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보관물: 아작출판사(22)

사소한 자비

사소한 자비 – 앤 레키 지음, 신해경 옮김/아작 사소한 정의, 사소한 칼에 이은 라드츠 제국 3부작의 마무리입니다. 그만큼 더 신경을 썼는지 등장할 인물들 다 등장하면서도 오버하지 않고 깔끔하게 결말을 이끌어냈다는 느낌이네요. 앞서 배경으로 등장한 아소엑 항성계를 동일한 배경으로 해서 시작한 이야기는 관문에서 등장한 새로운 프레즈거 통역관(자이아트)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브렉 함대장과 세이바든을 중심으로 아마트, 보 등의 구성원들도 점차 […]

사소한 칼

사소한 칼 – 앤 레키 지음, 신해경 옮김/아작 라드츠3부작의 두번째 권입니다. 아작에서 많이 하는 할인행사를 기다리다가 마지막편인 사소한 자비와 한꺼번에 구입했네요. 덕분에 1부-사소한 정의-와 읽는 시점이 많이 벌어져 내용이 상당히 기억이 나질 않는 문제가.. 아무래도 사소한 자비까지 읽고 난 후 1부를 다시 읽어봐야겠다 하고 있습니다. 저스티스 토렌 함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보조체 브렉이 1부 마지막에서 아난더 […]

별의 계승자 3: 거인의 별

별의 계승자 3 – 제임스 P. 호건 지음, 최세진 옮김/아작 별의 계승자 3부작의 마지막 권입니다. 달의 뒤편에서 발견된 월인의 시신에서 시작되어 또 다른 외계인인 가니메데인과의 만남을 거쳐 초 선진 문명을 지닌 두 종족 사이에서 위치를 찾아가는 헌트 박사 일행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1, 2부에서 과학적 방법과 추론을 통한 사실의 도출을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주요 방법론으로 삼았던만큼 ‘인간의 […]

익스팬스2: 칼리반의 전쟁

칼리반의 전쟁 1 – 제임스 S. A. 코리 지음, 박슬라 옮김/아작 익스팬스1: 깨어난 괴물의 후속작입니다. 프로토분자가 금성으로 추락한 후 한동안 사건이 해결되었나 싶었는데, 가니메데에 갑작스레 나타난 괴물을 둘러싸고 전투가 발생합니다. 괴물에게 일방적으로 학살당한 지구군과 화성군 – 그 가운데 살아남은 화성군의 바비, OPA를 벗어나 사건에 휘말리게 된 전작의 주인공 홀던과 나오미, 그리고 지구의 복잡한 정치상황에서 밀려나는 […]

별의 계승자 2: 가니메데의 친절한 거인

별의 계승자 2 – 제임스 P. 호건 지음, 최세진 옮김/아작 SF의 고전 명작인 별의 계승자의 후속편입니다. 번역되어 나온지도 좀 되고 초판이 그렇게 많이 인기를 얻지는 못했던지라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데다가 1편에 비해 후속작은 좀 못하다는(?) 이야기도 들어 후속작 번역이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별로 기대가 없어서였는지 꽤나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1편은 자체적으로 거의 완결되는 이야기이지만, 몇 가지 풀리지 […]

홈랜드

홈랜드 – 코리 닥터로우 지음, 최세진 옮김/아작 코리 닥터로우의 근미래/현재(?) 정보통제 사회를 다룬 작품이었던 리틀브라더의 후속작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마이키를 주인공으로 연인 앤지, 친구들, 네트워크상의 해커들, 그리고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과 그 상대편의 사회를 통제하고 관리하고자 하는 무슨무슨 세력들이 등장합니다. 다양한 해킹 기술과 트렌디한 제품들, 그리고 그 활용에 대한 이야기가 곳곳에 묘사하는 것도 전작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다만 […]

