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보관물: 환타지(88)

얼음과 불의 노래: 5부 드래곤과의 춤

드래곤과의 춤 1 –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은행나무 드디어 완독. 매번 읽을 때마다 각오를 다지고 시작해야 하는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입니다. 이야기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드디어 변화가 시작됐어요. 지난 4부 까마귀의 향연에서 주변부 이야기가 펼쳐졌다면, 이번에는 드디어 존 스노우와 대너리스, 티리온과 아리아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아리아는 브라보스에서 얼굴없는 신의 종복으로 수련을 쌓아갑니다. 자신을 […]

십이국기: 백은의 언덕 검은 달

[세트] 백은의 언덕 검은 달 1~4 세트 – 전4권 – 오노 후유미 지음, 추지나 외 옮김, 야마다 아키히로 일러스트/엘릭시르 2003년 십이국기를 처음 접하고 좀더 알고 싶어 책을 찾아보고 하던게 어제같은데, 그리고 단편집인 히쇼의 새가 겨우 번역되어 나온게 2015년, 그리고 8년의 기다림 끝에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어요. 이야기의 주인공은 대국의 기린 타이키. 91년 외전격으로 나왔던 마성의 아이 […]

수호자 시리즈

수호자 시리즈 세트 – 전10권 – 우에하시 나호코 지음, 김옥희 옮김/스토리존 번역가 이수현 님의 블로그에서 추천글을 보고 읽기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열 권을 독파하게 만드는 흡입력의 이야기였네요. 정말 강추. 신요고라는 가상의 나라에서 시작해, 로타, 산갈, 칸발 등 주변의 나라로 범위를 넓히다가 마지막은 타르슈라는 제국과의 대륙간 전쟁까지. 하지만 이 거대한 이야기의 시작은 바르사라는 중년 여성 호위무사와, 그녀가 […]

변경의 노기사

변경의 노기사 1 – 시엔 Bis 지음, 사사이 잇코 그림, 이신 옮김/서울문화사 변방에서 마물을 막아내는 임무를 지켜오고 있는 테루시아 가문을 섬겨온 노기사 발드 로엔은 친근했던 당주의 딸 아이드라가 죽고, 주변의 코엔델라 가문에서 압박을 가해오자 자신의 재산을 당주에게 바치고 사직한 후 여행길에 나섭니다. 처음에는 죽을 나이가 가까왔기에 욕심을 버리고 세상을 돌아보고자 하는 이유였지만, 여행하는 중 여러 […]

타라 덩컨

타라 덩컨 12 – 하 –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주)태일소담출판사 프랑스에서 히트를 쳤다는 환타지 소설입니다. 청소년용인데 아이 따라서 도서관에 갔다가 한권 한권 읽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권까지 읽게 되었네요. 아주 재미있다기보다는 스토리라인이 궁금해서 조금씩 보게 되는 그런 류의 이야기라는 생각입니다. 지구에서 할머니와 살면서 학교에 다니던 타라는 어느 날 마지스터라는 마법사의 습격을 받게 되면서 […]

시하와 칸타의 장

시하와 칸타의 장 – 이영도 지음/현대문학 이영도 님이 가뭄에 콩나듯이 발표하는 작품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 소설이네요. 그럼에도 역시나 드래곤이 등장하고 장르는 환타지입니다. 전작인 오버 더 초이스처럼 관념적인 대화가 너무 많이 들어가지 않도록 이번에는 사건과 스토리 쪽도 좀더 신경을 써주신 것 같아요. 그럼에도 시하와 칸타 모두 나이에 비해서 너무 조숙하고 형이상학적인 이야기를 하는 […]

퍼언 연대기

퍼언 연대기 : 용기사 3부작 1 – 앤 맥카프리 지음, 김상훈 옮김/북스피어 기나긴 3부작을 드디어 완독했습니다. 중고서점을 돌아다니며 세 권을 겨우 모아 읽기 시작했는데 그 두께에 놀라면서도 환타지와 SF를 넘나드는 멋지고 탄탄한 설정의 세계관이 잘 자리잡은 멋진 작품이었습니다. 드래곤이 사는 세계 퍼언, 하지만 그 이름 자체는 보잘 것 없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되는 행성(Parallel Earth, […]

