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출정호의 항해 –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시공주니어 |
루시와 에드먼드가 다시 나니아로 돌아갑니다. 아쉽게도 피터와 수잔은 나이제한에 걸려 더이상 갈 수 없게 되었군요. 어린아이만 갈 수 있는 곳이라.. 꼭 피터팬같은 설정이네요 ^^
대신 이번에는 유스터스란 말썽꾸러기가 두 남매를 따라갑니다. 그림 속의 바다에 빠져 캐스피언의 배(새벽 출정호 – Dawn Treader)에 구조되지만, 그때부터 이어지는 이녀석의 불평이란.. 그래도 용의 섬에서 어떤 사건(우리나라 전래동화 ‘소가 된 게으름뱅이’가 생각나는 에피소드)을 겪으며 조금씩 철이 들기 시작하네요.
새벽 출정호의 항해는 이전의 이야기들과는 다르게 옴니버스식 구성입니다. 세계의 끝을 찾아 항해하는 캐스피언이 중간중간 들르게 되는 여러 섬에서의 사건이 차례대로 엮어져 있죠. 그래서인지 전체적인 집중도는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용의 섬, 투명인간의 섬에서의 이야기는 참 재미있었어요.
일반적인 환타지 소설이라면 외전이라고 할만한 것 같네요. 이제 남은건 은의자와 마지막 전투(가장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 카네기 수상작이라고도.. ^^). 잠깐 쉬고 나서 읽어보기로 하죠. 해리포터가 저를 부르거든요.. 훗~