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보관물: SF(130)

스페이스 오디세이 4부작

스페이스 오디세이 완전판 세트 – 전4권 – 아서 C. 클라크 지음, 김승욱 외 옮김/황금가지 영화로도 유명한 스페이스 오디세이 2001이 4부작이라는 사실은 이 세트를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한번 더 놀란건 2001이 쓰여진 것도 영화와 함께 진행하면서 영향을 주고받았다는 것, 그리고 후속편들이 쓰여진 것도 원작이 아닌 영화를 고려해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는 것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매체를 넘나드는 스토리라인이란 것이 예전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지음/허블 간만에 읽은 SF 단편집입니다. 김초엽 작가님을 추천하는 이야기는 익히 많이 들었는데, 역시 명불허전, 감성과 이성을 모두 건드리는, 그러면서도 규모있고 잘 짜여진 스토리를 놓치지 않는 좋은 작품을 모아주셨어요. 유전자 개조라는 소재를 다루면서 동시에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를 연결하는 끈을 놓치 않는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난파한 주인공이 기록을 통해 […]

루나 크로니클: 스칼렛, 크레스, 윈터, 레바나

스칼렛 –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북로드 예전 읽었던 루나 크로니클 1부: 신더의 후속편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입니다. 휴가기간 동안 집어들었는데 읽다보니 빠져들어서 2, 3, 4부까지 다 읽어버렸네요. 2부인 스칼렛은 빨간 두건을 테마로 한 지구인 조종사와 루나의 늑대인간과의 사랑을, 3부 크레스는 라푼젤을 테마로 인공위성에 유폐된 껍데기(루나인의 마법이 먹히지 않는 형질을 타고난 차별받는 루나인)이자 최고의 해커의 활약을, 4부 […]

어벤저스: 엔드게임

마블의 커다란 이야기 줄기가 끝맺음을 했네요. 수많은 히어로 & 히로인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활약상을 펼쳐놓고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모아 지난번 인피니티 워에서 대 폭발을 일으킨 끝에 그 모든 이야기를 차곡차곡 접어서 정리하는 한 편이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많이 펼쳐놓은 스토리를 어떻게 수습하려나 했는데, 멋진 이야기라기보다는 한 편의 팬픽스럽게, 팬서비스스럽게 정리하는 모습이었네요. 마블이란 축제를 마무리하기에는 의외로 그렇게 나쁘진 않은 […]

생명창조자의 율법

생명창조자의 율법 – 제임스 P. 호건 지음, 조호근 옮김/폴라북스(현대문학) 별의 계승자 시리즈의 저자 제임스 P.호건의 또 한편의 SF입니다. 태양계에서 상당량의 대기를 가지고 있는 독특한 천체인 토성의 위성 타이탄을 배경으로 먼 우주의 초진화문명에서 만들어진 자기복제기계에서 탄생한 기계 기반의 생명체를 발견한 지구인들, 그곳으로 가게 된 지구인들의 면모와 이들을 지원하는 조직이 바라는 서로 다른 목적들, 그리고 실제로 외계인들 […]

알리타: 배틀 엔젤

지난주에 시간여유가 있어 볼까 하다가 주위에서 별 반응이 없는거같아 넘겼었는데, 한주 동안 여러 친구들이 이야기를 하더군요. 액션이 좋다, 음악이 괜찮다, 원작을 잘 재현했다 등등. 덕분에 생각을 바꿔 주말 잠시 짬이 난 틈을 타 관람하고 왔습니다. 시간이 제한된 탓에 맞는 시간대를 찾다보니 예정에 없던 4D로 관람을 하고 왔네요 -_-; 원작 총몽을 한 10년 전에 본것 같아요. […]

멜랑콜리의 묘약 & 온 여름을 이 하루에

멜랑콜리의 묘약 –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이주혜 옮김/아작 레이 브래드버리의 단편집. 유려하고 서정적인 문체로 세기말의 ‘희망이 없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담당히 묘사하는 이야기들이 흘러갑니다. 과거를 추억하면서, 혹은 증오하면서도 그 시절 아름다왔던 한때를 그리워하는 사람들, 그리고 지나간 그 시절은 다시 올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하는 기억들. 그 모든 것이 하나하나의 이야기로 가늘게 가늘게 이어지면서 안타까움을 느끼는건 독자의 […]

