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제: Doggy Poo (2003)
감독: 권오성
원작: 권정생
음악: 이루마
권정생님의 동화를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이다. 따뜻한 느낌과 교훈적인 스토리가 잘 조화되었다는 느낌. 2003년 도쿄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파일럿부문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서정적인 이루마의 피아노곡과 엔딩곡이 좋다. 부드러운 움직임은 아니지만 정감이 넘치는 캐릭터들, 톡톡 끊어지는 조금은 어설픈 듯한 동작, 이러한 요소들이 오히려 친근하게 마음에 와 닿는 것 같다.
큰 재미가 느껴지지는 않지만, 가끔씩은 이런 이야기를 보는게 마음에 온기를 더해줘서 좋다. 겨울이 가까와지는데 조금씩 따뜻한 마음을 모아가야 춥지 않게 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