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6년, 태양계에는 지구, 토성, 목성 등 6개의 행성 궤도에 우주 개발을 위한 파운데이션이란 명칭의 기지가 건설되어 있다. 파운데이션은 태양계 근처의 한 항성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우주폭풍에 대비하기 위해 건설된 것으로, 1차 폭풍에 이은 2차 폭풍에 대한 대비 계획이 진행중이다. 이것이 그레이트 미션이다. 파운데이션 중 지구궤도상의 파운데이션 스텔비아의 우주학교에 카타세 시마란 이름의 한 소녀가 입학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오프닝 음악(明日へのbrilliant road)이 매력적이다. 약간은 콧소리가 나는 듯한 앨토톤의 멜로디가 흘러가는데.. 멋지다. 애니메이션의 아이디어는 SF와 초신성폭발 등의 천문 현상에서 아이디어를 따온듯. 메카닉 디자인은 조금 별로지만 3D를 이용한 액션과 확실한 스테레오 효과의 사운드가 나름대로 꼼꼼한 느낌을 준다(사실, 우주에서 소리는 안들리겠지만..). 그렇지만 스텔비아를 보면서 가장 즐거운건 인물들간의 관계. 차차 다가오는 미션의 압박 속에서 어린 주인공들과 주위의 어른들, 각 파운데이션간의 갈등이 펼쳐진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이러한 인간관계들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한 사토 타츠오 감독의 연출이 멋짐. 특히나 조연들의 캐릭터가 너무 생생해서 좋다.
아직 완결은 아니고 슬슬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데 (8/29 현재 총26화 中 22화까지 방영) 미리 추천해 본다.
참고: Prisis 우주의 스텔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