 하다가, 갑자기 재난 이후의 삶에 대한 […]

부서진 대지 1: 다섯 번째 계절

다섯 번째 계절 – N. K. 제미신 지음, 박슬라 옮김/황금가지 상당히 강렬한 설정으로 펼쳐지는 SF 3부작입니다. 휴고상 수상작을 찾아 읽는 와중에 최근 3년간 상을 휩쓴 시리즈라 기억하고 있는중 출간 소식을 듣고 읽기 시작했어요. 생각보다 한참 걸렸는데 리뷰를 쓰느라 찾아보니 어느새 2부가 출간되어 있네요. 1부 끝이 ‘어라, 이게 끝이야?’ 였는데 구매하는대로 이어서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명 […]

나인폭스 갬빗

나인폭스 갬빗 – 이윤하 지음, 조호근 옮김/허블 작년 휴고상 노미네이트된 작품 목록이 올라왔을 때, 문득 ‘이 사람은 누구지?’ 싶었던 작가가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한국 이름같은 작가와 작품이 함께 놓여있어 궁금했는데, 어느새 번역본이 나오고 작가소개가 들어갔네요. 한국계 미국인으로 SF를 집필하는 이윤하 씨는 그런 점을 살려 구미호나 김치 같은 이야기를 우주에서의 권력다툼과 버무려 독특하고 즐거운 작품을 써냈습니다. […]

스페이스 오디세이 4부작

스페이스 오디세이 완전판 세트 – 전4권 – 아서 C. 클라크 지음, 김승욱 외 옮김/황금가지 영화로도 유명한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이 4부작이라는 사실은 이 세트를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한번 더 놀란건 2001이 쓰여진 것도 영화와 함께 진행하면서 영향을 주고받았다는 것, 그리고 후속편들이 쓰여진 것도 원작이 아닌 영화를 고려해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는 것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매체를 넘나드는 스토리라인이란 것이 예전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지음/허블 간만에 읽은 SF 단편집입니다. 김초엽 작가님을 추천하는 이야기는 익히 많이 들었는데, 역시 명불허전, 감성과 이성을 모두 건드리는, 그러면서도 규모있고 잘 짜여진 스토리를 놓치지 않는 좋은 작품을 모아주셨어요. 유전자 개조라는 소재를 다루면서 동시에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를 연결하는 끈을 놓치 않는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난파한 주인공이 기록을 통해 […]

루나 크로니클: 스칼렛, 크레스, 윈터, 레바나

스칼렛 –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북로드 예전 읽었던 루나 크로니클 1부: 신더의 후속편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입니다. 휴가기간 동안 집어들었는데 읽다보니 빠져들어서 2, 3, 4부까지 다 읽어버렸네요. 2부인 스칼렛은 빨간 두건을 테마로 한 지구인 조종사와 루나의 늑대인간과의 사랑을, 3부 크레스는 라푼젤을 테마로 인공위성에 유폐된 껍데기(루나인의 마법이 먹히지 않는 형질을 타고난 차별받는 루나인)이자 최고의 해커의 활약을, 4부 […]

어벤저스: 엔드게임

마블의 커다란 이야기 줄기가 끝맺음을 했네요. 수많은 히어로 & 히로인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활약상을 펼쳐놓고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모아 지난번 인피니티 워에서 대 폭발을 일으킨 끝에 그 모든 이야기를 차곡차곡 접어서 정리하는 한 편이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많이 펼쳐놓은 스토리를 어떻게 수습하려나 했는데, 멋진 이야기라기보다는 한 편의 팬픽스럽게, 팬서비스스럽게 정리하는 모습이었네요. 마블이란 축제를 마무리하기에는 의외로 그렇게 나쁘진 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