저 이승의 선지자

저 이승의 선지자 – 김보영 지음/아작 김보영님의 신작이 아작에서 나왔다고 해서 기대와 함께 구입한 SF입니다. 한국SF를 접하면서 많이 듣게 되는 작가님들 중 아직 작품을 접하지 못해 첫장을 넘기며 두근두근한 마음이 들더군요. 이런 기분은 정말 간만인듯. 주로 ‘저 이승의 선지자’라는 중편 및 외전과 함께 ‘새벽기차’라는 단편이 하나 들어있네요. ‘저 이승의 선지자’는 세계관부터가 독특합니다. 초월자 격의 복희, […]

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

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 –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지음, 신해경 외 옮김/아작 잘 쓴 SF 단편이란 이런거구나 하고 느끼게 해준 책입니다. 팁트리 주니어의 체체파리의 비법을 보고 두번째 접하는지라 작가의 성향은 대략 감을 잡고 시작했는데, 그럼에도 결말이 해피엔딩이 거의 없다는건 좀 읽기 피곤하긴 합니다. 최소한 어느 정도는 각오를 하고 각각의 작품을 시작해야 한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

나의 진짜 아이들

나의 진짜 아이들 – 조 월튼 지음, 이주혜 옮김/아작 예전 재미있게 읽었던 타인들 속에서의 작가 조 월튼의 소설입니다. 전작이 환타지와 학원물의 결합이었다면, 이 작품에서는 SF와 일대기의 결합이랄까요, 어떤 인생에서의 분기점에서 선택을 하면서 전개되는 두 가지의 삶이 교차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왔습니다. 주인공 패트리샤가 어릴 적부터 옥스포드를 졸업할 때까지의 삶은 하나였지만 남자친구 마크와의 결혼을 하느냐 마느냐를 […]

크로스토크

크로스토크 1 – 코니 윌리스 지음, 최세진 옮김/아작 코니 윌리스의 신작. 이번에는 텔레파시를 테마로 해서 어떤 휴대폰 회사에 다니는 남녀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곧 약혼을 앞두고 있는 남자친구와 감정을 나누는 EED라는 시술을 두고 아일랜드 출신인 브리디와 그녀의 가족들, 말많은 회사 동료들 사이에서 온갖 참견과 만류가 난무합니다. 남자친구 트렌트는 EED 시술을 엄청나게 서두르고, 쿨한 동료관계인 C.B도 […]

유리감옥

유리감옥 – 찰스 스트로스 지음, 김창규 옮김/아작 아작출판사에서 새로 출간된 SF인데, 이번에는 출장과 맞물려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그리고 이전 작품들과 달리 시간이나 정신(?)이 종종 건너뛰어서 집중하기가 힘든 감도 있었네요. 하지만 설정이나 스토리만큼은 상당히 독특한 작품입니다. 주인공은 몇 번의 생을 살아왔는지도 모르는 로빈이라는 사람으로, 마찬가지로 여러 번의 생을 여러 캐릭터로 살아온 케이와 마주칩니다. 때로는 전쟁터에서 […]

익스팬스1: 깨어난 괴물

익스팬스 : 깨어난 괴물 1 – 제임스 S. A. 코리 지음, 최용준 옮김/아작 지구, 화성, 소행성대의 태양계 개척기를 배경으로 한 스페이스 오페라입니다. 2011년작이니 상당히 최근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더불어 상당한 과학적 기반과 세계관을 바탕으로 해서 꽤나 현대적이라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더불어 메인 캐릭터들도 군인, 제독 등의 리더급이 아니라 작은 상선의 선원들이나 퇴직 […]

양 목에 방울 달기

양 목에 방울달기 – 코니 윌리스 지음, 이수현 옮김/아작 Bellwether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되었네요. 사전적인 뜻은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나타나는 전조 같은 것이라는데, wether가 양이란 뜻이니 bellwether는 방울을 달고 있는 양이란 의미에 착안해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그걸 진짜 양을 소재로 작품을 써내다니, 역시 코니 윌리스여사답다는 생각이 드네요. SF라고 하지만, 무슨 우주인이나 신비한 과학기술 같은게 등장하는게 […]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 –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최세진 옮김/아작 대략의 시놉시스만 보고서는 읽기 시작한 SF입니다. 청소년용이라는 이야기만 들어 가볍게 보기 시작했는데, 읽으면서 든 느낌은, 마션의 하위호환같은 느낌이랄까, 우주복을 입을 수 있도록 수리하고, 성능을 보강하는 과정에서 마치 마크 와트니의 어린 시절을 보는 듯 했네요. 물론, 이렇게 이야기할 때는 킵이나 피위가 천재들의 아들딸이라는 금수저 설정은 […]

