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많은 공연이 취소되었지만, 지인이 소개해준 이 공연이 살아남아 다행히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좌석은 한줄에 4칸 띄어앉기로 밀집도를 낮춘듯. 정말 옆사람이 없으니 이야기도 못하는 반면, 정말 공연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네요.
예전 에르메스 매장 앞에서 처음 들어본 고상지씨의 반도네온 연주를 제대로 된 공연장에서 들어보니 더욱 좋았습니다. 캐롤 매들리도 즐거웠지만 역시 피아졸라의 탱고 연주가 정말 제대로였네요. 실제 탱고 댄서들이 나와 펼치는 공연이 정말 멋드러졌어요. 함께 연주하는 바이올린/베이스, 바이올린, 비올라, 퍼커션 주자도 정말 재즈틱한 리듬을 잘 타는 분들이라 더욱 즐거웠던듯.
성탄절날 공연 한 편이 이렇게 힐링이 되기는 처음인것 같네요. 빨리 이 시즌이 지나고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시절이 오길 기도해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