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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하와 칸타의 장

시하와 칸타의 장 – 이영도 지음/현대문학 이영도 님이 가뭄에 콩나듯이 발표하는 작품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 소설이네요. 그럼에도 역시나 드래곤이 등장하고 장르는 환타지입니다. 전작인 오버 더 초이스처럼 관념적인 대화가 너무 많이 들어가지 않도록 이번에는 사건과 스토리 쪽도 좀더 신경을 써주신 것 같아요. 그럼에도 시하와 칸타 모두 나이에 비해서 너무 조숙하고 형이상학적인 이야기를 하는 […]

오버 더 초이스

오버 더 초이스 – 이영도 지음/황금가지 한가지 아이디어에 매몰된 작가의 패착..이랄까요? 전작 오버 더 호라이즌까지는 어느 정도의 필력과 그 문장 속에 숨겨진 독특한 해석으로 매력을 뿝어내었던 작가님이 오랜만에 발표한 이번 작품에서는 예전의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전작에서 몇번 등장한 보안관 조수 티르 스트라이크와 그가 살고있는 마을을 배경으로, 검이 찾아다니는 왕과 그를 막으려는 백금기사, […]

이영도 단편선: 에소릴의 드래곤, 샹파이의 광부들

이영도 단편선 : 에소릴의 드래곤, 샹파이의 광부들 – 이영도 지음/민음인 드래곤라자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두 개의 단편입니다. 왕조차도 건드리지 못하는 소문난 용사(이자 성격 더러운 영웅)인 더스번 칼파랑이 주인공이에요. 에소릴의 드래곤은 용에게 잡혀간 공주와 웨어디어(사슴인간)가 먹잇감 신세가 나은지 원치 않는 사람과 결혼하는게 나은지를 따져가며 탈출구를 찾아 고민하는(?) 이야기이고, 샹파이의 광부들은 적은 돈으로 드워프들을 동원해 무역로를 파고자 […]

폴라리스 랩소디

폴라리스 랩소디 세트 – 전5권 (양장) – 이영도 지음/황금가지 이영도의 장편 환타지 소설로 바다와 해적, 전쟁, 악마, 마법, 하늘을 나는 배, 대포, 용과 인어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라기보다는 어쨌든 주인공이 키 드레이번을 우두머리로 하는 해적단이고 이들을 중심으로 한 여러 국가의 전쟁 등을 다루고 있어 꽤나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이영도라는 이름답게 한 말발 하는 인물들이 많이 […]

드래곤 라자

드래곤 라자 1 (10주년 기념 양장) – 이영도 지음/황금가지 97년 하이텔에서 읽기 시작해 지금까지 몇번을 봤는지 모르는 명작. 15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이영도는 국내 환타지의 지존이 되었다지만, 이만한 작품을 아직 다시 쓰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쌍벽을 이루는 눈마새조차도 책장 사이사이에 담긴 정성이나 구성은 드래곤라자만 못하다는 생각. 처음 양장판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는 시큰둥했는데, 문득 읽고싶어져 텍본보다는 […]

그림자 자국

그림자 자국 – 이영도 지음/황금가지 간만의 이영도 씨의 신작. 오버 더 호라이즌이 2004년이니까 4년만에 신작이 나온거네요. 그동안 독서계도 상당히 변했고, 나도 또한 취향이 많이 달라진듯 합니다. 어릴적 재미있었던 책들이 이젠 별로일 때도 있고, 반대로 어릴적 즐겁게 읽은 책이 완역되어 나오면서 새로운 느낌으로 다시 잡게도 되는군요. 그런 면에서 그림자 자국이란 작품은 흥미로왔습니다. 이영도씨가 명성을 얻게 된 […]

눈물을 마시는 새

눈물을 마시는 새 1 – 이영도 지음/황금가지 국내의 환타지 소설이라는 장르를 내건 소설은 거의 구입하지 않습니다. 술술 넘어가버리는 페이지와 가벼운 내용이 즐겁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 가벼움이 내 시간과 지갑을 움직이기에는 너무 아까운 탓이겠지요. 무협지류도 읽거나 구입하는 일은 거의 없는데, 역시나 같은 이유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영도의 이야기라면 말이 달라집니다. 90년대 후반, 연구실에서 프로젝트도 어느정도 정리가 […]

피를 마시는 새

이영도님의 피를 마시는 새가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전작 눈물을 마시는 새의 설정을 이어받아 그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상당히 다른 주제와 스토리라인을 가진 대작이 되어버렸네요. 41편에 걸친 이야기 속에서 많은 이야기를 했으면서도 많은 의문점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런 수수께끼같은 면이 이영도 소설의 매력이기도 하지요. 아실과 지멘의 황제사냥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한차원 너머의 정신의 소유자인 정우 규리하, […]

지난주에 읽은 책들

가락지의 제왕 – 하버드 램푼 지음, 김재권 옮김/인디고블루 제목만 보고서 재밌겠다 싶어 구입했던 책이다. 원제는 Bored of the Rings. 느낌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별로 재미없다. 미국식 유머인지 아님 그네들에게도 재미없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잘 맞지 않을듯. 화장실유머와 어줍잖은 슬랩스틱으로 가득하다. 쳇. 십이국기 9 – 오노 후유미 지음, 김윤주 옮김/조은세상(북두) 간만에 번역되어 나온 십이국기. 요코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