바벨-17

바벨-17 – 새뮤얼 딜레이니 지음, 김상훈 옮김/폴라북스(현대문학) 별 기대 없이 들었는데 순식간에 읽어버린 또 한 권의 SF입니다. 폴라북스 미래의 문학 시리즈가 의외로 꽤 괜찮은 책들이 많아요. 전에 읽었던 끝없는 시간의 흐름 끝에서도 있고, 원서로 봤던 바실리스크 스테이션, 구입하고 아직 못 읽은 타임십, 생명창조자의 율법도 모두 이 시리즈네요. 어릴적 읽었던 트리피드의 날도 보고싶은데 전자책으로는 왜 안나오나 […]

레디 플레이어 원

레디 플레이어 원 – 어니스트 클라인 지음, 전정순 옮김/에이콘출판 영화로 먼저 본 작품입니다만, 원작 소설이 더 낫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 겨우겨우 찾아봤습니다. 결론은, 둘다 볼만하다 – 단, 영화를 먼저 보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네요. 영화에서 본 장면장면이 원작에서는 어떤 것은 빠져있고, 어떤 것은 전후관계 연관 없이 비주얼만 보여주고, 더구나 마지막 장면이 영 다른 부분이 있기에 […]

사소한 칼

사소한 칼 – 앤 레키 지음, 신해경 옮김/아작 라드츠3부작의 두번째 권입니다. 아작에서 많이 하는 할인행사를 기다리다가 마지막편인 사소한 자비와 한꺼번에 구입했네요. 덕분에 1부-사소한 정의-와 읽는 시점이 많이 벌어져 내용이 상당히 기억이 나질 않는 문제가.. 아무래도 사소한 자비까지 읽고 난 후 1부를 다시 읽어봐야겠다 하고 있습니다. 저스티스 토렌 함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보조체 브렉이 1부 마지막에서 아난더 […]

별의 계승자 3: 거인의 별

별의 계승자 3 – 제임스 P. 호건 지음, 최세진 옮김/아작 별의 계승자 3부작의 마지막 권입니다. 달의 뒤편에서 발견된 월인의 시신에서 시작되어 또 다른 외계인인 가니메데인과의 만남을 거쳐 초 선진 문명을 지닌 두 종족 사이에서 위치를 찾아가는 헌트 박사 일행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1, 2부에서 과학적 방법과 추론을 통한 사실의 도출을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주요 방법론으로 삼았던만큼 ‘인간의 […]

아르테미스

아르테미스 – 앤디 위어 지음, 남명성 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     마션의 작가 앤디 위어의 두번째 작품입니다. 워낙 첫 작품이 대히트를 친 터라 기대를 좀 접고 보게 되더군요. 이번에는 달로 배경을 옮겨서 월면도시에서 알루미늄 제련소를 둘러싼 음모와 이에 엮여든 주인공(재즈 바샤라)의 좌충우돌 돌파기입니다. 전작과는 달리 주인공 주위에는 많은 인물들이 있습니다. 마션의 마크 와트니가 혼자 남겨진 상황에서 온갖 […]

퍼시픽 림: 업라이징

욕심부리지 않으면서 나름의 인기를 쌓아올리고 있는 퍼시픽 림 신작입니다. 기계음과 철컹거림이 넘쳐나는 실감적인 거대로봇물로 예상외의 호응을 불러일으킨 전작의 느낌을 이어가면서, 좀더 많은 자원(돈?)을 투입하면서도 꽤나 괜찮게 스토리를 만들어냈어요. 사실 1편으로 마무리가 잘 되었기에 과연 2편이 나올 수 있으려나 싶었는데, 의외의 인물을 통해 꽤나 그럴듯한 이야기 구조를 구축했네요. 동기화된 인간을 세뇌해서 예거를 카이주처럼 써먹다니. 게다가 마지막에는 […]