그랑크레스트 전기

그랑크레스트 전기 10 – 미즈노 료 지음, 미유 그림, 주승현 옮김/㈜소미미디어 로도스도 전기의 미즈노 료가 간만에 내놓은 환타지입니다. 어쩌다 접한 뒤 너무 재미있게 읽은 전작의 그림자가 너무 커서인지 만족도는 떨어지는 느낌이 많이 들었네요. 디드리트와 판 만큼이나 멋진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주인공들인 테오와 시르카였지만 이야기 전개가 너무 안일해서인지 맥빠지는 전개가 자주 발생해서 아쉽습니다. 이야기는 혼돈이라는 […]

얼음과 불의 노래: 4부 까마귀의 향연

[세트] 까마귀의 향연 1~2 – 전2권 –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은행나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읽었습니다. 2015년에 한창 HBO에서 왕좌의 게임 5부를 재미있게 봤는데, 그 당시의 스토리가 바로 이 4부에서 6부까지 이어지는 부분이었네요. 당시에는 피의 결혼식 이후 중간 스토리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모르는 채로 시청했는데, 이제 다 읽고 나니 이야기가 이어지는 느낌입니다. 이번 4부에서는 […]

루나 크로니클: 스칼렛, 크레스, 윈터, 레바나

스칼렛 –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북로드 예전 읽었던 루나 크로니클 1부: 신더의 후속편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입니다. 휴가기간 동안 집어들었는데 읽다보니 빠져들어서 2, 3, 4부까지 다 읽어버렸네요. 2부인 스칼렛은 빨간 두건을 테마로 한 지구인 조종사와 루나의 늑대인간과의 사랑을, 3부 크레스는 라푼젤을 테마로 인공위성에 유폐된 껍데기(루나인의 마법이 먹히지 않는 형질을 타고난 차별받는 루나인)이자 최고의 해커의 활약을, 4부 […]

얼음과 불의 노래: 3부 검의 폭풍

검의 폭풍 1 –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은행나무 새로 번역되고 있는 얼음과 불의 노래 3부, 겨우 진도를 따라잡았습니다. 미드는 이미 대단원의 막을 내렸고, 이 ‘검의 폭풍’을 휴가기간 초에 다 읽고 나니 4부 까마귀의 향연이 새번역으로 나오더군요. 1년에 한번씩 나오는게 드라마 새 시즌을 기다리는 것 같아 재미있기도 합니다. 3부의 스토리의 축을 이루는건 존 […]

신비한 동물사전

요즘 게임으로 호그와트 미스테리를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플레이하다 보니 자꾸만 원작 해리포터에는 없는 이야기들이 등장하더라구요. 어떤 배경인가 하고 되짚어보니 안보고 넘어간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이야기된 내용이 많은 것 같아 찾아서 보게 되었어요. 마침 2편 – 그린델왈드의 범죄 – 도 나왔지만 그쪽은 나중에 보기로 하고 패스… 나름 재미있는 이야기였네요. 이때까지 영국 배경이었던 이야기를 넘어서 미국으로 넘어오고, […]

그레이브야드 북

그레이브야드 북 – 닐 게이먼 지음, 황윤영 옮김/f(에프) 닐 게이먼이라는 작가는 유명하기도 하지만 특유의 음울함 때문에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풍인지 궁금해서 몇번 찾아보기도 했지만 말이죠. 그래서 이 책을 집어들 때도 작가보다는 뉴베리상 수상작이라는 점이 더 크게 작용했어요. 첫 페이지를 넘기자 역시 닐 게이먼 답게 유령신부를 보는 듯한 배경이 펼쳐집니다. 무덤, 살인자, 피신해서 영혼들과 늑대인간, […]

테메레르 (완결)