사소한 정의

사소한 정의 – 앤 레키 지음, 신해경 옮김/아작 아작출판사를 통해 접하게 된 새로운 SF시리즈입니다. 인기있는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이야기에 이번 구입한 책 세 권 중 처음으로 집어들었는데, 생각보다 무게있는 주제에 탄탄하게 전개되는 스토리가 꽤나 마음에 들었어요. 설정이나 이야기 전개, 캐릭터들의 생동감 등 모두가 상당한 내공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함선 저스티스 토렌을 중심으로, 인공지능이 장교 및 […]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 매튜 로렌스 지음, 김세경 옮김/아작 즐겁게 읽은 신화+환타지+SF+라이트노블 작품이네요. 사람들의 믿음을 바탕으로 존재할 수 있고 능력을 발휘한다는 환타지적 설정에, 신을 모으고 그들의 능력을 적절히 통제하여 권력을 얻고자 하는 에반게리온식 SF, 그리고 별다른 어려움 없이 차례차례 위기를 돌파하고 남녀간 연애담을 진행시켜 나가는 라이트 노블까지가 한권에 짬뽕된 가벼운 읽을거리라는 느낌입니다. 현실과 오랫동안 […]

타인들 속에서

타인들 속에서 – 조 월튼 지음, 김민혜 옮김/아작 별 기대 없이 읽었는데, 의외로 빠져드는 소설입니다. 일기 형식은 개인의 시선으로 시야가 제한되기도 하고, 날짜가 가는게 잘 느껴지지 않고 신경써야 하는 등 단점들 때문에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데, 초반을 지나가니 어느새 몰입해서 읽고 있었어요. 주인공 모리가 집을 떠나 아버지와 만나고, 기숙사 학교에 들어가게 되면서 펼쳐지는 책의 향연, 그리고 […]

여왕마저도

여왕마저도 – 코니 윌리스 지음, 김세경 외 옮김/아작 화재감시원에 이은 코니윌리스 걸작선 후반부입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위트있는 중단편이 꼭꼭 들어차 있네요. 다만 화재감시원같은 시간역사물이 없는지라 둠즈데이북 등 다른 작품들과의 세계관 차원에서의 연관성은 없었던것 같아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도 특유의 말발은 잘 살아있는 작품들이었습니다. ‘모두가 땅에 앉아 있었는데’는 외계인 방문기로는 꽤나 유쾌한 이야기였어요. 회사에서 걸핏하면 생겨나는 태스크나 위원회 […]

체체파리의 비법

체체파리의 비법 –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지음, 이수현 옮김/아작 그간 다양한 SF를 읽으면서 이름만 들어본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책을 이제야 접하게 되었네요. 깔끔하고 얼핏 유머러스해보이는 표지와는 다르게 독자를 한방 먹이는 충격 혹은 섬뜩함도 느껴지는 그런 이야기들이 쏙쏙 들어차 있습니다. 예전부터 대략적인 스토리를 들어온 체체파리의 비법과 접속된 소녀, 휴스턴 휴스턴 들리는가의 세 편은 역시나 명불허전, 70년대 […]

화재감시원

화재감시원 – 코니 윌리스 지음, 김세경 외 옮김/아작 아작출판사의 세번째 책은 놀랍게도 코니윌리스 걸작선입니다. 우선 다섯 편이 화재감시원이란 타이틀을 달고 나왔는데, 예전 온라인에서 번역본을 읽고 있었던 리알토에서를 필두로 나일강의 죽음, 클리어리 가족이 보낸 편지, 화재감시원과 내부 소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대하고는 있었습니다만, 첫 두 편을 읽었을 때는 사실 긴가민가했어요. 리알토에서는 양자역학과 현실세계의 만남을 다루고 있는만큼 혼란스럽기 그지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