루나 크로니클 1: 신더

신더 –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북로드 듄 전권을 독파하고 나서 좀 쉬어갈겸 집어든 SF/판타지입니다. 신데렐라를 테마로 했지만, 디스토피아스러운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주인공을 사회에서 차별받는 사이보그로 설정하면서 색다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작가가 미국인이라서인지 동양/중국에 대한 환상같은것이 있어서 우리가 보기에는 씁쓸하게 웃음이 나오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스토리를 전개하는 솜씨는 꽤나 괜찮네요. 신 베이징 시에서 이름난 수리공인 린 신더가 […]

듄 18 – 프랭크 허버트 지음, 김승욱 옮김/황금가지 듄 6부작을 드디어 다 보았습니다. 듄, 듄의 메시아, 듄의 아이들, 듄의 신황제, 듄의 이단자들, 듄의 신전으로 이어지는 수천 년에 걸친 이야기의 흐름을 드디어 마무리했네요. 1부 듄을 볼 때만 해도 무앗딥(폴 아트레이드)과 던컨, 거니 할렉 등의 주요 인물들이 하코넨과의 싸움을 통해 어떻게 아라키스에 대한 지배권을 확립할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

데스 큐어

데스 큐어 – 제임스 대시너 지음, 공보경 옮김/문학수첩 메이즈 러너 3부작의 마지막 권입니다. 미로에서의 질주와 탈출을 다룬 1부와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바이러스로 미쳐버린 사람들을 뚫고 나오는 2부에 이어, 이번에는 살아남은 도시를 거쳐 음모의 본산인 ‘사악 본부’를 제거하는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뛰어다닙니다. 나름 즐겁게 읽었던 1부와, 신선함이나 구성은 떨어지지만 손에서 놓기 힘들었던 2부에 비해 마지막 3부는 […]

스코치 트라이얼

스코치 트라이얼 – 제임스 대시너 지음, 공보경 옮김/문학수첩 영화화되 어느정도 인기를 끌었던 메이즈 러너의 후속편입니다. 전작의 느낌도 그랬지만, 이번 편 역시 떡밥이 계속 뿌려지는 느낌이네요. 다만 갇힌 공간에서 이제는 열린, 혹은 열렸지만 이동할 수 있는 범위는 꽤나 제한적인 환경이라는 느낌이에요. 미로를 빠져나가기 위해 온갖 위험을 돌파했다는 느낌이 메이즈 러너였다면, 불볕 더위와 그 공간에 존재하는 광인들 […]

별의 계승자 2: 가니메데의 친절한 거인

별의 계승자 2 – 제임스 P. 호건 지음, 최세진 옮김/아작 SF의 고전 명작인 별의 계승자의 후속편입니다. 번역되어 나온지도 좀 되고 초판이 그렇게 많이 인기를 얻지는 못했던지라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데다가 1편에 비해 후속작은 좀 못하다는(?) 이야기도 들어 후속작 번역이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별로 기대가 없어서였는지 꽤나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1편은 자체적으로 거의 완결되는 이야기이지만, 몇 가지 풀리지 […]

홈랜드

홈랜드 – 코리 닥터로우 지음, 최세진 옮김/아작 코리 닥터로우의 근미래/현재(?) 정보통제 사회를 다룬 작품이었던 리틀브라더의 후속작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마이키를 주인공으로 연인 앤지, 친구들, 네트워크상의 해커들, 그리고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과 그 상대편의 사회를 통제하고 관리하고자 하는 무슨무슨 세력들이 등장합니다. 다양한 해킹 기술과 트렌디한 제품들, 그리고 그 활용에 대한 이야기가 곳곳에 묘사하는 것도 전작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다만 […]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생각보다 빨리 내려가는 바람에 극장에서 못볼 뻔했네요. 아무래도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흡입력이 기존 시리즈에 비해 약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오래된 프랜차이즈이라고는 하지만 기존 시리즈처럼 선과 악이 명확히 나누어지는 스토리를 만들기엔 관객이나 제작자나 고민이 너무나 많아져서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다보니 카일로 렌처럼 악으로 기울었으면서도 선으로 돌아오느냐 마느냐의 기로에서 매 편마다 흔들리는 캐릭터가 만들어지고, 저항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