테메레르 9 –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노블마인 드디어 완결! 한권 더 남았나 하고 보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뚝 결말이 나버려 깜짝 놀랐습니다. 한동안 재미있게 읽다가 너무 이야기가 늘어져 스토리가 어떻게 가는지 궁금한 이유 한가지만으로 읽던게 갑작스레 마무리가 지어지니 아쉬운 마음도 있긴 하네요. 1권에서 멋모르고 만났던 로렌스와 테메레르가 어느새 용으로서의 권리와 인간과 대등한 지적인 존재로서 마주볼 […]

오버 더 초이스

오버 더 초이스 – 이영도 지음/황금가지 한가지 아이디어에 매몰된 작가의 패착..이랄까요? 전작 오버 더 호라이즌까지는 어느 정도의 필력과 그 문장 속에 숨겨진 독특한 해석으로 매력을 뿝어내었던 작가님이 오랜만에 발표한 이번 작품에서는 예전의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전작에서 몇번 등장한 보안관 조수 티르 스트라이크와 그가 살고있는 마을을 배경으로, 검이 찾아다니는 왕과 그를 막으려는 백금기사, […]

서부해안연대기1: 기프트

기프트 – 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시공사 르 귄 여사의 환타지 – 서부해안연대기 3부작 중 첫번째 작품입니다. 청소년 대상으로 쓴 소설이라고는 해도 작가의 세밀한 묘사와 서서히 흘러가면서 전개하는 이야기의 부드러움은 여전해요. 서부해안의 고원지대, 능력을 가진 족속들간의 갈등 가운데 파괴의 힘을 지닌 카녹의 아들로 태어난 오렉이 자신의 힘에 대해 느끼고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고원에서는 종족을 이끄는 […]

루나 크로니클 1: 신더

신더 – 마리사 마이어 지음, 김지현 옮김/북로드 듄 전권을 독파하고 나서 좀 쉬어갈겸 집어든 SF/판타지입니다. 신데렐라를 테마로 했지만, 디스토피아스러운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주인공을 사회에서 차별받는 사이보그로 설정하면서 색다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작가가 미국인이라서인지 동양/중국에 대한 환상같은것이 있어서 우리가 보기에는 씁쓸하게 웃음이 나오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스토리를 전개하는 솜씨는 꽤나 괜찮네요. 신 베이징 시에서 이름난 수리공인 린 신더가 […]

이영도 단편선: 에소릴의 드래곤, 샹파이의 광부들

이영도 단편선 : 에소릴의 드래곤, 샹파이의 광부들 – 이영도 지음/민음인 드래곤라자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두 개의 단편입니다. 왕조차도 건드리지 못하는 소문난 용사(이자 성격 더러운 영웅)인 더스번 칼파랑이 주인공이에요. 에소릴의 드래곤은 용에게 잡혀간 공주와 웨어디어(사슴인간)가 먹잇감 신세가 나은지 원치 않는 사람과 결혼하는게 나은지를 따져가며 탈출구를 찾아 고민하는(?) 이야기이고, 샹파이의 광부들은 적은 돈으로 드워프들을 동원해 무역로를 파고자 […]

테메레르8: 폭군들의 피

테메레르 8 –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노블마인 일단 시작해서 계속 구독(?)하고 있는 테메레르 시리즈입니다. 이제 잉카를 떠난 용수송선이 일본 근해에서 암초에 걸리고 로렌스는 너무나 구태의연한 기억상실(!)을 거쳐 겨우겨우 나가사키로 탈출합니다. 그리고 청국을 거쳐 이제는 러시아로. 청국의 용 군단의 전술을 경험하고 이들을 이끌어 러시아-나폴레옹의 대결을 지원하네요. 덕분에 러시아의 장군들과 전략을 인터넷을 뒤져가며 찾아보는 재미가 있긴 […]

황제의 영혼

황제의 영혼 – 브랜던 샌더슨 지음, 노은아 옮김/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별 기대없이 추천작이라 보기 시작했는데, 정말 이야기에 흡입되어버린 환타지 소설입니다. 작가를 기억해 둬야겠어요. 계급이 나눠진 어떤 나라에서 황제가 습격을 받아 식물인간같은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다양한 기술로 황제의 몸은 치료할 수 있었지만, 황제의 정신은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 상태, 이것이 외부에 알려지면 제국은 혼란으로 빠져들 것이 자명합니다. 측근들은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